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책을 딸에게 읽어주면서 큭큭 웃기도 했지만 내심 찔리는 구석이 있었다. 윽~ 어쩜 내가 평상시에 하는 잔소리가 고대로 들어있는지... 딸아이는 이 책을 무척이나 재밌어하며 자꾸만 읽어달라고 하고 책 제목이 가끔 생각나는지 놀다가도 "안돼, 데이빗!"하고 외치기도 한다. 처음엔 정말 잔소리하거나 혼내는 투로 책을 읽어주다가 부정적일 것같아 부드럽게 타이르는 어조로 읽어주고 있다. 어른인 내가 읽어봐도 정말 재밌는 책이다. <학교에 간 데이빗>도 사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