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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딩 숲의 동물들 2 ㅣ 창비아동문고 187
콜린 단 지음, 최선경 옮김, 김종도 그림 / 창비 / 2000년 11월
평점 :
품절
이책은 아이들이 읽기에 교육적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다. 주입식으로 교훈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 책을 읽으면서 리더쉽에대해 생각하고 공동체의식에 대해 배우게 된다. 아무리 약하고 부족한 동물이라도 무리 중에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임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의 또래집단을 생각할 것이고 주변의 친구들의 존재에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이책은 아이들 뿐 아니라 각박한 생활속에 인간이라는 대상이 모두 경쟁상대로 보이는 성인들에게 마음을 쓸어내릴 수 있게 만들어주는 아주 좋은 책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여우로 상징되는, 한 집단의 리더가 어떠해야 하는가를 더 깊게 깨닫게 되었다. 살신성인의정신을 최대한 발휘한 여우의 모습이 감동적으로 보인다.그리고 이 책은 작고 약한 동물의 성격도 아주 잘 그려내고 있다. 이야기 구조가 탄탄해 지려면 인물의 성격묘사가 중요한데이 책은 이런 부분이 아주 잘 되어있다. 교활한 성격, 약하고 우둔한 성격, 열등감을 갖고있는 성격, 이기적이고 자신만 위하는 성격, 기회주의적인 성격을 각각의 동물들에게 투영시켜 이야기를 구성했다.
기존에 아이들이나 어른들이 갖고있는 특정 동물에 대한 선입견을 깨는 성격규정이 참 신선하다.동물들이 파헤쳐지는 숲을 떠나 살기 알맞은 흰사슴공원으로 떠나는 소재가 단순히 환경보호차원의 주제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사회성과 관계된 인간관계와, 공동체의식을 아주많이 드러내고 있어 깊이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1, 2권이라 분량이 많지만, 책 속에 빠져 읽어내려가면 금새 다 읽게 되는 매력이 이 책에 가득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