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아주 멋진 하얀 공주 그림책 마을 36
차영경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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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이 책은 아주아주 새로운 백설 공주 이야기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백설 공주는 일곱 난쟁이가 등장하고 마녀가 준 독 사과와 백마 탄 왕자님이 등장하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이건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결말도 예상을 크게 빗나가고 있다. 큰 흐름은 비슷하지만 중간 중간 소소하고 내용들과 결말이 너무나 다르기에 재미와 반전이 기대가 된다.

하얀 나라에 얼굴이 하얗고 머리가 곱슬거리는 공주가 태어났다. 왕은 하얀 공주라고 이름을 지었다. 얼마 뒤 왕비가 죽고 왕은 새 왕비를 맞이했다. 얼굴은 하얗고 입술은 새빨간 아름다운 왕비였다. 새 왕비는 신비한 마법 거울을 가지고 있었다. 새 왕비는 거울에게 세상에서 누가 가장 하얗고 예쁘냐고 물어보자 거울은 전에는 왕비님이셨지만 지금은 하얀 공주님이라고 대답한다.

새 왕비는 놀라고 화가 나서 하얀 공주를 없애야겠다고 마음먹는다. 하얀 공주는 새 왕비의 생각을 알아채고 얼른 숲속으로 도망쳤다. 멀리 작은 집이 하나 보였다. 숲속은 깊고 어두웠지만 집은 밝고 단단해 보였다. 하얀 공주는 망설임 없이 문을 두드렸다. 문은 열려 있었고 집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하얀 공주는 성큼 들어갔다. 작은 옷이 일곱 개, 작은 의자가 일곱 개, 작은 침대도 일곱 개, 모든 물건이 딱 일곱 개씩 있었다. 침대를 보자 하얀 공주는 졸음이 쏟아졌다 그래서 조금만 자기로 했다. 시끄러운 소리에 잠에서 깬 하얀 공주는 작고 까만 눈동자들과 눈이 마주쳤다 하얀 공주는 왠지 마음이 놓였다. 그래서 일곱 친구들에게 새 왕비를 피해 숲으로 도망쳐 왔다고 말했다. 과연 하얀 공주는 일곱 친구들과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까? 새 왕비는 하얀 공주를 더 이상 괴롭히진 않을까?

숲에 사는 일곱 친구들은 생김새도 좋아하는 것도 모두 달랐다. 하지만 하얀 공주와 함께 지내겠다는 생각만큼은 똑같았다. 이제 일곱 친구들의 집에는 모든 물건이 딱 하나씩 더 늘어갔다. 새 왕비는 하얀 공주를 없애기 위해 독이 묻은 무지개 빗 마법 물건을 만들었다. 하얀 공주의 머리에 꽃히면 영원히 잠들게 한다. 아무도 알아볼 수 없게 변장하고 숲속으로 갔다. 변장한 새 왕비가 하얀 공주에게 이 무지개 빗으로 머리를 빗어보면 한번만 빗어도 머리가 화려하고 탐스러워진다. 하지만 하얀 공주는 자신은 하얀 빗으로만 머리를 빗기에 무지개 빗은 필요 없다고 대답한다.

새 왕비는 너무 화가 났다. 그래서 서둘러 다른 것을 만들기 시작했다. 하얀 공주는 숲속에서 지내는 게 재미있었다 일곱 친구들과 함께 귀한 돌도 모으고 신비한 약초도 캤다. 하얀 공주의 차림새로는 숲길을 걷거나 바위에 오르기가 힘들었다. 하얀 공주는 달라지기로 마음 먹었다.

새 왕비는 더 강한 마법 물건을 만들었다. 빛나는 독으로 만든 새하얀 끈이었다. 공주의 머리를 묶으면 영원히 잠들게 했다. 다시 변장을 하고 하얀 공주를 찾아갔다. 변장한 새 왕비가 하얀 공주에게 하얀 끈으로 머리를 묶으면 한 번만 묶어도 머리가 빛나고 아름다워진다고 했지만 이번에도 하얀 공주는 머리를 짧게 짤라 하얀 끈이 필요 없다고 한다.

새 왕비는 아주 화가 났다. 다른 것을 만들기 시작했다. 하얀 공주는 숲속에서 지내는 게 편해지고 더 좋아졌다. 울퉁불퉁 숲길도 잘 다니고 다람쥐처럼 높은 나무도 쉽게 탔다. 열매 따기는 일곱 친구들보다 잘했다. 마침내 새 왕비는 더욱 더 강한 마법 물건을 만들었다. 독으로 만든 새빨간 사과을 만들고 새 왕비는 변장하고 다시 하얀 공주를 찾아갔다. 새 왕비가 사과를 권했지만 하얀 공주는 자신이 숲에서 따온 사과도 아주 맛있다고 오히려 권하자 새 왕비는 자기도 모르게 가장 새빨간 사과를 한 입 베어 물었다. 하얀 공주가 독사과를 먹기도 전에 새 왕비의 얼굴이 변하기 시작했다.

새 왕비의 얼굴은 새빨간 사과만큼 새빨갰다. 거울을 부셨다. 여러 날이 지났고 거울 방에 가지 않게 되었다. 거울을 보는 대신 마음껏 햇빛을 보고 맛있는 음식도 실컷 먹으며 지냈다. 하얀 공주는 친구들과 놀면서 햇빛에 잔뜩 그을렸다.

새 왕비는 얼굴이 하얗게 변했고 하얀 공주가 준 맛있는 사과 생각에 가끔씩 숲으로 갔고 얼굴이 검게 변한 공주는 자신의 얼굴에 만족하며 행복하게 사는 것으로 책은 마무리가 된다. 다소 긴 내용이지만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히 이해하고 아이는 깨달을 수 있도록 친절하게 설명하고 쉬운 그림으로 되어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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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같이 놀자 그림책은 내 친구 54
김희영 지음 / 논장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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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놀이

이 책은 비 오는 날 집안의 도구를 통해 창의적인 놀이를 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비 오는 어느 날, 아이는 강아지 코코에게 같이 놀자고 제안을 한다. 그러면서 집 안에 있는 사물들을 하나씩 가지고 마음껏 상상하고 창의적인 놀이를 시작한다. 과연 어떠한 물건으로 기발한 놀이를 하게 될까?

아이들은 집 안에서 노는 것보다 밖에서 노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하지만 기후, 환경, 날씨, 여건 등으로 인해 집에서 놀 수 밖에 없는 시간이 생긴다. 이럴 때 부모 입장에서 가장 편하고 쉬운 방법은 TV시청, 휴대폰 시청이 있다. 하지만 이것은 미취학 아동에겐 권장되지 않는 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렇다고 아이와 계속 책을 볼 수도 없고 집에 있는 장난감을 비롯한 도구들은 한정적이다 보니 아이는 쉽게 싫증을 느낄 수도 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아이는 강아지 코코와 함께 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으로 놀이를 시작한다. 우선  우산을 펼쳐서 쓰곤 책상 아래로 들어간다. 그리곤 북극의 얼음집에서 따뜻한 코코아를 마신다고 상상을 시작 한다.

또한 종이를 여러 모양으로 오리고 상상의 커다란 미끄럼틀도 만들고 조그만 공룡을 보면서 아주 먼 옛날에 살아 있었던 시대로 가보기도 한다. 집에 있는 이쑤시개, 성냥개비, 빨대 등을 이용해서 집을 비롯한 다양한 물건들을 직접 만들어 보고 화분을 들여다 보면서 거대한 숲을 상상하고 반찬으로 브로콜리를 보면서 공원을 생각한다.

평소에 즐겨 먹던 빵으로는 자동차가 지나가는 터널을 만들고 의자들을 눕혀서 기차를 만든다. 빛을 이용한 그림자 놀이도 한다.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나만의 놀이를 귀여운 그림과 함께 설명함으로써 책을 읽는 아이는 자신도 따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일전에 미니멀라이프에 관련된 다큐를 보던 중 일본의 한 가정을 방문하였는데 미니멀리즘을 실천하는 집이기에 거실에 TV도 책도 없었다. 그 텅 빈 거실에서 아빠는 미취학 아동과 상상의 공룡을 소환해서 무찌르고 노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수많은 장난감에 치여 방에 한가득 쌓여있는 일반적인 집과는 무척 대조적이어서 더욱더 인상 깊었다. 이러한 상상력이 가득한 놀이가 아이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기에 미세먼지가 심한 요즘 아이와 집에 있는 물건으로 다양한 상상 놀이를 하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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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허밍버드 클래식 M 1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음, 한에스더 옮김 / 허밍버드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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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기소설

이 책은 현대인의 성격분열을 기반으로 괴기소설로 유명한 이중인격을 다루고 있다. 1886년에 첫 간행이 되었다고 하니 벌써 책이 나온 지 100년이 훌쩍 지났지만 여전히 책, 뮤지컬, 영화 등으로 널리 사랑 받고 있다.

한국에서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로 큰 사랑을 받고 있고 그 중에서도 영화배우 조승우가 부른지금 이 순간은 모든 국민이 한번 이상씩 들어봤을 정도이고 특이한 점은 가사의 내용과 상관없이 결혼식 축가로 많이 불리어진다는 점이다. 그 만큼 한국인에게 친숙한 노래임에 틀림없다.

책의 내용은 비교적 단순하다. 학식 높고 덕망 있으며 자비심이 많은 의학 박사이자 법학 박사, 왕립 학회의 회원인 헨리 지킬 박사는 노년임에도 많은 이들의 사랑과 칭찬이 자자한 인물이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내면에 숨어 있는 악한 본성을 어떻게 끄어낼 지 궁리를 하고 있다.

헨리 지킬박사와 의사 래니언사이의 친구로 등장하는어터슨변호사를 중심으로 내용은 시작 된다. 어느 날 친척인엔필드는 자신이 경험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어린 여자 이이와 길모퉁이에서 부딪힌 괴상하게 생긴 남자는 넘어진 아이를 태연하게 짓밟고 지나간다. 그 모습을 본 엔필드는 남자에게 아이의 가족에게 줄 위로금 100파운드를 요구한다. 남자는 10파운드 금화와 은행에서 발행한 수표를 준다.

이 이야기를 들은 어터슨은 괴상하게 생긴 남자의 정체가하이드라는 것을 눈치 챈다. 지킬 박사의 유언장의 내용은 자신이 사망할 경우 모든 재산을에드워드 하이드에게 상속하기로 되어 있었다. 또한 자신이 실종되거나 명백하지 않은 이유로 3개월 이상 연락이 되지 않을 경우에도 에드워드 하이드가 지우를 승계하며, 박사의 저택에 함께 지내는 식솔에게 지급해야 할 소액의 금전 외에는 어떠한 채무나 의무를 지지 않는다는 조항도 있었다.

어터슨은 지킬을 찾아가 하이드에게 위협을 받고 있다고 생각을 하면서 최대한 도움을 주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댄버스 커루 경이라는 사람이 폭행에 의한 죽음을 당한다.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은 바로하이드였다. 그렇기에 더욱더 어터슨은 지킬과 하이드를 분리 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지킬은 어터슨의 말을 듣고 유언장의 내용을 철회 한다.

그러나 필체 전문가인게스트는 하이드가 지킬 박사에게 보낸 편지와 지킬 박사가 어터슨에게 보낸 저녁 만찬 초대장을 비교하면서 필체가 상당히 비슷하다고 말한다. 글자 기울기를 제외하면 거의 같은 글씨라고 한다. 어터슨은 지킬이 살인범을 위해 편지를 위조했다고 생각한다. 과연 지킬과 하이드의 관계는 무엇일까? 왜 지킬은 하이드를 감싸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일까?

뮤지컬로 인해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는 동일 인물인 것은 이제는 비밀이 아니다. 다만 책을 통해 왜 이러한 괴물로 변하는 하이드가 될 수 밖에 없었는지 지킬 박사는 자살로 생을 마감할 수 밖에 없었는지 알게 되었다. 인간은 누구나 마음속에 천사와 악마가 존재한다. 얼마 전 들은 우스운 이야기로 무단횡단을 하다가 쓰레기를 줍는 것이 한국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선과 악이라는 극한의 개념을 한 명의 인물을 통해 보여주는 이 소설이 100년이 지나도 여전히 사랑을 받는 것은 아마도 영원불멸한 인간의 본성을 잘 묘사했기 때문일 듯 하다. 뮤지컬과 영화로 접했지만 책으로 읽으니 더욱더 디테일한 부분을 마음껏 상상할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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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의 마지막 훈수 - 지혜자 솔로몬에게 듣는 인생 수업
김원태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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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자 솔로몬에게 듣는 인생 수업

이 책은 솔로몬이 지은 전도서를 통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솔로몬은 세계 최고의 지혜자였다. 그는 세 권의 책, 사랑에 빠졌을 때 기록한 '아가서', 성공했을 때 쓴 '잠언서', 그리고 인생을 마치면서 '전도서'를 남겼다.

전도서는 평생을 살면서 후회하지 않는 인생이 되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깨달음 점을 기록하였다. 전도서의 원래 히브리어는 '코헬레트(קהלת, Kōhelet)'. 이 단어는 전도서에 7번밖에 나오지 않으며 다른 성경에서 찾을 수 없는 희귀한 단어다. 뜻은 사람이 모인 곳에서 말하거나 전달하는 사람이란 의미로 '성직자' '설교자'를 뜻한다.

전도서의 가장 대표적이고 첫 구절은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1:2)이다. 이것은 전도서를 한 문장으로 함축적으로 묘사하고 설명하고 있다. 똑같은 말을 두 번 하면 강조, 세 번하면 굉장히 강조, 그런데 다섯 번이나 되풀이하면 글을 쓸 모르는 자가 된다. 솔로몬은 수많은 책을 쓰고 노래를 지은 지혜로운 자였음에도 똑같은 말을 다섯 번이나 반복하였다.

'헛되다'라는 히브리어는 '헤벨(הֶבֶל, hebel)' 이 단어는 구약성경에 70번 기록되었는데 전도서에만 36번 나온다. 이 단어는 바람, 약한 안개, 미세한 수증기, 가치 없음, 의미 없음, 일시적인 것 등을 말한다. 솔로몬은 인생이 아무런 가치도 없고 의미도 없다는 말을 한 것이다.

신자와 불신자의 차이는 마음 가장 밑바닥으로 내려가보면 행복의 근원이 다르다. 불신자는 세상의 부유함이 행복이고, 신자는 하나님이 행복이다. 아무리 교회를 오래 다녔어도 여전히 내가 잘되는 것이 삶의 목적인 사람은 불신자이다. 그는 세상에서 교회로 몸만 온 것뿐이다. 장소만 바뀌었을 뿐이다. 마음 밑바닥이 달라지지 않았다.

전도서 2장에는 '나는' '' '내가'라는 단어가 무려 49번 나온다. 사람이 자기 중심적으로 살면 짐승 같은 삶이 된다. ''를 넘어 타인을 위해 살면 축복의 통로가 되어 은혜로운 삶을 산다. 사람이 ''를 위해 살면 공허해진다. 그러나 남을 위해 살면 보람이 넘치게 된다. 그런데 이것은 이론으로는 불가능하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본능이 있다. 그 본능을 버리고 남을 위해 산다는 것은 위선이며 가식이다. 내가 나를 넘을 수 있는 방법은 복음이 나를 관통해야 한다. 내 안에 내가 죽고 내 안에 예수님이 주인으로 오셔야 한다. 예수님이 내 삶의 주인이 되시면 나를 버리고 예수님이 하시는 대로 살게 된다. 예수님은 받는 자보다 주는 자가 복이 있다고 말씀하셨다.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5:16) 헬라어에서는 일반적으로 '시간'이라는 뜻의 '크로노스 (χρουσ) '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여기에서는 '세월'이라는 뜻의 '카이로스 (καιροσ) '를 사용하였다.

'코로노스'는 시계가 나타내는 1, 2, 3초를 말할 때 쓰는 시간을 말한다. 그러나 '카이로스'는 그런 시간이 아니라 기회, 의미 있는 시간을 말한다. 즉 세월을 아끼라는 말은 1, 2초의 시간을 아끼라는 말이 아니라 시간을 소중한 기회로 바꾸라는 뜻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최고의 자원인 시간을 활용하여 인생의 의미 있는 족적을 남기라는 뜻이다.

전도서 1~6장에선 인생의 허무를 말하고 7~12장에선 인생이 허무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들려준다. 전도서는 굉장히 우울하게 시작하는 책이고 인생의 허무가 가득한 책이다. 그런데 9장에서는 항상 기쁘게 항상 즐겁게 살 것을 말하고 있다. 9장에서 두 가지 즐거움을 말한다. 첫 번째는 음식의 즐거움이고 두 번째는 가정의 즐거움이다.

어떠한 인생을 살 것 인가는 본인이 정할 수 있다. 그렇기에 좋은 길라잡이가 필요하다.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자기 계발 서적은 이러한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하는 듯 하다. 모든 이들이 성공, 명예, 쾌락을 추구하며 달라나가는 지금 다시금 전도서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 앞에 어떠한 인생을 살 것인지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도록 책은 도와준다. 전도서 맨 마지막 글귀처럼 너는 창조주를 기억하라라는 말씀을 가슴과 머리에 새겨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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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랄라~ 기분 좋은 날 네 생각은 어때? 하브루타 생각 동화
사란 지음, 뜰빛 그림, 전성수 감수 / 브레멘플러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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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즐거움

이 책은 나눔을 통해 즐거움을 배울 수 있다. 이제 곧 성탄절이 다가온다. 전세계 수많은 아이들은 산타 할아버지를 기다리면서 울지도 않고 엄마 아빠 말씀을 잘 듣고 평소에 하지도 않던 심부름도 척척 하는 모습을 매년 12월이면 집집마다 볼 수 있다.

책은 꼬마 마녀와 산타 할아버지 그리고 선물을 등장 시킴으로써 아이들에게 끝까지 재미와 즐거움을 준다. 빨강, 노랑, 파랑 꼬마 마녀들이 새초롬한 얼굴로 마을을 내려다보고 있다. 꼬마 마녀들에겐 기분 좋은 일이 하나도 없는데 마을 사람들은 내일이 크리스마스라서 기분 좋은 표정을 짓고 있기 때문이었다. 꼬마 마녀들은 뭘 하면 기분이 좋아질지 고민하였지만 우물에 웃음 가루를 뿌리는 것도 빗자루로 볼기 때리는 것도 너무 많이 맨날 똑같아 기분이 좋아질 것 같지 않았다.

그때 딸랑딸랑 요란한 방울 소리와 함께 쿵 하고 마당에 무언가 떨어졌다. 마당 한편에 산타 썰매가 고꾸라져 있었다. 꼬마 마녀들은 산타 할아버지와 루돌프를 정성껏 치료해 주었다. 할아버지는 은혜를 갚고 싶어 했고 빨간 마녀는 기분 좋은 일 하나만 만들어 달라 했다. 빨간 마녀 부탁에 할아버지는 자신은 선물 나눠 주는 일 밖에 모른다 답을 하면서 그보다 더 기분 좋은 일은 없다고 한다. 과연 꼬마 마녀들은 산타 할아버지의 말대로 선물을 나눠 줌으로써 기분 좋은 일을 경험하게 될까? 선물을 나눠 주는 일은 꼬마 마녀들에게 힘들지 않을까?

빨간 마녀는 선물을 나눠 주자고 제안했고 결국 마녀들은 선물을 나눠 주는 일을 하기로 한다. 노랑 마녀는 벼랑 아래로 떨어진 선물들을 주워 오는 일을 맡고 빨강 마녀와 파랑 마녀는 망가진 선물들을 고치는 일을 맡았다. 꼬마 마녀들은 빗자루에 선물을 나눠 싣고 마을을 향했다. 선물 나눠 주는 일이 생각처럼 쉽진 않았다. 작은 양말에 선물을 넣느라 낑낑거리고 굴뚝에 낀 검댕이 온몸에 묻기도 하고 산타 보겠다고 안 자는 아이들 때문에 좁은 굴뚝에서 한참을 기다린 적도 많았다.

아이가 준비해 놓은 산타 선물, 쌔근쌔근 곤히 자는 아이에게 선물을 놓아 줄 땐 꼬마 마녀들은 정말 기분이 좋았다. 잠에서 깬 아이들이 선물을 보고 뛸 듯이 기뻐하는 모습에 꼬마 마녀들은 자기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다.

이 책은 여느 동화 책과 똑같아 보이지만 실은 하브루타 교육법으로 사용될 수 있다. 우선, 하브루타에 대해 알아보자. 하브루타(havruta)는 나이, 계급, 성별에 관계없이 두 명이 짝을 지어 서로 논쟁을 통해 진리를 찾는 것을 의미하는 유대인의 전통적 학습방법이다. 교사-학생간의 관계와 달리, 하브루타 학습에서는 각자가 분석하고 자신의 생각을 조직화하여 상대방에게 설명하며,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질문하면서, 때로는 전혀 새로운 관점을 발견하기도 한다. 유대인의 힘은 바로 하브루타 교육에 있다고 생각하여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교육 방법 중 하나이다.

 

유대인들은 공부법은 두 사람이 마주 앉아서 큰 소리로 몸을 흔들면서 끊임없이 토론과 논쟁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1901년부터 시작된 노벨상 수상자의 22%를 차지한 유대인은 전 세계 인구의 0.2%에 불과하기에 언제나 전 세계인의 주목을 끌었다. 그들이 다른 민족보다 우월한 IQ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 할지 모르겠지만 현실은 전세계에서 한국이 2위를 차지 했고 정작 유대인들은 높은 IQ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고로 후천적인 노력으로 그들은 엄청난 성과를 거둔 것이다.

 

하브루타 생각놀이터 활용방법

1.생각 달팽이가 있는 장면에서 책 읽기를 잠시 멈추고 어떤 장면인지 꼼꼼히 살펴보게 한다.

2.책을 다 읽은 후에는 생각 카드를 한 장씩 꺼내 어떤 장면인지 다시 떠올려 보게 한 다음, 카드 뒷면의 질문을 아이에게 한다.

3.생각카드의 네 번째 질문 카드에서는 아이가 직접 질문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4.QR코드를 활용하면 애니메이션 형태로 생각카드를 진행할 수 있다.

 책 속에는 4개의 생각 카드가 있다. 이것을 통해 책을 읽어주는 중간에 질문을 함으로써하브루타가 이뤄질 수 있다.

 

① 다른 사람들이 기분 좋아할수록 더 심술이 난 적이 있나요? 왜 그랬을까요?

② 대체 하늘에서 무슨 일이 있었길래 산타 썰매가 땅으로 떨어진 걸까요?

③ 내가 산타 할아버지라면 꼬마 마녀들에게 어떤 기분 좋은 일을 만들어 줬을까요?

④ 선물을 나눠 주고 집으로 돌아가는 기분이 어때? 꼬마 마녀들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나요?

책을 읽어주고 6살인 아들에게 4개의 생각 카드 질문을 해 보았다. 첫 번째 질문에 아들은친구는 생일이라 선물 받아서 기분 좋아서 자기도 사달라고 했는데 생일이 아니라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라는 답을 했고 두 번째 질문에는루돌프가 갑자기 방향을 틀어서(?)’ 라는 대답을 했다. 세 번째 질문에는~엄마에게 뽀뽀 하면 기분 좋아진다라는 다소 엉뚱한 답을 하고 마지막 질문에는우리 집엔 언제 와?’라는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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