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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으로 떠나는 시간여행 ㅣ 풀빛 그림 아이 13
로드 클레멘트 글 그림, 엄혜숙 옮김 / 풀빛 / 2002년 11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저학년을 위한 책이라는 느낌을 주지만, 자세히 책을 읽을 때 고학년 뿐 아니라 일정 수준의 역사적 지식을 소유한 사람이 읽었을 때 효과를 주는 책이라고 생각된다.그림이 전면에 그려져 있고 짧은 글들이 지면에 배치되어있다. 책 속에서는 많은 정보를 전달해 주지 않는다. 처음 이 책에 내용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으로 인해 실망감이 생겼지만, 가만히 내 자신을 돌아보았을 때 내 속에서 우리나라 역사교육의 문제를 발견할 수 있었다. 무조건적이고, 이유를 묻지않고 주입식으로 암기하며 공부해서 머리속에 남아있는 역사교육의 잔재가 이 책을 저급한 수준의 책으로 평가하게 만들었다. 글자가 많지않고 내용이 별로 없으면 좋은 책이 아니고 교육효과가 없다고 생각하는 나의 생각의 막힘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지금까지 배운 교육의 맹정이 현실과 연관시키지 못하는 것인데 이 책의 장점은 아이의 눈을 통해 박물관을 다니면서 보게되는 여러가지 역사적 유물을 통해 시대별로 있었던 일을 상상하고 글 일을 현실속에 자신의 경험과 대비시키는데 있다.아이들이 여러가지 역사적 기본지식을 알고있다면 이 책을 읽으면서 대화를 많이 나눌 수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고 배경지식이 없을 때에는 전달자가 부가적인 설명을 많이 해줄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