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그림책의 편집이나 일러스트가 점점 독특하고 생각의 틀을 깨는 경우가 많은 데 이 책은 겉표지부터 사람의 시선을 끄는 힘이 있다. 작가가 기발하고 창의적인 책을 잘 만들기로 유명하고 상도 많이 받았다는데, 책을 펼치면 그 이유를 잘 알 수가 있다. 패브릭과 실사진 이미지와 쓱쓱 펜으로 그린 캐릭터그림 모두 이 책의 이미지와 상품가치를 높여주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의 편식습관을 고칠 수 있다거나 아이들에게 교훈적인 내용을 주기에 참좋다라고 평가내리기 보다는 우회적이고 창의적인 발상으로 아이들의 식사문제에 접근하는 점이 탁월한 책이라고 평가내리고 싶다. 우리네 교육이 직설적이며 주입식이어서 편식하면 ~에 좋지 않고 골고루 먹어야 몸이 건강해진다는 둥의 어른들의 틀에 박히 교육마인드를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는 편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들도 이 책을 읽으면서 어른들의 교육적 의지에 불편해 하지 않아도 되니 얼마나 마음이 편해지는 책인가,,,아직 아이가 없지만 앞으로 내 아이에게 이 책을 읽히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