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 국민서관 그림동화 13
로렌 차일드 글 그림, 조은수 옮김 / 국민서관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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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그림책의 편집이나 일러스트가 점점 독특하고 생각의 틀을 깨는 경우가 많은 데 이 책은 겉표지부터 사람의 시선을 끄는 힘이 있다. 작가가 기발하고 창의적인 책을 잘 만들기로 유명하고 상도 많이 받았다는데, 책을 펼치면 그 이유를 잘 알 수가 있다. 패브릭과 실사진 이미지와 쓱쓱 펜으로 그린 캐릭터그림 모두 이 책의 이미지와 상품가치를 높여주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의 편식습관을 고칠 수 있다거나 아이들에게 교훈적인 내용을 주기에 참좋다라고 평가내리기 보다는 우회적이고 창의적인 발상으로 아이들의 식사문제에 접근하는 점이 탁월한 책이라고 평가내리고 싶다. 우리네 교육이 직설적이며 주입식이어서 편식하면 ~에 좋지 않고 골고루 먹어야 몸이 건강해진다는 둥의 어른들의 틀에 박히 교육마인드를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는 편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들도 이 책을 읽으면서 어른들의 교육적 의지에 불편해 하지 않아도 되니 얼마나 마음이 편해지는 책인가,,,아직 아이가 없지만 앞으로 내 아이에게 이 책을 읽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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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활사박물관 1 - 선사생활관 한국생활사박물관 1
한국생활사박물관 편찬위원회 지음 / 사계절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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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모형으로 보여주는 박물관이 아니라 현대와 선사시대와의 유사한 모습과 다른점을 실제적인 사진이나 그림과 대조해서 실어놓았다. 그래서 과거를 단순히 책이나 그림속의 역사에 고정시키지 않고 상상이 가능하며 과거의 삶을 추측 할 수 있는 시간으로 묘사하고 있는 장점이 있다. 선사시대 우리 땅에 거주한 조상들의 삶을 잘 알 수 있고 어느 지역에 주로 분포하여 생활했는지 어떤 도구를 사용했는지, 장례식은 치뤘는지, 선사시대 사람들이 그린 그림이 어떤 의미일지를 잘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대부분의 역사를 다루는 책과 편집이나 내용구성에서 독특함을 주고 지루함 보다 생동감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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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딩 숲의 동물들 2 창비아동문고 187
콜린 단 지음, 최선경 옮김, 김종도 그림 / 창비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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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아이들이 읽기에 교육적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다. 주입식으로 교훈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 책을 읽으면서 리더쉽에대해 생각하고 공동체의식에 대해 배우게 된다. 아무리 약하고 부족한 동물이라도 무리 중에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임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의 또래집단을 생각할 것이고 주변의 친구들의 존재에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이책은 아이들 뿐 아니라 각박한 생활속에 인간이라는 대상이 모두 경쟁상대로 보이는 성인들에게 마음을 쓸어내릴 수 있게 만들어주는 아주 좋은 책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여우로 상징되는, 한 집단의 리더가 어떠해야 하는가를 더 깊게 깨닫게 되었다. 살신성인의정신을 최대한 발휘한 여우의 모습이 감동적으로 보인다.그리고 이 책은 작고 약한 동물의 성격도 아주 잘 그려내고 있다. 이야기 구조가 탄탄해 지려면 인물의 성격묘사가 중요한데이 책은 이런 부분이 아주 잘 되어있다. 교활한 성격, 약하고 우둔한 성격, 열등감을 갖고있는 성격, 이기적이고 자신만 위하는 성격, 기회주의적인 성격을 각각의 동물들에게 투영시켜 이야기를 구성했다.

기존에 아이들이나 어른들이 갖고있는 특정 동물에 대한 선입견을 깨는 성격규정이 참 신선하다.동물들이 파헤쳐지는 숲을 떠나 살기 알맞은 흰사슴공원으로 떠나는 소재가 단순히 환경보호차원의 주제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사회성과 관계된 인간관계와, 공동체의식을 아주많이 드러내고 있어 깊이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1, 2권이라 분량이 많지만, 책 속에 빠져 읽어내려가면 금새 다 읽게 되는 매력이 이 책에 가득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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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진돗개 백구 - 눈높이 어린이 문고 38 눈높이 어린이 문고 38
송재찬 글, 송진헌 그림 / 대교출판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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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에는 분량이 많다고 여겨 그리 쉽게 책을 펼치지 못했다. 그런데 막상 책장을 넘기고 순식간에 이야기속에 빠져들게 되었다. 몇년전 텔레비젼을 통해 주인에게 돌아온 진돗개에대한 뉴스를 들은 적이 있었다. 그 이야기가 이렇게 사실적이고 풍부한 묘사와, 짜임새있는 스토리 구성으로 아이들에게 읽혀질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너무 기쁘다. 이 책은 진돗개 백구의 심리를 아주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으며, 이렇게 쓸 수 있는 작가의 상상력이 뛰어난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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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으로 떠나는 시간여행 풀빛 그림 아이 13
로드 클레멘트 글 그림, 엄혜숙 옮김 / 풀빛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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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학년을 위한 책이라는 느낌을 주지만, 자세히 책을 읽을 때 고학년 뿐 아니라 일정 수준의 역사적 지식을 소유한 사람이 읽었을 때 효과를 주는 책이라고 생각된다.그림이 전면에 그려져 있고 짧은 글들이 지면에 배치되어있다. 책 속에서는 많은 정보를 전달해 주지 않는다. 처음 이 책에 내용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으로 인해 실망감이 생겼지만, 가만히 내 자신을 돌아보았을 때 내 속에서 우리나라 역사교육의 문제를 발견할 수 있었다. 무조건적이고, 이유를 묻지않고 주입식으로 암기하며 공부해서 머리속에 남아있는 역사교육의 잔재가 이 책을 저급한 수준의 책으로 평가하게 만들었다. 글자가 많지않고 내용이 별로 없으면 좋은 책이 아니고 교육효과가 없다고 생각하는 나의 생각의 막힘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지금까지 배운 교육의 맹정이 현실과 연관시키지 못하는 것인데 이 책의 장점은 아이의 눈을 통해 박물관을 다니면서 보게되는 여러가지 역사적 유물을 통해 시대별로 있었던 일을 상상하고 글 일을 현실속에 자신의 경험과 대비시키는데 있다.아이들이 여러가지 역사적 기본지식을 알고있다면 이 책을 읽으면서 대화를 많이 나눌 수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고 배경지식이 없을 때에는 전달자가 부가적인 설명을 많이 해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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