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의 마지막 훈수 - 지혜자 솔로몬에게 듣는 인생 수업
김원태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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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자 솔로몬에게 듣는 인생 수업

이 책은 솔로몬이 지은 전도서를 통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솔로몬은 세계 최고의 지혜자였다. 그는 세 권의 책, 사랑에 빠졌을 때 기록한 '아가서', 성공했을 때 쓴 '잠언서', 그리고 인생을 마치면서 '전도서'를 남겼다.

전도서는 평생을 살면서 후회하지 않는 인생이 되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깨달음 점을 기록하였다. 전도서의 원래 히브리어는 '코헬레트(קהלת, Kōhelet)'. 이 단어는 전도서에 7번밖에 나오지 않으며 다른 성경에서 찾을 수 없는 희귀한 단어다. 뜻은 사람이 모인 곳에서 말하거나 전달하는 사람이란 의미로 '성직자' '설교자'를 뜻한다.

전도서의 가장 대표적이고 첫 구절은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1:2)이다. 이것은 전도서를 한 문장으로 함축적으로 묘사하고 설명하고 있다. 똑같은 말을 두 번 하면 강조, 세 번하면 굉장히 강조, 그런데 다섯 번이나 되풀이하면 글을 쓸 모르는 자가 된다. 솔로몬은 수많은 책을 쓰고 노래를 지은 지혜로운 자였음에도 똑같은 말을 다섯 번이나 반복하였다.

'헛되다'라는 히브리어는 '헤벨(הֶבֶל, hebel)' 이 단어는 구약성경에 70번 기록되었는데 전도서에만 36번 나온다. 이 단어는 바람, 약한 안개, 미세한 수증기, 가치 없음, 의미 없음, 일시적인 것 등을 말한다. 솔로몬은 인생이 아무런 가치도 없고 의미도 없다는 말을 한 것이다.

신자와 불신자의 차이는 마음 가장 밑바닥으로 내려가보면 행복의 근원이 다르다. 불신자는 세상의 부유함이 행복이고, 신자는 하나님이 행복이다. 아무리 교회를 오래 다녔어도 여전히 내가 잘되는 것이 삶의 목적인 사람은 불신자이다. 그는 세상에서 교회로 몸만 온 것뿐이다. 장소만 바뀌었을 뿐이다. 마음 밑바닥이 달라지지 않았다.

전도서 2장에는 '나는' '' '내가'라는 단어가 무려 49번 나온다. 사람이 자기 중심적으로 살면 짐승 같은 삶이 된다. ''를 넘어 타인을 위해 살면 축복의 통로가 되어 은혜로운 삶을 산다. 사람이 ''를 위해 살면 공허해진다. 그러나 남을 위해 살면 보람이 넘치게 된다. 그런데 이것은 이론으로는 불가능하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본능이 있다. 그 본능을 버리고 남을 위해 산다는 것은 위선이며 가식이다. 내가 나를 넘을 수 있는 방법은 복음이 나를 관통해야 한다. 내 안에 내가 죽고 내 안에 예수님이 주인으로 오셔야 한다. 예수님이 내 삶의 주인이 되시면 나를 버리고 예수님이 하시는 대로 살게 된다. 예수님은 받는 자보다 주는 자가 복이 있다고 말씀하셨다.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5:16) 헬라어에서는 일반적으로 '시간'이라는 뜻의 '크로노스 (χρουσ) '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여기에서는 '세월'이라는 뜻의 '카이로스 (καιροσ) '를 사용하였다.

'코로노스'는 시계가 나타내는 1, 2, 3초를 말할 때 쓰는 시간을 말한다. 그러나 '카이로스'는 그런 시간이 아니라 기회, 의미 있는 시간을 말한다. 즉 세월을 아끼라는 말은 1, 2초의 시간을 아끼라는 말이 아니라 시간을 소중한 기회로 바꾸라는 뜻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최고의 자원인 시간을 활용하여 인생의 의미 있는 족적을 남기라는 뜻이다.

전도서 1~6장에선 인생의 허무를 말하고 7~12장에선 인생이 허무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들려준다. 전도서는 굉장히 우울하게 시작하는 책이고 인생의 허무가 가득한 책이다. 그런데 9장에서는 항상 기쁘게 항상 즐겁게 살 것을 말하고 있다. 9장에서 두 가지 즐거움을 말한다. 첫 번째는 음식의 즐거움이고 두 번째는 가정의 즐거움이다.

어떠한 인생을 살 것 인가는 본인이 정할 수 있다. 그렇기에 좋은 길라잡이가 필요하다.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자기 계발 서적은 이러한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하는 듯 하다. 모든 이들이 성공, 명예, 쾌락을 추구하며 달라나가는 지금 다시금 전도서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 앞에 어떠한 인생을 살 것인지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도록 책은 도와준다. 전도서 맨 마지막 글귀처럼 너는 창조주를 기억하라라는 말씀을 가슴과 머리에 새겨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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