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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알을 낳았어요 ㅣ 즐거운 그림책 여행 29
양정숙 지음, 전미영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4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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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방지축 까망이가 엄마가 되는 이야기
이 책은 베런다에 둔 유정란에서 태어난 병아리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다.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어느 새벽, 삐비빅, 베비빅 이상한 소리에 주인공 '현수'가 문을 열고 나간다.
며칠 전, 선물 받은 유정란을 베란다에 두고 잊어버렸는데 거기서 그만 까만 병아리가 태어났다.
키울 수 없다는 엄마한테 현수는 당당하게 자신이 키우겠다고 한다. 과연 까만 병아리는 잘 자랄 수 있을까?
현수는 스티로폼 상자에 신문지를 깔고 병아리를 내려놓고 '까망'이라고 이름을 짓는다.
까망이는 그릇에 담아 준 물을 먹고 좁쌀을 콕콕 쪼아 먹고 고개를 들어 천장도 올려다본다.
학교에서 돌아온 현수는 까망이가 들어 있는 상자를 들고 다닌다
숙제할 때도 밥을 먹을 때도 까망이를 곁에 두고 챙겨 준다.
채소가게에서 배추랑 무 이파리도 구해와 멸치도 양념절구에 찧어서 먹인다.
날아 갈수록 먹는 양도 많아지고 몸도 커진다.
까망이 자리도 점점 넓어져 커다란 상자를 마련해 주지만
까망이 마음은 현수 생각과 다른 모양이다.
구멍에 머리를 박고, 비비고, 몸부림 친다.
드디어 구멍이 커지자, 비집고 밖으로 나옵니다. 운동장인 양 이리저리 거실 안을 마구 뛰어다닌다.
식탁으로 올라가 차려 놓은 반찬도 끼룩끼룩 삼킨다. 그릇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바람에 깨져서 난장판이 된다.
까망이는 갈수록 어른 닭으로 변해간다.
풍성한 깃털에 다리도 통통하고 뾰족한 부리도 단단해 보인다.
어컨 사이로 수건 끝이 보이자, 똥을 쌌나 싶어 들여다보니 수건 위에는 노르스름한 알이 놓여 있다.
가만히 손을 대 보자 따뜻하다. 다칠까 봐, 수건을 물고 들어가서 알을 낳았다.
주인공 현수의 사랑으로 병아리 까망이는 어른 닭이 되고 엄마도 될 수 있었다.
이 과정을 통해 현수는 생명의 위대함,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