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을 줄 알았다.
그 사람만 좋다면.
그 사람만. 그분과 좋다면. 행복하다면
나는.
정말 아무 미련 없이. 그 사람의 행복을 빌어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런데.
그 사람은 정말 행복한데. 나는.
그 사람의 행복을 바라야 하는 건데. 괜찮아야 하는 건데
그 사람이 행복하기를 바란다. 그 사람이. 깨지기를 바라는 건. 아니다.
오래 오래. 행복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나는. 정말 힘들다.
힘들다는 말이. 그냥 나오는 소리가 아니라.
가슴이 저릿저릿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할지.
혼자 끙끙 앓고 싶지는 않은데. 툴툴 털어버릴수도 없고
껌딱지마냥. 질질 끌고 있다...................
그나마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날 다른 사람과 다르게 생각하지 않는 그 사람을 볼때마다.
미쳐버릴것같다.. 바보같은 내 자신이 너무 싫다.
이제는 그만해야지 하면서도
그게 정말 안된다.
그나마. 괜찮았는데. 오늘. 다시. 그 사람을 보았다.
괜찮았냐..고........?
숨을 쉴 수가 없어서. 말을 할 수가 없어서.
그냥. 조용히 있었다.
아무 말도 할 수 없고.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숨쉬는 것도 힘든데. 어떡하라고.
누구한테 말 할 사람도.없다.
언제쯤일까. 아무렇지도 않을 수 있을. 때가.
또. 5년이 지나야 하는건가.
다시. 시작인가............
나. 그 사람 없이도 20년 잘 살아왔는데.
왜. 이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