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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차 ㅣ 팜파스 그림책 20
김우영 지음 / 팜파스 / 2024년 8월
평점 :
쓰레기차야, 땅별 마을을 구해줘!
이 책은 쓰레기를 버리기 전 한 번만 더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주인공 쓰레기차는 땅별 마을의 쓰레기를 치운다. 그러나 아무도 모르게 쉿!!
멀쩡한 물건들이 쓰레기도 나오면 쓰레기차는 자신이 쓸 만한 것을 골라 새로 고쳐 쓰기도한다.
그런데 쓰레기차의 밤길을 밝혀주는 달님은 사람들은 누가 치우든 관심이 없다고 투덜 거린다.
과연 사람들은 쓰레기차가 없어도 상관 없는 것일까?
어느 날 땅별 마을에 축제가 열렸다.
사람이 와글바글. 쓰레기도 드글드글, 달님과 쓰레기차는 밤새도록 쓰레기를 모았지만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쓰레기를 잔뜩 욱여넣고 달리던 쓰레기차는 자신의 뒷문이 고장 났음을 느꼇다.
결국 달님과 쓰레기차는 쓰레기를 다 치우지 못하고 가까스로 쓰레기 산으로 돌아왔다.
이제 쓰레기차는 더 이상 땅별 마을의 쓰레기를 치울 수 없었다. 그렇게 며칠이 흘렸다.
비는 하루, 이틀, 사흘, 멈추지 않고 쏟아지자 땅별 마을의 쓰레기 산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다음 날, 물이 빠져나간 땅별 마을은 쓰레기로 뒤덮였다. 사람들은 쓰레기를 쓰레기 산으로 옮기고 또 옮겼지만 끝이 나지 않았다.
결국 쓰레기를 다 치우지 못하고 마을 광장에 모아 태우기로 했다.
달님은 매운 연기에 기침을 하다 그만 뚝 떨어지고 말았다.
땅별 마을 아이들이 쓰레기 산을 왔다.
자신들이 잃어버린 인형, 아끼던 이불, 뜯지도 않은 보드 게임을 발견하고 좋아 했다.
다음날 아이들은 다시 찾아와 기름,페인트, 수건, 세제 등을 가지고, 먼저 달님을 깨끗이 닦아 주었다.
쓰레기차 뒷문의 나사도 튼튼하게 다시 조여 주었다.
달님은 투덜거리면서도 밤하늘과 땅에 환한 빛을 내려 주었다.
쓰레기차와 땅별 마을 사람들은 열심히 쓰레기를 모았다.
땅별 마을은 아주 조금씩, 천천히 깨끗해졌다. 쓰레기가 줄어든 곳에는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