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보 얼롱이 꿈터 그림책 4
허정원 지음, 박다민 그림 / 꿈터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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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아이의 자존감을 존중하면서 자신감을 키워주는 그림책





이 책은 겸손하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을 갖게 해준다. 얼룩무늬가 예쁜 호랑이가 있다. 그래서 엄마, 아빠는 얼롱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아빠는 얼롱이에게 호랑이는 숲속의 왕이기에 우는 연습, 뛰기 연습, 힘 기르기 훈련을 하기로 한다. 하루도 쉬지 않고 훈련하지 않으면 숲속의 왕이 될 수 없지만 얼롱이는 힘들다는 갖가지 핑계로 훈련을 게을리 한다. 과연 얼롱이는 숲속의 왕이 될 수 있을까?


어느 날 얼롱이는 훈려나는 아빠에게 점심을 갖다주러 가다 토끼를 만났다. 토끼는 얼롱이에게 달리기 시합을 제안했고 결국 얼롱이는 지고 말았다. 또 돼지와 힘겨루기 시합했는데 이번에도 지고 말았다. 늑대는 얼롱이를 쫄보로 보고 큰 소리로 울부짖자 무서워 도망쳤다 얼롱이는 아빠와 함께 더 크게 우는 연습 빠르게 뛰고 달리는 연습을 열심히 했다. 왜냐하면 

얼롱이는 숲속의 왕이기 때문이다. 


2021년으로 8살이 된 아들은 어쩌다 저녁으로 밥 두 공기를 먹으면 항상 팔씨름을 하자고 한다. 자기가 평소와 다르게 많이 먹고 야채도 많이 먹어서 아빠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듯 하다. 엄마, 할머니는 이미(?) 8살 아들에게 팔씨름을 졌고 유일하게 못 이긴 사람은 아빠라고 생각하는 듯 하다. 언젠가부터 팔씨름을 하자고 하는 아들에게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자기 반 친구 중에 힘이 정말 쎈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를 이겨보고 싶다고 하는 것이었다.


언젠가 그 친구를 만난 적이 있다. 딱 봐도 단단해 보이는 아이였고 매일 태권도를 즐기고 뛰어 노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였다. 우리 아들도 약한 편은 아니지만 상대가 되지 않을 듯 하다. 아이에게 밥 많이 먹고 운동 많이 하면 더 힘이 강해 질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해주었지만 타고난 체력을 극복하기는 쉽지 않다는 사실은 훗날 스스로 깨우칠 듯 하다. 얼롱이는 지금은 쫄보이지만 훗날 숲속의 왕이 된다. 그러나 그 왕의 자리는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여러 연습을 끊임없이 해야만 가능하다. 운동, 공부, 다이어트 등 모든 일의 공통점은 지속성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에게 성실과 겸손을 가르쳐 주기 좋은 동화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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