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멜리아 할머니의 정원 국민서관 그림동화 9
릴리아나 스태포드 글, 스티븐 마이클 킹 그림, 정태선 옮김 / 국민서관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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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할머니가 있습니다. 그 할머니에게 가족이 없지요. 할머니는 혼자서 정원을 가꾸고 닭을 키웁니다. 할머니의 가족은 무스타파라는 고양이 뿐이에요. 할머니의 외로움이 이야기 중에 많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할머니 집 옆에는 정원이 없고 차가운 벽으로 구성된 3층 짜리 집이 있습니다. 동네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지 않는 할머니는 닭과 이야기를 나누죠. 자신의 자랑스러운 닭과 병아리를 보여줄 친구가 없으니까요. 옆집에 사는 이웃들은 할머니의 정원을 부러워했지만 가까이 가거나 말을 걸지는 못했어요.

외로운 할머니와 정원이 없는 이웃을 연결해주는 것이 있었어요. 바로 폭풍이지요. 폭풍으로 망가지는 할머니의 정원을 이웃들이 도와줘서 제자리를 찾았기때문에 할머니는 이웃들과 정원을 함께 나누게 되지요. 정원에서 함께 어울리는 사람들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따듯함이 느껴지네요. 아름다운 것을 이웃이과 나눌 때 기쁨이 더욱 커지나 봐요. 저도 아멜리아 할머니 정원에 놀러 가보고 싶어요. 외로웠던 할머니에게 가까운 친구가 정말 많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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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도둑 - 고학년문고 3023 베틀북 리딩클럽 24
윌리엄 스타이그 글 그림, 홍연미 옮김 / 베틀북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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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자신의 꿈을 과감히 포기하고 왕의 신하가 되어 왕궁 보물창고를 지키는 가윈은 진정한 신의를 가진 인물이다.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친구들까지 등을 돌렸을 때, 모든 이웃을 믿고 살았던 가윈은 자신이 도둑이 아님을 밝힐 수 없는 궁지에 몰리게 되고 도망을 간다. 그런 가윈의 뒷모습은 너무 쓸쓸하다.단 한 명이라도 가윈을 믿어주었더라면 가윈은 자신의 억울함과 범인이 아님을 좀더 드러낼 수 있었을 텐데...

가윈과 왕과 데릭 동물을 통해 주제를 드러내는 우화형식의 이야기 중 가치가 있고 수준 높은 이야기라고 평하고 싶다. 어른을 위한 동화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인간관계에서 오는 신뢰의 문제, 고독의 문제, 친구관계, 믿음이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하는 힘을 갖고있는 책이다. 나라를 떠나 홀로 동굴 속에서 외로이 살아가는 가윈의 초라하고 외로운 모습이 현대인의 모습이 아닐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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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인쇄의 역사 픽처 스터디 6
요아임 크나페 그림, 크리스치안 틸만 글, 오석균 옮김 / 계림북스쿨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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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인쇄술의 발달 뿐 아니라 사이버 공간의 발달로 한 사람이 읽고 수용해야 할 정보가 너무 많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정보의 바다에 허우적거리는 것이 현대인의 실제 모습이다. 이런 읽을 거리가 어떻게 전달되었고 그 도구인 문자와 종이의 역사, 인쇄술의 발달경로를 아주 자세히 알 수 있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어린이 서적 중 이렇게 세련된 구성과, 꼼꼼한 내용, 고급스러운 색감을 보여주는 책이 잘 없을 것 같다. 이 책을 초등 중학년이나 고학년이 읽으면 이해가 빨라 아주 유익할 것 같다. 아이들이 인쇄된 읽을 거리에 흥미를 잃고있는 요즘 이 책을 통해 한 권의 책이 나오기까지의 수없이 많은 과정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면 좀 더 책을 가까이 하고 소중하게 여기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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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지와 빵집주인 비룡소의 그림동화 57
코키 폴 그림, 로빈 자네스 글, 김중철 옮김 / 비룡소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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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세상에나! 빵냄새를 맡았다고 돈을 받으려는 사람이 있다니. 이 책에 나오는 빵집 주인은 아주 맛있는 빵을 잘 만들지만 성질은 아주 고약합니다. 억지를 부려 돈을 벌려고 했으니까요. 억울한 일을 당할 뻔한 샌지는 판사의 지혜로운 판단으로 이 위기를 이기게 되지요. 아주 잘 알려지 이야기지만 색다른 그림과 함께 읽으니 재미가 더 좋습니다. 아이들에게 욕심이 어떤 결과를 주는지 잘 보여주는 글입니다. 아이들이 판사의 입장이 된다면 어떨지 대화를 나눠보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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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맘은 그래도... 엄마는 이런 게 좋아 베틀북 그림책 15
고미 타로 글 그림, 이정선 옮김 / 베틀북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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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입장에서 쓰여진 [엄마 맘은 그래도 난 이런 게 좋아]와 함께 펼쳐놓고 읽으면 더욱 다양한 이야기가 나올 것같다. 아이는 양말을 쭈욱~ 당겨서 벗고 냄새를 맡는데 엄마는 깔끔하게 벗어서 바로 빨래를 하려고 하는 모습이 아주 대조적이다. 벌레를 키우는 아이와 열대어를 정성껏 키우는 엄마의 모습, 모든 것을 학습과 연결시켜 공부시키려는 엄마와 자기 마음대로 놀려고 하는 아이, 장난감을 대충 모아 정리하는 아이와 깔끔하게 구석구석 청소하는 엄마가 어딘가 모르게 닮은 구석이 있다. 아이가 자라면서 정상적인 모습이지만 엄마의 입장에서는 매달려서 보살펴야 하기 때문에 아이를 돌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책의 마지막 장에 '그래도 말이야'라는 뒷부분이 없어서 여운을 준다. 아마도 '.....너를 가장 사랑해'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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