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명의 아이들이 침대에 있어요 - 수와 연산 0학년 수학
울리히 마스케 지음, 기젤라 뒤르 그림, 최인숙 옮김 / 이음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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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구전 동화

 

이 책은 뺄셈의 원리를 재미있게 알려준다. 아이들은 태어나 덧셈과 뺄셈을 배운다. 손가락으로 하나씩 펼치면서 덧셈을 하고 다시 손가락을 접으면서 뺄셈을 익힌다. 책에서는 열 명의 아이로부터 한 명의 아이까지 차례로 침대에서 떨어지는(?)것으로 뺄셈을 재미있게 알려주고 있다.

독일의 저명한 음악가이자 출판인인 울리히 마스케가 채록한 수학 구전동화이다. 이 책은 특히 초등학교 입학 전인 미취학 아동(빵학년)아이들을 위한 수학 그림동화이다. 책을 읽어주는 부모를 따라 눈으로 침대 위에 있거나 떨어져 있는 아이들을 보고 책 속에 있는 숫자를 읽고 한 명이 떨어져서 남아 있는 사람을 생각하면서 뺄셈의 개념을 익힐 수 있다.

수포자 라는 말이 고등학교 시절이 아닌 초등학교 시절부터 생겨났다고 한다. 그만큼 수학은 첫 단추가 너무나 중요하다. 수학은 단순 계산이 아닌 많은 사고와 응용력이 필요하기에 친숙하게 다가가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이러한 빵학년 수학 그림동화를 통해 수학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주는 것이 필요하다.  

열 명의 아이들이 침대에 있다. 제일 어린 꼬마가 말한다. ‘굴러라 굴러라열 명이 굴렀더니 한 명이 침대에서 떨어졌다.

 

침대에는 열 명의 아이들이 옹기종이 이불을 덮고 누워 있고 마지막에 들어온 제일 어린 꼬마가 졸린 눈을 비비며 침대를 파고 들며 주문처럼 굴러라 굴러라 외치자 한 명이 침대에서 떨어진다. 형제자매가 많았던 집에선 옷이나 이불 가지고 싸웠던 기억이 있다면 이 모습이 어떨지 눈에 선하게 그려 진다.

 

책 위에는 10이라는 숫자가 쓰여 있고 침대에는 열 명의 아이가 누워 있다. 이렇게 아홉, 여덟, 일곱, 여섯.. 그리고 결국 한 명의 꼬마가 침대에 있다. 꼬마가 말한다. 잘 자

 

제일 마지막에 들어온 꼬마는 넓은 침대를 다 차지하고 침대에 있었던 아홉 명의 형제?들은 바닥에서 곤히 자는 모습으로 책은 마무리 된다. 시중에 나와 있는 많은 수학 그림동화처럼 단순하게 반복되는 형태를 보여주지 않고 한 명 한 명이 계속 침대에서 떨어짐으로써 수가 줄어드는 것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다. 이로써 아이에게 뺄셈이라는 개념이 어렵지 않게 쉽고 재미있게 일상생활 속에서 벌어질법한 일로 보여줌으로써 미취학 아동에게 보여주면 좋은 수학 동화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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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아파트 고스트볼X의 탄생 한글 천재 스티커 워크북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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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천재가 되어 보자

이 책은 신비아파트 고스트볼X에 나오는 귀신과 등장 인물들을 통해 한글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와 준다. 미취학 아동, 저학년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만화는 단연코 신비아파트 이다. 만화를 비롯해, 영화, 뮤지컬, 장난감 심지어 주스까지 출시 되고 있는 상황이다. 뽀로로, 타요에 이은 아이들의 3대 천왕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신비아파트 고스트볼X의 탄생 한글 천재 스티커 워크북>의 가장 큰 장점은 한글을 딱딱하게 배우지 않도록 구성 되어 있다는 것이다. 또한 다양한 방법으로 한글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 되어 있다. 당목귀, 우사첩, 각귀, 바알제붑, 구미호, 취생, 열안귀, 네비로스, 입질쟁이, 두억시니, 인큐버스, 살음귀, 양괭이, 손각시, 백의귀, 케르베로스 등 다양한 귀신들의 이름을 가지고 한글을 배울 수 있다.

한글 천재가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신비와 친구들을 소개 함으로써 책은 시작 한다. 신비, 금비, 구하리, 구두리, 최강림, 리온, 이가은, 김현우의 이름 중 몇 명 이름이 안 적혀 있다. 여기서부터 아이는 흥미를 가지고 한글을 배우고 익힐 수 있다. 한글을 익히기 위한 기본적인 자음과 모음, 글자가 보인다.

<혈안귀, 살음귀, 당목귀, 각귀, 백의귀>

이 귀신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라는 단어가 들어 간다는 것이다. 아이는 아직 한글을 떼지 못했었어도 귀신의 이름을 줄줄 외우고 있기 때문에 단번에 ''라는 정답을 맞추고 그림책 속에 있는 ''라는 글자를 쉽게 익힐 수 있다.

임큐버스, 솝각시, 제비로스, 짖명 이라는 엉터리(?)귀신 이름을 적어놓고 제대로된 이름을 적게 함으로써 아이는 자신이 발음하고 있는 글자가 어떻게 쓰여지는 지 익힐 수 있다. 미로 찾기로 시두스, 도한, 금돼지, 두억시니를 익힐 수 있고 흩어진 글자를 통해 케르베로스와 벨라를 조합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밖에도 보기에서 알맞은 글자를 골라 빈칸에 적게 함으로써 만티코어, 슬렌더맨, 청목형형, 구미호를 직접 쓰게 할 수 있다. 또한 바알제붑, 케르베로스, 입질쟁이, 우사첩, 백의귀 에서 제일 많이 나온 자음을 맞추게 하여 ㄱ ㄹ ㅁ ㅂ ㅅ ㅇ ㅈ ㅊ ㅋ 에 해당하는 자음을 유심히 관찰하게 만들었다.

똑같은 글자, 알맞은 글자, 거꾸로 글자, 따라 쓰기, ㅋㅋㅋ 찾기, 완성된 이름 찾기, 빠진 글자 찾기, 글자 묶기, 다른 그림 찾기, 낱말 퍼즐, 사다리 타기, 문장 만들기, 이야기 만들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글자를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기에 아이는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를 가지고 한글을 배울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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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칠교놀이 - 도형 0학년 수학
마런쿠 링 지음, 마르타인 린던 그림, 최인숙 옮김 / 이음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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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그림책 분야의 새로운 명작

이 책은 2017 네덜란드 어린이 책 주간에서올해의 어린이 책으로 선정된, 수학 그림책 분야의 새로운 명작이다. 아이 교육에 관심이 있는 집이라면 칠교놀이 기구 세트는 하나씩 있을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자석으로 되어 있고 줄무늬가 있는 판에 모양을 만드는 것이다.

아이는 처음에는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예시를 보고 여러 모양을 따라 만들어 보지만 이내 시들해지고 칠교 놀이는 방 한구석에 있는 경우가 많다. 우리 집도 칠교놀이가 있었고 한 개의 조각을 잃어버려서 어쩔 수 없이 방치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 <고양이 칠교놀이>는 여느 칠교놀이와는 다르다. 우선 이야기가 있고 이야기를 따라 가다보면 자연스럽게 여러 모양의 동물, 사물을 만들 수 있다. 책은 우선 퍼즐이 생겼다고 말을 하면서 시작한다. 퍼즐은 일곱 조각밖에 없다. 일곱 조각뿐이지만 뭐든지 만들 수 있다. 처음에는 고양이를 만들고 그다음에는 집을 그리고 고양이가 좋아하는 생선을 만든다. 일곱 조각으로 또 무엇을 만들 수 있을까?

고양이와 생선을 시작으로 강아지, 나무, 악어, 황소, 공룡, 10마리의 새, 마지막으로 사람을 만들면서 끝이 난다. 책은 이렇게 만들어야 한다고 알려주지 않지만 책을 따라 읽던 아이는 자신의 손에 들린 고양이 칠교놀이를 통해 책에서 나온 모양을 따라 만들고 싶은 욕구를 충분히 느낄 수 밖에 없다.

여느 칠교놀이처럼 예시가 담긴 종이는 있지 않다. 다만 동화 속에 먼저 칠교놀이로 만든 그림자를 보여준 뒤 뒷장에 색칠을 칠해 더욱더 생동감 있는 동물들을 보여 주기만 한다. 수의 개념과 도형의 개념을 아직 이해하지 못한 미취학 아동에게 너무나 좋은 놀이가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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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에게 필요한 것은?
나딘 로베르 지음, 발레리오 비달리 그림, 지연리 옮김 / 달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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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고 우울한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그림책

이 책은 외롭고 우울한 감정과 그것을 대하는 방법에 대해 그리고 진정한 위로와 공감의 가치에 대해 알려준다. 누구는 코끼리가 화가 난 것 같다고 말했다. 누구는 코끼리가 어딘지 모르게 슬퍼 보인다고 했다. 코끼리가 그늘을 좋아하는 것뿐이라고 말하는 이도 있었다.

초원에 사는 동물 친구들은 그늘에 힘없이 있는 코끼리를 모른 척할 수 없었다. 머리를 맞대고 코끼리를 즐겁게 해 줄 방법을 궁리 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떠오르자 동물 친구들 중 가장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는 원숭이는 코끼리를 찾아가 자기가 아는 제일 우스운 이야기를 해 주었다. 하지만 코끼리는 웃지 않았다. 미소조차 짓지 않았다. 코끼리는 원숭이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가만히 귀를 기울일 뿐 그늘에서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았다. 과연 코끼리는 왜 그늘에 누워 있는 것일까? 코끼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타조 자매는 스윙-캉캉이라는 웃긴 춤을 만들어서 코끼리에게 보여 주었지만 물끄러미 지켜보더니 시무룩한 표정으로 돌아누웠다. 그 다음 악어는 상자 가득 코끼리가 제일 좋아하는 연한 아카시아 잎을  담아 코끼리에게 주었다. 코끼리는 악어의 선물에 관심이 있는 듯 몸을 일으켜 앉는 듯 했지만 다시 뒤돌아 누워 어두운 그늘에서 눈을 끔뻑이며 한숨만 내쉬었다.

시간이 흘러 길을 가던 어린 생쥐 한 마리가 코끼리에게 옆에 앉아도 되는 지 다가가 물었다. 생쥐는 코끼리를 웃기기 위해 찾아 온 것이 아닌 그냥 쉬기 위해 온 것이었다. 하루 종일 언니의 황금색 열쇠를 찾아 다니느라 지쳤기 때문이다. 너도 힘들겠구나 라고 코끼리가 말을 하고 울기 시작했다. 우는 코끼리를 보며 생쥐도 울음을 터뜨렸다.

한바탕 울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코끼리는 한 발자국, 또 한 발자국 걸음을 내딛어 그늘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천천히 생쥐 곁으로 다가갔다.

감당할 수 없는 큰 슬픔, 어려움, 낙심이 찾아 오면 쉽게 조언을 하려고 하지만 그것이 오히려 해가 되는 경우도 많이 발생한다. 동화책의 내용은 성서 속 <>의 이야기와 비슷한 전개를 가지고 있는 듯 하다. 성서에 나오는 욥은 아무런 잘못이 없이 큰 고통 속에 처하게 되고 욥의 친구들은 조언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욥을 심정적으로 괴롭히는 결과를 초래 하였다.

각각 자신이 생각하는 방식으로 상황을 타계하려고 하지만 어느 누구도 가만히 들어주는 친구는 없다. 모두가 각자 조언을 하지만 그 조언은 오히려 부담이 되고 스트레스가 되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갑자기 찾아온 가장 힘이 없어 보이고 미약한 생쥐는 조금씩 조금씩 다가간다. 그리고 말없이 옆에 앉아 있는다. 결국 코끼리는 생쥐의 이야기를 듣고 울음을 쏟고 친구가 된다.

코끼리는 조언을 바라는 것이 아닌 말 동무가 필요 했을 수도 있다. 상황을 바꾸고 싶은 것이 아닌 마음을 바꾸고 싶어 했을 수도 있다. 생쥐를 제외한 다른 친구들은 하루 빨리 코끼리의 마음을 바꾸기 위한 행동을 했지만 생쥐는 가만히 옆에 있어 주는 것으로도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었다.

 

큰 실의에 빠진 이들에게는 그 어떤 조언 보다 가만히 들어주는 것, 옆에 있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알려주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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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곤충왕 선발 대회 최강 지식 그림책
맷 터너 지음, 산티아고 칼레 그림, 김지연 옮김 / 보랏빛소어린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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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상에서 가장 징그럽고 가장 재빠르고 가장 기이하고 가장 강력한 곤충과 벌레들이 총출동한다. 곤충이 나오는 책들은 시중에 많이 있지만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아이들이 좋아할 수 밖에 없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아이들은 가장 징그럽고 가장 재빠르고 가장 기이하고 가장 강력한 곤충이 무엇인지 궁금해 하고 어떤 곤충이 힘이 제일 세고 독이 강력한가를 무척 궁금해 한다. 이 책은 이러한 아이들의 궁금증을 풀어준다.

또한 생생한 곤충 사진과 더불어 곤충의 특징을 만화로 설명함으로써 현실감과 더불어 상상력을 마음껏 고취 시킬 수 있을 듯 하다. 책 맨 뒤에 가나다 순으로 INDEX가 있다. 예시로 나온 곤충, 벌레들의 이름만 가지곤 전혀 상상도 안가는 다양한 것들이 책 속에 있다.

개미거미, 개미귀신, 검정파리, 괭이벼룩, 꼬리박각시나방, 꽃부니호박벌, 노래기, 늑대거미, 란셋흡충, 마다가스카르기린바구미, 마다가스카르휘파람바퀴, 머릿니, 모기, 물거미, 민꽃게거미, 바다거미, 바이올린사마귀, 반날개, 벨벳웜, 북방반딧불이, 시드니깔때기거미, 양봉꿀벌, 오리엔탈난쟁이물총새, 완보동물, 유럽쌍살벌, 유럽쥐며느리, 자이언트웨타, 줄무늬터널그물거미, 지네, 진드기, 짧은뿔메뚜기, 캐언즈비단나비, 큰나뭇잎벌레, 투망거미, 파리매, 호주불독개미, 황금원형그물거미, 황제잠자리, 흰개미

 

곤충과 벌레의 생태와 습성, 특징 등을 만화로 볼 수 있게 되어 있고 곤충과 벌레들의 실제 사진이 고화질로 보여진다. , 점처럼 우리 눈으로 잘 보이지 않는 것들도 세밀하게 보여 진다.

또한 곤충과 벌레들의 자세한 정보인 수명, 학명, 분류가 담겨져 있고 무얼 먹고 살고 주특기는 공격과 방어는 무엇인지 알려 준다. 책 맨 마지막엔 실루엣과 힌트를 주면서 맞추는 게임이 나와 있어 책을 꼼꼼이 본 아이라면 누구나 맞출 수 있도록 구성 되어 있어 아이는 처음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책에서 시선을 떼지 못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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