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폴다? 나무자람새 그림책 27
다비드 칼리 지음, 글로리아 디 벨라 그림, 엄혜숙 옮김 / 나무말미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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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칼리의 신작




이 책은 너무나 이상한 개 '레오폴다'를 통해 특유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그간 많은 다비드 칼리의 책을 아이와 같이 읽었다.

난 나의 춤을 춰(https://blog.naver.com/chihanjjang/222412694629) 

완두의 여행 이야기(https://blog.naver.com/chihanjjang/221522407666)

내 안에 공룡이 있어요!(https://blog.naver.com/chihanjjang/221643346762)

조지와 제멋대로 그림자(https://blog.naver.com/chihanjjang/221448857493)

토끼가 너무 많아 (https://blog.naver.com/chihanjjang/222790736559)


이번 신작도 작가의 위트와 유머가 가득 담겨 있다.






이상한 개 '레오폴다'는 절대 짖지 않는다. 마치 유령을 본 것처럼 갑자기 흥분할 때만 빼면. 얘가 어디서 왔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얘는 너무나 게으르다. 하루 종일 배를 내놓고 잔다. 가끔, 배를 깔고 자기도 한다. 배를 깔고 잘 때면, 코를 곤다.

얘는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개다. 특이한 색깔을 가졌다. 

어쨌든, 레오폴다는 평범한 개처럼 하는 일이 없다.

공을 갖고 놀지도 않는다. 나뭇가지를 물어 오지도 않는다.

고양이한텐 관심도 없고 새들한테도 관심이 없다.







​얘가 좋아하는 건 오로지 배 만지기! 하지만 배 만지기는 누구나 좋아한다.

도대체 얘는 어떤 개일까? 어느 날 우리는 스스로 물어보았다.

감시견? 구조견? 경찰견? 멋쟁이 개 선발 대회에 나가는 개? 사냥개?

누굴 감시 하지도 구조하지도 못한다. 쫓아가는 건 더더욱 힘들고

오로지 노리는 건 소파 뿐이다. 






​레오폴다 나이조차 모른다.

보호소에서 집으로 데려왔을 때 이미 다 컸다. 

어쩌면 나이가 많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늘 낮잠을 자는지도 모른다.






어느 날 레오폴다가 사라졌다.

온갖 데를 찾아다녔지만 찾을 수 없었다.

전단지를 만들어서 동네 이곳저곳에 붙였다.

보름달이 뜬 어느 날 밤, 그 애가 언덕 위에서 짖고 있었다.

언덕으로 뛰어올라 착했을 땐 이미..

특별한 개 '레오폴다'를 통한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 하는 재밌는 동화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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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는 자야 해 - 아기 토끼 버니의 밤맞이 그림책
에이미 헤스트 지음, 레나타 리우스카 그림, 유소유 옮김 / 한림출판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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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토끼 버니의 밤맞이 그림책




이 책은 아빠의 사랑과 순수한 아이의 마음이 담긴 잠자리 책이다.

추운 겨울 밤,  아기 토끼 '버니'는 자야 할 시간이지만 눈은 말똥말똥 귀는 쫑끗 거리고 있다.

버니는 고요한 침대에서 아빠를 기다리고 있다. 밤이 되면 아빠는 늘 버니 방에 오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은 왜 오지 않는 것일까? 버니는 아빠 없이 잠을 잘 수 있을까?









버니는 아빠를 기다리지만 오지 않아 결국 침대에서 내려와 아빠에게로 간다.

버니가 좋아하는 것은 물, 담요, 쿠키, 그림책이다. 아빠 방에 들어가니 칠흑처럼 어둡다.

아빠는 자고 있다. 버니가 말을 걸어보지만 아빠는 일어날 기미가 없다.









아빠 코를 두드리자 눈을 뜬다.

아빠는 자신에게 와준 버니를 사랑스럽게 안고 버니 방으로 간다.

그리고 아빠와 버니는 가장 좋아하는 그림책을 본다. 

아빠는 버니를 앉은 채 곤히 잠이 든다.






서툴지만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한 아빠와 그런 아빠를 순수한 눈으로 바라보는 아이의 사랑을 멋지게 그려낸 잠자리 그림 책인 듯 하다.

아이와 밤 인사를 깜빡하고 지쳐 잠든 아빠에게 조용히 다가와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는 이기 토끼의 모습은 너무나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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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시티 SCP 재단 3 - 끝나지 않은 이야기 유령시티 SCP 재단 3
미호 지음, 정은정 그림, 유령시티 원작 / 서울문화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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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이야기






이 책은 SCP 재단 세 번째 이야기 :  끝나지 않은 이야기 에 대해 알려준다. 


첫번 째 이야기 <1급 비밀 보고서> (https://blog.naver.com/chihanjjang/223261323577)

두번 째 이야기 <괴생명체의 습격> (https://blog.naver.com/chihanjjang/223406255913)

모두 아이와 재밌게 읽었다.

​우선 S.C.P가 무슨 뜻 인지 부터 알아보자. secure, contain, protect의 약자이다.

책에는 다양한 SCP가 등장한다. 일련번호, 격리등급, 타입, 코드명, 설명, 특수 격리 절차가 수록되어 있다. SCP 재단의 격리등급이 있다.

아이들은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새로운 SCP에 관심을 가지고 더 많은 궁금증을 유발 시킨다.






 



SCP 재단의 격리등급이 있다. 일련번호, 격리등급, 타입, 코드명, 설명, 특수 격리 절차가 수록되어 있다. 

안전(safe-격리 조건이 없거나 관리가 쉬운 개체)

유클리드(euclid-격리 조건에 많은 자원이 필요한 개체. 격리 실패 시 전투 요원 투입)

케테르(keter-유클리드보다 더 높은 격리 조건. 혹은 격리 불가능한 개체도 포함. 격리실패 시 필요에 따라 사살도 허용)

타우미엘(thaumiel-극비. 재단 내 상위 인원에서만 관찰 및 열람 가능)

무효(neutralized-파기됐거나 현상 소멸. 사실상 취급 안 함)





책은 총 10개의 이야기로 구성 되어 있다. SCP-106, 975, 1013, 1689, 1015, 3333, 1562, 1128, 2310, 2381이 등장한다.

이미 많은 SCP에 대해 빠삭한 정보를 가지고 있던 아들도 처음 알게 된 SCP가 많이 있음을 알려주었다.

​그간 SCP재단 관련 책을 꽤 사기도 했고 빌려서도 많이 읽었다.  ​더더욱 기괴하고 미스터리한 SCP등장이 앞으로 기대가 된다.









공포 스토리렐링답게 끔찍한 그림과 상세한 정보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SCP 재단에 숨겨진 더 많은 이야기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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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지렁이 한 마리가 레인보우 그림책
토니 디알리아 지음, 미미 퍼넬 그림, 김여진 옮김 / 그린북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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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의 둘도 없는 친구, 지렁이!






이 책은 꼬불꼬불 작은 지렁이의 멋진 하루를 보여준다.

정원 한가운데, 흙 이불 아래 꼬불꼬불 작은 지렁이 한 마리 꿈틀꿈틀 기어간다.

터널을 뚫고 또 뚫는다. 꿈틀꿈틀, 꼼지락꼼지락. 단단한 흙 사이를 누비며 보드랍게 만든다.

지렁이는 어떤 하루를 보내는 지 알아보자.





지렁이가 만든 터널을 통해 공기도 빗물도 들어온다. 그렇게 흙이 비옥해지면 생명들이 기지개를 켠다.

꼬불꼬불 작은 지렁이는 정원의 찌꺼기를 먹어 치운다. 썹썹대며 낙엽을 먹는다. 우리가 버린 음식물 쓰레기를 부지런히 퇴비로 만든다.

지렁이도 똥을 퐁풍 싼다. 똥을 누면 늘수록 흙은 비옥해지고 식물은 쑥쑥 자란다.







열심히 파고들며 땅굴을 파고 온몸을 꼬물꼬물 구부렸다 펼친다. 

꼬불꼬불 작은 지렁이는 정원의 둘도 없는 친구이다.

지렁이는 숨바꼭질 선수다. 새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간식이라 낮에는 조심스레 숨어 있다.

부지런히 일하고 먹느라 밤에는 쉴 틈이 없다.







지령이는 낙엽이나 죽은 식물 같은 정원의 찌꺼기를 즐겨 먹는다.

세상에는 수천 종의 지렁이가 있다. 과일과 야채 찌꺼기를 좋아해 덕분에 음식물 쓰레기가 줄고 정원을 건강하게 해 주는 퇴비가 생겨난다.

징그럽게 보이는 지렁이는 비옥한 정원을 만들어 주는 숨은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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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는 원래 빨랐다 너른세상 그림책
심지 지음 / 파란자전거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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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거북이




이 책은 앞만 보고 달리느라 놓쳐 버린 소중한 것들에 관한 우화를 담고 있다. 세상에서 달리기를 가장 좋아하는 거북이는 원래 토끼만큼 빨랐다. 날쌘 네 다리로 푸른 들판을 신나게 뛰어다녔다. 앞서가는 친구를 따라잡으면 기분이 짜릿했다. 이랬던 거북이가 왜 느림보 대명사가 되었을까? 한 번 알아보자.




달리기 시합이 시작되었다. 토끼가 일 등을 하고 거북이는 아쉽게도 일 등을 놓쳤다. 그러자 '한 번 더 해' 거북이가 소리치자, 친구들은 다시 출발선에 섰다. 그러나 이번에는 기린이 일 등을 했다. 또 거북이는 한 번 더 하자고 한다.

계쏙 달리자고 하자 지친 친구들은 하나둘씩 집으로 돌아갔다.







이튿날 거북이는 동그란 다리를 파는 가게에 찾아갔다. 거북이는 동그란 다리를 씽씽 굴리며 신나게 달렸다.

달리기 시합이 시작되자 거북이는 쏟살갈이 앞으로 달려 나갔고 결국 일 등 했다. 모두들 거북이를 진심으로 축하해 주었다. 거북이는 세상을 다 가진 듯 기뻤다. 그날 이후 거북이는 어디를 가든 달렸다. 달리기를 얼마나 잘하는지 자랑하고 싶었다. 달리고 달리고 또 달리고 앞만 보고 달리는 거북이의 눈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한참을 달려서 거북이는 높다란 산 정상에 올랐다. 그런데 이상했다. 아무도 오르지 못한 산에 가장 먼저 올랐는데도 예전만큼 기쁘지 않았다. 거북이는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곁에는 아무도 없었다. 이제 거북이를 기억하는 친구는 이곳에 없었다. 혼자가 된 거북이는 너무너무 슬꿨다. 정신없이 달린 시간이 너무나도 후회되었다. 그렇게 원했던 동그란 다리도 더 이상 멋져 보이지 않았다. ​거북이는 마을에 있는 동그란 다리 가게를 다시 찾았다. '동그란 다리를 없애 주세요. 이제 빨리 달리고 싶지 않아요' 마침내 거북이는 깨달았다. 빨리 가는 것보다 친구들과 함께 가는 것이 훨씬 행복하다는 사실을.  거북이는 찬찬히 마을을 둘러보며 친구들을 생각한 그때  새로운 친구들이 거북이에게 다가왔다. 그리고 조심스레 말을 걸었다. "우리 같이 달리기 시합하지 않을래?" ​그렇게 다시 달리기 시합이 시작되었다. 거북이는 이제 뒤에 있다. 맨 앞에서 달리면 결승선만 보지만, 뒤에서 가면 모두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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