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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제자라면 이만한 믿음으로 ㅣ 직장인을 위한 콜링 북 시리즈 7
원용일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19년 8월
평점 :



이만한 믿음
이 책은 예수님의
제자로써 살아가는 직장인들에게 어떠한 믿음이 필요한 것인지 누가복음에 나온 예시를 통해 배울 수 있게 되어 있다.
예수님의 공생애를 다룬 사복음서 중 누가복음은 복음서 가운데 가운데 유일하게 이방인이 기록한 책이다.
책에는 가난한 자, 소외된 자, 이방인들에 대한
예수님의 사랑과 관심에 대해 자세히 묘사가 되어 있다.
백부장의 믿음, 아브라함의 믿음, 혈우병 앓은 여자의 믿음, 세리의 믿음 등등 수 많은 인물들의믿음이 등장 한다. 예수님은 이들의
믿음에 대해 어떻게 제자들에게 이야기를 하는 지를 통해 현재 제자의 삶을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에게 동일한 은혜와 도전이 될 수 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에서 교회 공동체 안에도 믿음이 강한 사람이 있고 약한 사람이 있음을 밝히면서 믿음이 강한
사람이 약한 사람을 돕고 세워주어야 진정한 공동체가 된다고 강조했다.
우리 인생에서 겪는
부족과 결핍, 인생의 장벽과 괴로움이 있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할 개인적인 어려움, 가족의 문제, 우리 일터의 문제, 동료와 겪는 갈등, 실적과 수주의 어려움, 앞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앞이 캄캄하고 사방이 막혀 있는 어려움
등이 있다. 그때 백부장처럼 예수님의 능력을 신뢰할 수 있다. 바로
주님에게 우리의 문제를 아뢸 수 있다.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가 알고 그렇게 한다면 그것이 바로 믿음이다. 백부장에게 예수님의 능력을 신뢰하는 믿음을 배울 수 있다.
많은 현대인들은
물질과 육체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 건강하고 부유하기를 원한다. 영혼과
믿음과 내면의 가치에 대해서, 영원한 세계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갖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의 가치관에 부화뇌동(附和雷同)하면 안 된다.
일하는 제자로 구원받은
우리는 우리의 일터로 가야 한다. 그곳에서 예수님을 증거해야 한다. 사랑
받고 구원받은 사람으로서 받은 구원과 사랑을 전해야 한다. 우리와 함께 일하는 사람에게 그렇게 해야
한다.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예수님은 당시의 제자들에게 믿음이 없음을 한탄하시는 것에 그치지 않고 더 나은 믿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알려주고 계신다. 또한 예수님을 멀리서 보거나 소문으로 듣고 어쩌면 목숨을 걸고 찾아왔던 인물들의 믿음은 현재 매주일 교회에
다니면서 설교를 듣지만 전혀 삶과 마음이 요동하지 않고 있는 현 시대의 바리새인 같은 우리의 모습과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를 하고 전도를 하는 것을 마치 바리새인이 하루에 3번 시간을 정해놓고 기도하는 의무적인 모습이
되어 버린 것은 아닌가 되짚어 보게 된다. 예수님은 우리를 직장으로 부르시고 그곳에서 하나님의 이름이
드러나길 원하시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세속적인 가치관에 함몰되어 동화되고 오히려 더 앞장서고 스스로 의롭다고 여기는 죄를 범하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여기고 있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직장에서 동료들에게 복음을 강조하기를 예수님이 원하시진
않으실 것이다. 또한 침묵 하면서 아무런 힘도 드러내지 않은 채 하루하루 살기를 바라고 계시지도 않으실
것 같다. 행동하는 믿음이 되기 위해선 더욱더 예수님을 붙드는 믿음이 필요하다. 책 속에 나온 많은 인물들의 믿음은 직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많은 기독교인들에게 큰 힘이 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