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가족이 되었습니다 ㅣ 서유재 어린이문학선 두리번 1
박현숙 지음, 김주경 그림 / 서유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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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마미


이 책은 반려견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로 되어 있다. 반려 동물의 대표는 개 일 것이다. 반려(伴侶)의 사전적 의미는 짝이 되는 동무이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가족과 동일한 느낌과 감정을 느끼면서 같이 살아간다. 현재 한국에서 반려견을 키우는 가구수는 500만 가구이며  660만 마리를 키우고 있다. 


반려 동물을 키우는 것은 불과 20년 전만 해도 특별한 사람만의 소유물이었지만 이제는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결혼을 하지 않고 반려 동물과 평생을 살거나 결혼을 하고 나서도 아이를 갖지 않고 반려 동물과 살기로 결심을 했다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보고 들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와 맞물려 1인 가구 수의 급증으로 반려견의 인기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반려견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인프라는 미비하기 그지 없다. 또한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 중 몇몇의 몰지각한 행동으로 인해 갈등의 골이 좁아지지 않는 것도 사실이기도 하다.


하지만 대세는 거스를 수 없듯이 반려동물은 가족의 일원이 되어버린 지 오래다. 이 책은 반려견 마미와 서민이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주인공인 서민이는 초등학교 5학년이다. 그는 엄마 아빠가 몇 달 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나자 할머니는 충격으로 쓰러지고 서민이 갈 데가 없었다.그때 민준이 엄마인 고모와 같이 살기 시작했다.


민준이는 어느 날 같이 살게 된 서민이를 지속적으로 괴롭히기 시작했고 서민이가 키우는 마미도 같이 괴롭히기 시작한다. 서민이가 키우는 마미는 몇 년 전 엄마가 길에서 주워 온 개다. 그 개는 출산만 집중적으로 하다 버려진 개이지만 서민이 엄마가 불쌍히 여겨 지극 정성으로 키워 줬다.


그러던 어느 날 민준이는 서민이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마미를 데리고 한적한 재개발 지역에 버리고 온다. 마미는 난생 처음 본 곳에서 굶어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떠돌이 개의 도움으로 목숨을 부지할 수 있게 된다. 서민이는 마미가 없어진 사실을 발견하고 마미를 찾기 위해 사방으로 다닌다. 같은 반 동주라는 시골에서 전학 온 학생의 도움으로 전단지를 만들고 주변을 수소문 하게 된다. 포장마차 아저씨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결국은 마미는 다시 서민이의 품으로 돌아 오게 된다.


이 책은 부모를 잃고 고모집에 얹혀 살게 된 서민이와 유기견이었지만 반려견이 된 마미를 이야기의 중심에 놓고 이 둘을 바라보는 양극단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부모를 잃은 건 자녀의 책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시선은 마치 큰 죄를 지은 사람처럼 바라보는 태도가 여전히 존재를 한다. 또한 주인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길거리에 버려진 유기견도 강아지의 책임이 아님에도 더럽고 냄새나는 현재의 모습에만 집중하고 그 탓을 전부 강아지에게 돌리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반려견에 대해 그깟 개 라고 치부하는 민준과 민준이 아버지의 입장은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이들을 대표하는 생각과 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주인공인 서민과 동준, 그리고 예전에 개장수였던 포장마차 아저씨를 비롯한 이들은 반려동물에 대해 단순한 동물이 아닌 가족의 구성원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고 이 둘의 대비를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게 만들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누구나 단돈 몇 만원이면 강아지를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사람을 입양하기 위해서는 아주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현재 강아지를 비롯한 동물들은 누구나 쉽게 구입하기에 책임감이 그만큼 떨어진다. 그래서 조금 키우다가 실증이 나거나 귀찮아지면 다시 쉽게 버리는 행위를 반복하게 된다.


이러한 근본적인 시스템은 당장에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이것을 바라보는 시각도 큰 문제로 작용된다. 반려견이라고 하면서 타인에 대해 배려하지 않는 행동을 하는 견주들의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목줄, 몸줄을 하지 않은 채 공원이나 아파트를 거닐고 있는 모습, 맹견임에도 불구하고 입마개를 하지 않는 모습, 길거리에 소변이나 대변을 치우지 않는 모습, 식당에서 가슴에 품고 밥을 먹는 모습등 좀처럼 납득하기 어려운 모습이 아직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반면 반려견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식용 개나 하나의 동물로만 치부하는 말과 행동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것은 견주들에게는 크나큰 상처가 될 수 있다. 어느 누가 가족을 쉽게 버리고 학대하고 잊을 수 있을 것인가? 본인이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다고 해서 상대방에게 똑 같은 생각과 마음을 강요하는 것은 어쩌면 또 다른 폭력이 될 수도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이 책은 수 많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과 반려동물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고민하는 이들이 읽으면 좋을 책 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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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발이 몰려온다! ㅣ 한울림 생태환경동화
황종금 지음, 문종훈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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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동물의 공존


이 책은 자연 파괴로 인해 점차 살 곳을 잃어가는 동물들의 이야기다. 갯벌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많지 않다. 그 중에서 면적으로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대이다. 이렇기에 갯벌을 매립해서 계속 영토를 확장해 나갈 수 밖에 없다.


대한민국은 영토의 70%가 산으로 되어 있기에 지속적으로 산을 없애고 길을 만들고 갯벌을 매립해서 영토를 확장하는 방식을 취해왔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자연을 파괴할 수 밖에 없다. 그곳에 살고 있던 동식물들은 무참히 인간의 개발이라는 이름하에 사라질 수 밖에 없었다.


점차 자연의 보존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요즘 갯벌이 새로운 화두가 되어 가고 있다. 갯벌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가 적고 한국의 갯벌이 관광 유치에 도움이 되기 시작하였다. 그렇지만 여전히 갯벌을 바라보는 시각은 쓸모 없는 땅이라는 개념이 지배적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꿈눈’이라는 칠게와 꿈눈의 단짝친구 ‘털보’의 갯벌 여정기를 그리고 있다. 이들은 갯벌에서 유유히 살고 있지만 큰 발들이 수시로 찾아와 잡아가기 때문에 도저히 견딜 수 없어서 다른 갯벌을 찾기로 하고 떠난다. 새로운 갯벌을 찾기 위해 여행을 가던 도중 어린 도요새가 목에 뭐가 걸렸는지 부리를 바닥에 탁탁 부딪치고 있었다. 도요새의 주된 먹이는 게 이기 때문에 그냥 지나치려고 했지만 마음씨 착한 꿈눈이는 어린 도요새를 도와주기로 한다. 도요새 입에는 큰 발들이 버린 유리 조각이 들어 있어서 고통 당하고 있었다. 


어린 도요새는 꿈눈이와 털보를 생명으로부터 도와주고 안전한 곳으로 옮겨준다. 하지만 그곳에서 큰 발들은 이 둘을 사로 잡아 물통에 가둔다. 움직임이 없자 죽은 줄 알고 산행을 하던 큰 발들은 산에 버려버린다. 이 모습을 본 어린 고라니가 발견을 하게 되고 같이 여행에 참여 하게 된다.


어린 고라니는 숲에서 물을 마시러 도로를 가로 지를 때 차에 치여 엄마가 죽어버렸다. 우여곡절끝에 새로운 갯벌에 꿈눈이와 털보는 도착을 한다.


자연을 파괴하는 것도 인간이고 자연을 보존하는 것도 인간이고 자연을 보호하는 것도 인간이다. 인간은 자연에게 큰 빚을 지고 살고 있음에도 마치 자연을 지배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 듯하다. 인간이 파괴한 자연은 다시 인간에게 엄청난 고통을 현재 주고 있음에도 아직도 자연 파괴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 듯하다. 생계 수단이 아닌 무차별적인 채취로 인해 갯벌이 멍들고 있다는 소식은 하루 이틀이 아니지만 관광객들을 비롯한 다양한 사람들은 아주 작은 새끼까지 싹 잡아가고 있다.


알을 밴 새끼 쭈꾸미는 원천적으로 낚시가 금지 되어 있지만 낚시꾼들 사이에서는 이 때 잡은 쭈꾸미가 맛이 있기에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러한 악순환이 몇 년만 더 지속된다면 아마 씨가 마를 것이다. 후손에게는 쭈꾸미는 서민들이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닌 값비싼 음식이 되고 말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을 하면서 낚시꾼이지만 쭈꾸미를 보호하려는 사람들은 찾기 어렵다.


숲 한 가운데에 길을 내면 사람들의 왕래는 편해진다. 한편 숲을 왕래하던 수 많은 동물들은 갈 곳을 잃고 도로에 뛰어들고 비참한 죽음을 맞이한다. 도로를 내는 것에 급급한 나머지 동물들이 지나가는 통로를 만들 생각을 미처 못한 결과이다. 


아이들에게 자연을 보호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해야만 한다. 하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코를 찌르는 폐수, 매연이 넘쳐나고 있다. 과연 인간과 자연은 공존할 수 있을까?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시대이다. 너무 늦어서 되돌릴 수 없는 지경에 이르기 전에 하루라도 빨리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 좋을 듯 하다.


아이들에게도 자연의 소중함을 말과 글뿐이 아닌 일상 생활에서도 실천을 통해 지켜 나갈 수 있게 해줘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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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내 아이가 나를 미치게 한다 - 첫 반항기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알아야 할 모든 것
카차 자이데.다니엘라 그라프 지음, 장혜경 옮김 / 생각의날개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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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이 책은 첫 반항기(2~5세)를 맞이한 부모들을 위한 이야기이다. 아이들이 태어나면 부모들은 천사를 얻음 기쁨에 취한다. 하지만 그 기쁨은 오래 가지 않는다. 아이가 걷기 시작하고 말귀를 알아듣고 말을 하면서부터 본격적인 육아와의 전쟁에 돌입한다.


육아와 전쟁은 상반된 이미지이지만 현재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는 낯설지 않은 조합임에 틀림이 없다. 이것은 비단 요즘 아이들이 유별나거나 요즘 부모들이 나약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기성 세대들은 육아에 대해 큰 고민과 정보가 부족했지만 현재 부모들은 과도한 정보로 인해 더 큰 고민을 하고 있음에 분명하다.


또한 부모가 되면 자신의 어린 시절을 망각한 채 아이가 자신과 동등한 인격체가 된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래서 실수와 잘못을 했을 경우 반복적으로 설명을 하면 아이가 행동을 고칠 것이라고 예상을 하지만 쉽게 아이가 변하지 않으면 아이에게 폭언과 폭력을 가하는 악순환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 책의 결론은 아이의 행동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고 그것을 해결해 주는 것이 부모의 몫이라는 것이다. 아이는 아직 미성숙한 존재임을 인식해야 한다. 말귀를 알아듣고 의사표현을 한다고 해도 아이는 어른과 똑 같은 변화 과정을 거치지 않았기에 기다려주고 이해해주고 용납해주어야 한다.


식당에서 뛰어 다니고 그릇을 던지는 아이, 마트에서 운동장처럼 뛰어다니는 아이, 공연장에서 소리를 괴성을 지르는 아이를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럴 때 부모가 아닌 입장에서는 아이를 탓하기 보다는 부모를 탓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이럴 때 아이의 부모는 자신을 향한 시선과 말들로 인해 더욱 위축되고 문제의 본질을 잊은 채 사건의 발단을 아이에게 전과시키려고만 하는 우를 범하기 쉽다.


어른은 항상 옳기 때문에 더는 노력할 필요가 없고 아이들만 달라져야 하고 아이들만이 어른에게 순응해야 하고 훈육되어야 한다고 믿는 이들이 많다. 이러한 일반적인 시각을 수정하고 넓은 차원으로 확장 시켜야 한다. 화목한 관계는 나이와는 상관없이 모두가 서로 주고받을 때 비로소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이가 화를 내는 이유는 정말 너무나 별일 아닌 게 대부분이다. 부모는 아이의 내면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 2~5살 아이의 경우 스트레스 상황에서 대부분 자체조절능력에 과부하에 걸린다. 이 연령대의 아이들에겐 분노 상태에서 빠져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외부의 지원이 필요하다.


어른들은 감정을 조절하기 위해 혼잣말을 하거나 숨을 크게 쉬면서 자신만의 노력을 통해 이를 극복 할 수 있지만 아이들은 아직 성장 과정이기에 미처 배우지 못했다. 이 시기는 첫 번째 반항기로써 스트레스 해소를 집중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그러나 어떤 상황이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유발시키는지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아이가 스트레스로 인해 자신이 좋아하는 인형을 안거나 빰을 비비는 경우에 그것을 인위적으로 떼어놓으려고 한다면 아이에게 자신의 감정 처리를 할 학습기회를 박탈하는 결과를 초래 하는 것이다. 혹은 아이가 스트레스 상황 속에 혼자 내버려 두면 알아서 좋아 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많은데 이것은 옳지 못한 방법이다. 6살 이전 아이는 절대로 혼자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없다.


아이는 공감 능력이 없다. 즉, 타인의 생각과 감정을 거의 느끼지 못하기에 자신의 감정과 생각이 최우선 되는 것이다. 자신의 떼?로 인해 부모가 슬퍼하거나 화를 낸다고 해도 자신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결코 멈추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부모들은 아이가 온갖 종류의 감정들을 경험할 수 있도록 허락해야 한다. 건강하게 자라려면 즐거운 경험만 해봐서는 안 된다. 때론 실패도 겪어봐야 하고, 자연스러운 경계도 경험해봐야 하며 아파도 보고 질투도 해봐야 한다. 부모의 할 일은 아이가 고통을 겪지 않도록 무조건 막는 것이 아니라 공감하고 위로하며 아이의 감정에 응답해야 한다. 부모가 되면 흔히 자신이 겪은 부정적이고 지우고 싶은 감정들을 아이는 경험하지 못하게 원천 봉쇄하려 들지만 이러한 시도가 오히려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는 것을 방해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1960년대 미국에서 5살 아이에게 자기통제에 대한 실험을 하였는데 그 결과 충동조절을 잘하는 아이들은 훗날 자라서 더 성공적인 인생을 살았다. 이 실험이 그 유명한 마시멜로 실험이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아이들은 보상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할 때 충동을 더 잘 조절한다. 즉, 부모가 약속을 자주 어기면 아이들은 욕구를 참으려는 노력을 덜 하게 된다.


아이는 무엇이든 만지고 탐구하고 싶어 하기에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안 돼’라는 말을 최대한 적게 쓰도록 해야 한다. 부모가 일상적으로 ‘안 돼’라는 말을 남용하고 있는지 언어 습관을 되돌아 봐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이는 부모를 괴롭히겠다는 의도를 품고 실수하는 것이 아니다. 아직 어른의 감정 세계를 공감할 수 없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실수를 하는 것이고 이것을 통해 하나씩 배워나가는 과정인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아이의 행동으로 시작된 분노는 사실 아이 때문이 아니라 자신 때문이라는 사실을 이해 해야만 한다. 보통의 경우 진짜 원인은 부모가 어린 시절에 겪었던 자존감에 난 상처 때문이다. 그것이 내면 깊숙이 숨어 있다가 아이를 통해 밖으로 표출이 되면서 그 방식이 아이에게 폭언과 폭력을 가하는 방식으로 나타날 뿐이다.


부모들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폭력이나 모욕을 정당화 하려고 한다. 왜냐하면 자신이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폭력과 모욕을 받았기 때문이고 현재도 아이들을 제압해야 하고 버릇을 고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폭력과 모욕이 가능하다는 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부모에게 일부러 반항을 하고 고집을 부리는 것이기에 적당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생각은 틀린 생각이다.


어린 시절 스트레스와 공포를 느꼈던 상황에서 무시하고 야단치는 말을 많이 들었던 사람은 어른이 되어서 아이 때문에 공포를 느끼면 자기도 모르게 폭력적인 말이 튀어나온다. 반대로 힘든 상황에서 긍정적인 격려의 말을 많이 듣고 자란 아이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그런 말을 먼저 떠올린다.


아이에게 폭언이나 폭력을 가하고 싶어지면 무언의 자기와 대화를 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지금의 상황에서 튀어나오는 말과 폭력을 상상으로 그려보면서 제3자가 되어서 자신을 바라 보는 것이다.


아이들이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부모가 듣기에는 일방적이고 무례하고 버릇 없는 말들을 쏟아낸다. 대표적으로 무조건 ‘아, 네에에에에~~!’ ‘엄마 미워, 아빠는 바보야!’ ‘엄마랑 친구 안 할 거야!’ ‘싫어, 안 해!’ 등이 있다. 이 말들의 내면을 보면 정말로 부모와 대화를 단절하고 싶거나 엄마나 아빠와 그만 놀고 싶은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의 말을 들어달라고 간청을 하는 방법임을 기억해야 한다. 아이들은 논리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이야기를 하지 못한다. 자신의 감정의 상태가 평온하지 않으면 돌발적이고 과격한 표현 방식을 채택하게 되는 것이다.


아이가 어른의 말을 안 듣는 건 대부분 어른의 관심을 끌고 싶다는 뜻이다. 부모들의 갖은 협박에 아이들은 하던 짓을 멈추고 어른이 시키는 대로 얌전히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럴 경우 부모들은 자신의 협박이 아이들에게 먹혔다고 생각하겠지만 실제로는 아이가 어른의 사랑을 잃고 싶지 않아서 초인적인 힘을 발휘한 것 뿐이다.


모든 부모는 아이를 사랑으로 키우고 싶어 한다. 폭력과 폭언으로 아이를 키우고 싶어하는 부모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내면에 아이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용서하며 기다려줄 수 있는 마음이 없지 한 아이의 여러 행동, 말투를 이해하기란 여간 어렵지 않다. 돼! 안 돼! 이 두 가지 극단으로 아이를 키우는 방식은 이미 틀렸음이 증명 되었다. 또한 오냐오냐로 키우는 것도 잘못된 방식임을 모든 부모는 알고 있다. 진정한 사랑을 기반으로 아이의 행동 내면을 보면서 이해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2~5세의 아이와 날마다 전쟁을 치르는 부모들이 읽으면 좋을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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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하고 싶은 너에게 - ‘성(性)’의 의미를 알아 가는 ‘생명의 수업’ ㅣ 나의 한 글자 2
가와마쓰 야스미 지음, 형진의 옮김 / 나무를심는사람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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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수업


이 책은 올바른 성의식을 갖게 도와준다. 작년 미국에서 촉발된 미투 운동(Me Too movement)은 전세계로 확장이 되었고 한국에서도 서지현 검사의 용기 있는 고백을 시작으로 사회 각층에서 그 동안 묵인되어 왔던 성희롱, 성폭력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 기회가 되고 있다.


여성을 성 노리개, 혹은 출산의 도구로 생각하는 시대가 아니라고 말은 하지만 실상 회사나 학교, 사회 곳곳에서 잘못된 성의식, 성윤리로 많은 이들이 피해를 당하고 있다. 이들은 왜 그토록 성 폭력 가해자가 되었을까? 아마도 잘못된 성에 대한 인식을 가진 채 권력을 쥐고 있었기 때문일지 모르겠다.


이 모든 것을 여과 없이 매일 보고 듣는 10대들에게 올바른 성의식을 위한 책이 바로 ‘사랑을 하고 싶은 너에게’이다. 초등학생이 될 무렵 자신의 출산에 과정에 대해 궁금해 하고 중학생이 되면 성교를 비롯한 남녀간의 사랑에 대해 궁금해 한다. 그리고 고등학생 정도가 되면 임신, 낙태 등 현실적인 고민을 하는걸 흔치 않게 목격을 하게 된다.


학교에서 행해지고 있는 성교육은 전문적인 용어로 두루뭉수리 하게 이야기 하는 것처럼 아이들은 느껴진다. 이 책은 출산 과정을 비롯해 성에 대한 역할, 그리고 LGBT, 동성애, 매춘, 성교에 대해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우리는 누구나 똑 같은 출산 과정을 거쳤다. 정자와 난자의 만남을 통해 엄마 뱃속에서 10달을 있은 후에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 이 단순한 사실을 이해하기란 여간 어렵지 않다. 우선 남자의 정자가 어떻게 엄마의 난자와 만나게 되며 또한 엄마의 난자에서는 어떻게 사람을 잉태하고 키워서 출산하는지 궁금 할 수 밖에 없다.


자궁, 양수, 태반, 수정란, 난자, 난소, 배란, 월경, 정자 평소에는 잘 들을 수 없는 단어들이 계속 나오지만 책에서는 최대한 쉽고 이해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신생아는 평균 50cm, 3kg정도 이다. 이러한 신생아가 되기 위해서는 난자와 정자가 필요한데 인간의 세포 중에서 가장 큰 세포는 난자이고 가장 작은 세포는 정자이다. 


정자와 난자가 만나는 방법은 현재는 다양하게 있지만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성교를 통해 이뤄지는 것이다. 남자는 한번의 사정으로 약 3억개의 정자가 배출 된다. 그 중에 자궁의 입구에 도달할 수 있는 정자는 약 10만개이니 겨우 1/3000 확률이다. 하지만 정자는 공기와 닿지 않으면 2~3일을 살 수 있기에 난관까지 도달할 수 있는 정자는 약 100개가 된다. 우리는 가장 먼저 도착한 정자가 난자와 착상을 한다고 알고 있지만 사실은 제일 먼저 도착한 정자 여럿이서 길(?)을 만들어주는 효과를 줘서 하나의 정자와 난자가 만남을 갖는 것이다.


저자는 출산 과정을 진화론적 관점에서 서술을 하면서 우리는 하나의 작은 세포에서 시작되어 무수한 시간이 흐름으로써 인간의 되었기에 더욱더 서로가 소중해야 한다고 주장을 한다. 또한 인생에서 최대의 드라마 중 하나는 ‘탄생’이고 하나는 ‘죽음’이다. 사람은 일생에서 단 한 번밖에 죽을 수 없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하고 죽음을 생각 하는 것은 어떻게 살 것인가? 를 생각하는 것과 직결되어 있음을 강조한다.


인간의 생식 방법을 유성 생식이라고 한다. 여기서 유성 생식이란 수컷과 암컷이 각각 자신의 유전 정보를 절반을 가진 정자와 난자를 만들고, 그것이 융합하여 다음 생명이 시작되는 번식 방법이다. 포유류는 모두 수컷과 암컷이 교미를 해서 암컷이 새끼를 낳는 유성 생식을 한다. 포유류로는 개, 고양이, 돼지, 쥐, 말, 코끼리, 고래, 돌고래 등등이 있다. 


유성 생식이 처음 시작되었을 때는 난자와 정자의 구별이 없었다고 여겨진다고 이야기 한다. 난자와 정자는 모두 부모의 유전 정보의 절반을 가진 배우자들이다. 난자를 만드는 것이 암컷, 정자를 만드는 것이 수컷인데 암컷과 수컷은 유성 생식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배우자의 형태에서 생겨난 것이라고 한다. 즉, 난자와 정자가 먼저, 암컷과 수컷이 나중에 생긴 것이다.


인간의 염색체는 23조 46개로, 그 중 한 조를 성염색체라고 한다. 성염색체에는 X 와 Y가 있어서 난자(X)와 정자(X 또는 Y)의 조합으로, 수정란의 성염색체가 XX가 되면 여자, XY가 되면 남자로 태어난다. 외성기만으로는 남녀를 구분할 수 없는 아기도 일정 비율 태어난다. 중간적인 성을 갖는 것을 인터섹스 라고 한다. 소수이지만 남녀 어느 쪽도 아닌 사람도 존재하는 것이다. 사회적으로 성은 남녀 2개밖에 없는 것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그 중 한쪽으로 구분 된다. 현재 사회나 제도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에 거기에 들어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다.


LGBT(성적소수자들을 이르는 말로써 레즈비언(lesbian)과 게이(gay), 양성애자(bisexual), 트랜스젠더(transgender)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성적소수자를 의미한다), 동성애는 이제는 어느덧 익숙한 단어가 되었지만 현실에서 이들을 쉽게 찾기란 어렵다. 아직도 보수적이고 유교적인 문화가 강한 한국에서는 이들은 양지가 아닌 음지에서 살아갈 수 밖에 없다.


수 많은 어린 학생들은 일명 ‘야동’을 통해 성교를 배운다. 이것은 매우 위험하고 안타까운 현실 일 수 밖에 없다. 성인물 비디오에서 여성배우가 좋아하는 듯이 보였다고 해도, 현실에서는 여성에게 굴욕적이거나 몸과 마음에 상처를 주는 행위들이 많이 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은 성인물 비디오는 섹스의 다양한 체위나 경험을 알려주는 방편이 아닌 구매자, 특히 남성들의 눈요기를 충족시키기 위한 돈벌이에 지나지 않기에 더욱더 자극적인 장면을 연출 할 수 밖에 없다. 이는 현실과 동떨어져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청소년기에 접어든 아이들은 섹스 방법, 특히 체위에 대해 알고 싶어 한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을 전혀 모른다고 해도 사랑을 나누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중요한 것은 어떠한 행위가 아닌 둘의 사랑의 교감이 더욱더 중요하다. 섹스는 매우 개인적인 일이기에 영상물에서 나오는 일방적인 모습과는 큰 차이를 가질 수 밖에 없고 상대방의 나이를 비롯한 상황, 신체 등 모두 제 각각이기 에 매뉴얼이 있을 수가 없다.


이 책은 어떻게 섹스, 즉 성교를 해야 하는지에 목적을 두는 것이 아니라 누구와 성교를 해야 하는지 특히 사랑이 전제가 되지 않은 성교는 폭력이 될 수 있음을 강조 한다. 부부간의 성관계 뿐만 아니라 연인간의 일방적인 성관계는 성폭력이 될 수 있음에도 많은 이들이 이 사실을 묵과하고 있다. 술을 마셨다는 이유만으로 서로 연인, 부부라는 이유만으로 행해지는 그 어떤 폭력도 정당화 될 수 없다. 


자신의 성에 대해 궁금해 하고 또한 이성에 지극한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10대들, 그리고 부모님들이 읽으면 좋을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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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동~ 개 도감 ㅣ 딩동~ 도감 시리즈
김태환 지음 / 지성사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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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반려 동물, 강아지


이 책은 다양한 강아지를 알 수 있게 되어 있다. 도감(圖鑑)이라는 뜻은 그림이나 사진을 모아 실물 대신 볼 수 있도록 엮은 책이다. 그렇기에 이 책에는 실감나는 다양한 강아지들의 사진과 구체적인 상세한 설명이 적혀 있다. 대표적인 반려 동물로는 강아지와 고양이가 있다. 반려(伴侶)의 사전적 의미는 짝이 되는 동무이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가족과 동일한 느낌과 감정을 느끼면서 같이 살아간다. 현재 한국에서 반려견을 키우는 가구수는 500만 가구이며  660만 마리를 키우고 있다. 대표적인 반려묘까지 합치면 대략 700만 가구에 이르는 숫자이다.


현재 인구가 5천만명이라고 하고 1가구당 3명으로 잡는다면 30%이상 반려 동물을 키우고 있고 그 추세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반려 동물로써 인기가 가장 높은 강아지라고 하지만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강아지의 종류는 많지 않아 보인다. 그렇기에 이러한 도감을 통해 평소에 접할 수 없는 다채로운 강아지들의 실물을 보는 것은 큰 도움이 될 듯 하다.


이 책에는 총 68종의 강아지들을 설명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고 잘 알고 있는 골든 리트리버, 닥스훈트, 시추, 몰티즈, 불도그, 비글, 요크셔 테리어, 토이 푸들, 치와와를 비롯해 한국에서는 잘 볼 수 없는 맹견, 사냥개 등도 다수 포함 되어 있다. 또한 한국의 전통 개인 삽살개와 진돗개도 포함 되어 있다.


강아지마다 국적이 있고 특징이 다르기에 이 책을 읽는 묘미가 있다. 또한 개의 이름에는 뜻이 있기에 그 뜻을 알면 더욱더 강아지를 친숙하게 외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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