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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피터슨의 첫 번째 어린이 성경 구약 + 신약 세트 - 가정의 달 특별 한정판 ㅣ 유진 피터슨의 첫 번째 어린이 성경
유진 피터슨 지음, 롭 콜리, 톰 밴크로프트 그림, 조경연 옮김, 김정일 감수 / 넥서스CROSS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책은 어린이들을 위한 성경 책이다. 교회를 조금 열심히 다니는
이들 중에서 유진 피터슨을 모르는 이는 거의 없을 것이다. 그의 대표적인 책인 ‘메시지 성경’은 폭발적인 인기와 더불어 한국어판으로 출판되었다. 성경이 다소 딱딱하고 난해하고 시대적 상황과 수 많은 비유로 되어 있어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니다. 그렇지만 함부로 성경을 재해석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위험한 행동이어서 쉽게 하지 않았던 일을 유진 피터슨은
결국 완성한다.
이 책은 초등학생 저학년 아이들을 위한 성경 책이라고 보면 좋을 듯 하다. 구약 39권 신약 27권을 모두 아이들의 언어로 출판한 것은 아니지만 구약 23, 신약 27개의 사건을 중심으로 한 개 씩 짤막한 이야기 형식으로
구성 되어 있다.
성경 지식이 풍부하고 대부분의 내용을 알고 있는 부모라면 아이에게 술술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들을 전해줄 수 있지만
대다수 기독교인 부모들은 자신이 유년시절 교회에서 배웠고 주일날 목사님의 설교시간에 들었던 내용만 가지고 아이에게 다시금 전달해주기란 쉽지 않다.
성경 중 특히 구약에서 나오는 무수한 사건들 중 막상 아이에게 쉽게 이야기를 해주고 싶어도 막상 떠오르는 사건들은
아브라함과 이삭, 요셉과 형들, 모세와 여호수아, 노아의 방주, 요나의 물고기, 다윗과
골리앗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이 사건들도 아이의 눈높이에 설명해 주기란 여간 어렵지 않다.
또한 신약에서 예수님과 12제자, 그리고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과 십자가 처형과 부활, 승천을 설명해주고 싶지만 무슨 단어를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이러한 부모들을 위해 <유진 피터슨의 첫 번째 어린이 성경 구약+신약 세트>은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듯 하다. 책의 맨 앞과 맨 뒤에는 영어로 읽고 듣는 원서와 MP3 CD가
있어 아이에게 직접 들려 주고 읽혀 줄 수 있다.
또한 아이가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였다. 읽기, 생각하기, 기도하기, 실천하기
네 단계를 통해 성경을 생활에 적용해 볼 수 있다. 구약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는 성경에 나오는 순서대로
쓰여졌고 신약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는 사건이 일어난 시간 순서대로 쓰여졌다. 총 50가지의 사건을 구약과 신약에서 발췌 하였다. 어린 아이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나 이야기에서 중요하지 않는 부분은 넣지 않았고 이야기에 더 잘 몰입할 수 있도록 생생하고 재미있는 삽화를 첨가 하였다.
어린 시절부터 말씀을 가까이 하고 사랑하길 원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부모들이 아이에게 읽어주면 좋을
듯 하다. 책을 읽으면서 찬송가 <나의 사랑하는 책>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다.
<나의 사랑하는 책>
1. 나의 사랑하는 책 비록 해어졌으나 어머님의 무릎 위에 앉아서
재미 있게 듣던 말 그 때 일을 지금도 내가 잊지 않고 기억합니다.
(후렴) 귀하고 귀하다
우리 어머님이 들려주시던 재미 있게 듣던 말 이 책 중에 있으니 이 성경 심히 사랑합니다.
2. 옛날 용맹스럽던 다니엘의 경험과 유대 임금 다윗 왕의 역사와
주의 선지 엘리야 병거 타고 하늘에 올라 가던 일을 기억합니다.
(후렴) 귀하고 귀하다
우리 어머님이 들려주시던 재미 있게 듣던 말 이 책 중에 있으니 이 성경 심히 사랑합니다.
3. 예수 세상 계실 때 많은 고생하시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일
어머님이 읽으며 눈물 많이 흘린 것 지금까지 내가 기억합니다.
(후렴) 귀하고 귀하다
우리 어머님이 들려주시던 재미 있게 듣던 말 이 책 중에 있으니 이 성경 심히 사랑합니다.
4. 그 때 일은 지나고 나의 눈에 환하오 어머님의 말씀 기억하면서
나도 시시때때로 성경 말씀 읽으며 주의 뜻을 따라 살려 합니다.
(후렴) 귀하고 귀하다
우리 어머님이 들려주시던 재미 있게 듣던 말 이 책 중에 있으니 이 성경 심히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