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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슈퍼 영웅이 될 수 있을까? ㅣ 똑똑 모두누리 그림책
흐레프나 브라가도티르 지음, 민유리 옮김 / 사파리 / 201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랑스러운 자존감 그림책
이 책은 누구나 슈퍼영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있다. 2019년 4월 24일날 개봉한 <어벤져스
엔드게임>는 첫날 132만명이 관람하는 한국 영화 기록을
세웠다. 이 영화는 전형적인 액션 SF인데 왜 이렇게 많은
이들이 열광을 하는 것일까?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수 많은 영웅들이 나오기 때문일 것이다.
어린이들은 영웅을 동경하고 자신이 영웅이 되길 원한다. 그래서 슈퍼맨, 배트맨, 아이언맨 같은 모습을 보면서 자신도 똑같이 되고 싶어 한다. 이 책은 그러한 아이들의 마음이 잘 녹여져 있다.
책의 주인공 하비는 꼬마 악어이다. 하비가 좋아하는 스티브는 진정한
슈퍼 영웅이다. 도둑을 잡고 불을 끄고 위험한 상황에 처한 친구들을 구하기 때문에 매일 엄청 바쁘다. 그런 스티브는 하비의 동네에 사인회를 하기 위해 찾아온다. 그런데
스티브는 자신의 망토를 놓고 간다. 하비는 슈퍼 영웅 스티비가 놓고 간 영웅 망토를 가져다 주기 위해
큰 도시로 여행을 떠난다.
지도를 펴고 하비가 사는 곳을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타기 위해 걷는다. 하비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꼬리로 사다리를 쳐서 사다리 위에서 일하고 있던 닭이 떨어지면서 소매치기 너구리를 잡게 된다. 하비는 배가 고파 가방에 있던 샌드위치를 꺼내다가 연필이 굴러 떨어진다.케이크에
불이 붙어 큰일이 날뻔한 상황에서 종업원 홍학이 연필을 그만 발로 밟고 넘어지면서 물을 케이크 위에 쏟아 불을 끄고 만다.
슈퍼영웅 스티브를 찾으러 가는 길이 너무 힘들어 잠시 벤치 의자에 쉬다가 길을 떠나려는 하비의 꼬리에 그만 헬륨
풍선을 모아놓은 것을 건드리게 된다. 나무에 걸린 연을 꺼내려다 매달린 토끼는 다급하게 구조요청을 보낸다. 하비가 건드린 풍선은 하늘 위로 올라가다 나무에 매달린 토끼를 구출하는데 사용된다.
하비는 집에 돌아와서 자신의 모습이 티비에 나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무슨
일로 티비에 나오는 것일까?
하비는 소매치기를 직접 잡진 않았다 불을 직접 끄진 않았다 나무에 매달린 토끼를 직접 구해내진 않았다. 하지만 소매치기를 당한 오리, 케이크 촛불로 큰 불이 날 뻔했던
하마, 나무에 매달린 토끼는 하비에게 고마움을 표현한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하비는
순수한 마음에 자신의 슈퍼 영웅인 스티브의 영웅 망토를 가져다 주기 위해 큰 도시로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스티비의 집을 가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 이러한 모습에는 큰 용기가 필요하다.
마치 큰 일을 해야만 영웅이 되는 것은 아니다. 착한 마음과 약간의
용기를 가지고 있다면 분명 누군가에겐 영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