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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자존감을 세워주는 사랑의 언어 - 자녀와 부모가 함께 행복해지는 아주 소중한 자녀 양육서
김병태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19년 4월
평점 :



자녀와 부모가 함께 행복해지는 아주 소중한 자녀 양육서
이 책은 최고의 양육법은 대화라는 사실을 몸소 실천하고 보여준 저자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를 기르기 전에 친구 같고 편안한 부모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소통이 원활하고 고민을 서슴없이 나눌 수 있는 언덕이 되고 싶어 한다.
하지만 현실은 아이들에게 점점 날 선 말투와 더불어 상처를 주고 사춘기를 기점으로 걷잡을 수 없이 아이와 멀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다. 말을 못하거나 이제 막 말을 하던 아이와 사랑스럽게 지내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서먹서먹 해진 청소년기의 자녀와 어쩔 수 없이(?) 시간을 보내는 부모들의 모습은 현재 어린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부모들에게 경종을 울린다.
책의 저자는 세 자녀를 키우면서 겪었던 에피소드와 더불어 자신이 직접 듣고 경험했던 여러 사례, 사건들을 묘사함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쉽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 되어 있다. 자녀양육에 대해 전문적으로 공부하진 않았지만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과 끝없는 고민을 통해 자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랑을 기반으로 하는 진솔한 대화임을 강조한다.
좋은 아버지가 되기 위해서 많은 아버지들은 생계를 책임지는 것이라고 대답했지만,
자녀들은 좋은 아버지의 모습으로 가족과 함께 지내기를 1순위로 꼽았다.아버지들은 일단 돈을 벌어야 한다는 게 공통된 생각이다. 아버지들은 '돈' 자녀들은 '시간'을 첫 번째 조건으로 꼽았다. 아버지는 환경적인 조건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자녀들은 정서적인 유대감을 원하고 있다.
시간은 사랑의 표현이다. 시간을 내주지 않는다는 것은 상대방에게 애정이
없다는 사인을 보내는 것과 다름없다. 돈으로 시간을 대신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아이들을 위한 재정적인 투자는 재정적인 투자일 뿐이다. 부모가 공급해주어야
할 시간을 돈으로 대체 하려해서는 안 된다.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정서적인 안정감을 얻는다. 아이들이
어린 시기에는 돈보다 시간을 함께 해주는 일이 더 중요하다. 아이들에게 시간을 내줄 때 아이들은 자신이
가치 있는 존재임을 느끼게 된다. 시간의 양도 중요하지만 시간의 질을 활용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부모의 따뜻한 품은 아이들에게 감성을 길러준다. 가장 탁월한 심리적인
안정제는 바로 따뜻한 품이다. 부모의 품에 안겨 있을 때 아이들은 평안함을 느끼고 부족함을 모른다.
부모는 자녀를 하나님의 법도 안에서 바로 훈육해야 한다. 잘못 했을
때는 따끔하게 훈계할 필요가 있다. 자신이 잘못된 자리에 있음을 깨닫도록, 잘못을 회개할 수 있도록, 잘못된 삶의 자리에서 빠져나오 의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변화된 삶을 추구할 수 있도록 훈육해야 한다.
행복한 부부가 행복한 자녀를 만든다. 부부의 삶이 흔들리면 자녀들의
인생도 흔들린다. 부부가 갈등하니 자녀들도 상처를 받는다. 부부가
깨어지니 자녀들의 인생 또한 금이 간다.
자녀를 잘 키우고 싶은 부모의 마음은 같다. 하지만 모든 부모가 똑같이
자녀를 위해 자신의 시간, 마음을 내어주는 것은 아닌 듯 하다. 자신이
하고 싶은 취미, 여가, 쾌락을 포기 하지 않은 채 자녀를
위해 돈을 쥐어 주고 폰을 쥐고 주고 겜을 쥐어 주는 건 아닌지 다시금 되돌아 보게 하는 좋은 책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