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널 좋아해
아나 예나스 지음, 김유경 옮김 / 청어람미디어(청어람아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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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있는 그대로의 네 모습이 좋아


이 책은 정반대의 친구들이 만드는 마법 같은 순간을 그리고 있다. 롤로는 공벌레, 리타는 반딧불이다. 롤로의 옷은 튼튼하고 단단하고 리타의 옷은 가볍고 곱다. 롤로는 실제로 하는 걸 좋아하고 발을 항상 땅에 붙이고 있고 리타는 상상력이 풍부하고 하늘을 빠르게 날아다닌다.  롤로는 항상 모든 것을 손에 쥐고 움직이고 리타는 생각나는 대로 하는 걸 좋아한다. 롤로와 리타는 너무 달라서 서로 좋아한다. 과연 둘은 계속 우정을 유지 할 수 있을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좋아할 수 있을까?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리타는 롤로의 옷이 너무 딱딱해 보였다. 롤로는 리타가 너무 번쩍거리는 것 같았다. 그러자 너무 달라서 서로 좋았던 부분이 불편하고 미워 보이기 시작 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롤로는 딱딱한 옷을 살짝 부드럽게 해 보았다. 리타는 항상 가장 빛나려고 하지 않았다. 그러자 롤로와 리타는 너무 다르다는 걸 알지만 서로 많이 좋아하게 되었다. 



성격 유형 검사로 가장 널리 알려진 MBTI<마이어스(Myers)와 브릭스(Briggs)가 융(Jung)의 심리 유형론을 토대로 고안한 자기 보고식 성격 유형 검사>는 사람의 성격을 총 16가지로 구분한다. 그렇다면 여기에 해당되는 성격은 평생 유지 될까? 나의 성격을 온전히 드러낼 수 있을까? 정답은 그렇지 않다. 사람은 상황과 환경에 따라 성격이 달라지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기도 한다. 유년기 시절 같은 성격의 친구들끼리 몰려 다니는 것은 편하고 즐겁고 재밌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 반대의 성격에 끌려 친구가 되기도 한다. 이 책은 서로 정 반대의 성격을 가진 공벌레와 반딧불이를 통해 어떻게 서로 힘든 시기를 거쳐 다시 친구가 될 수 있는 지 잘 보여준다. 나와는 다른 이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수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좋은 동화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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