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심리학 공부
우멍쓰 지음, 송은진 옮김 / 레몬북스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누구나 알지만 쉽게 보는 생활 속 심리학

이 책은 일상 생활 속 숨어 있는 심리학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다. 심리학(psychology)이라는 용어자체가 주는 이미지는 다소 무겁거나 전문적인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인간의 행동과 심리 과정을 연구하는 심리학 중 독자들이 쉽게 접하고 이해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수 많은 예시와 예화를 통해 하나씩 설명 해 주고 있다.

일상, , 생활, 나 이렇게 네 부분으로 나눠서 다양한 심리 연구를 중심으로 설명해주면서 학술적이고 전문적인 용어 보다는 친숙한 표현을 많이 사용해서 가독성이 매우 좋다.

살다 보면 고난과 유혹을 피할 수 없다. 이때 심리학 지식이 자신의 내면을 발견하게 돕고, 정신세계를 더욱 강하게 만들며, 행복을 찾고 도덕적 가치를 저버리지 않게 도와줄 것이다. 심리학은 부정적인 감정의 간섭을 극복하고 스트레스의 무게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무엇보다 지금의 괴로움이 외부세계에서 비롯되지 않았으며, 자신의 정신상태가 반영된 결과임을 알려준다. 심리학은 자신의 정신세계로 나아가는 문이며, 내면의 비밀을 발견하는 열쇠다.

진짜 나를 만나려면 타인의 눈을 거울로 삼는 동시에 '자기 반성'을 수행해야 한다. 자기 반성은 내면 깊은 곳의 진짜 나와 연결되는 길을 만든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상이지만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자신과 주변 환경을 천천히 하나씩 되짚으면서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내면 깊은 곳에서 나는 소리에 집중하면 차츰 진짜 나를 이해하고, 더 나은 자아를 만들 수 있다.

심리학에서 '새장효과(Birdcage effect)'는 우연히 필요 없는 물품을 소유하면 그에 어울리는 새로운 물품을 사서 구색을 갖추려는 심리적 수요가 발생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그 결과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이 자꾸 늘어난다. 새장교화는 한번 발생하면 곧 '심리적 관성(psychological inertia)'으로 자리 잡는다.

새장효과가 개인의 심리적 관성으로 자리 잡으면 부정적인 영향이 더 크다. 아주 비싼 옷을 한 벌 사면 그에 어울리는 구두를 사고 싶다. 그러고 나면 옷과 구두에 어울리는 가방을 사고 싶고, 더 멋지게 보일 모자도 하나 장만하고 싶다. 이런 심리적 관성은 '완벽을 위한' 고난 속에 빠뜨릴 테니 백해무익하다.

심리적 관성은 사람을 물질의 노예로 만들어 악순환에 빠뜨린다. 새로운 물건이 생겼는데 뭔가 께름칙하던 차에, 옆에서 누가 한 마디라도 거들면 더는 억누르지 못하고 바로 행동에 옮기게 되는 식이다. 일상에서 자신도 모르게 물질의 노예가 되는 일을 경계하고, 새장효과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신경증은 다양한 증상으로 출현한다. 갑자기 신경질적으로 변하거나 쉽게 우울해지기도 하고, 무슨 일을 해도 흥미가 생기지 않기도 한다. 또 인생에 아무런 목표가 없이 될 대로 되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고, 뭐라도 하려면 극도로 긴장해서 제대로 하지 못하기도 한다. 신경증으로 말미암은 이런 증상들이 출현하면 생활 리듬이 엉망이 되고, 신체 건강에까지 해를 입힌다. 그러므로 항상 자신의 심리 상태를 확인하면서 이상을 발견하면 즉각 효율적으로 처리해서 건강한 인격을 만들어내야 한다.

자녀 교육 문제에 있어서 칭찬과 격려만큼 효과적인 방법은 없다. 아이의 자신감을 올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커다란 발전의 동력까지 제공하기 때문이다. 모든 행동은 자신과 타인에게 이롭거나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항상 사고와 인지를 바로잡고, 행동을 규범화해서 생활에 이로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심리학자들은 개인이 내면의 정신세계에 더 집중하는지, 아니면 외부의 객관적 환경에 더 집중하는지를 보고 내향과 외향을 판단한다. 내향적인 사람은 내면의 생각, 관념, 사상 등 정신세계에 더 집중하는 반면 외향적인 사람은 외부의 사람과 일에 더 관심을 보인다. 내향적이든 외향적이든 각각 장단점이 있으므로 진로를 선택할 때는 각 성향의 장점을 발휘하고 단점이 드러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비관적인 감정을 없애려면 첫째, 비관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둘째, 사물의 빛나는 면을 발견하고 마지막으로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사회적 태만은 개인이 집단 속에서 공동의 목표를 위해 일할 때, 혼자 할 때보다 노력을 덜하며 적극성과 효율이 떨어지는 현상을 가리킨다. '링겔만 효과'라고 부르는데 흔히 개인보다 조직의 역량이 더 클 거라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사회적 태만이 존재하므로 꼭 그렇다고 할 수 없다. 사람들은 한 집단 안에서 다른 사람들이 전력을 다하지 않은 것 같으면 자신도 그다지 열심히 하지 않는다. 또 집단 안에 있으면 자신의 노력 따위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라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그래서 점점 태만해지고 전력을 다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사회적 태만은 집단 활동에 매우 불리하게 적용한다.

동기는 개인이 모종의 행동을 하게 만드는 내적 혹은 외적인 힘으로, 행동을 발생시키며 그 방향을 결정하고 지속하게 한다. 심리학자들은 동기를 내적 동기와 외적 동기로 나눈다. 내적 동기는 개인의 내부에서 일어나는데 보통 스스로 성정하고자 하는 강한 열망에서 비롯된다. 이와 달리 외적 동기는 외부세계에서 받은 보상이나 기타 영향으로 특정한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을 가리킨다.

자녀를 교육할 때는 외적 동기가 아니라 내적 동기를 자극해야 한다. '시험에서 xx점 이상 받으면 선물 사줄께'는 아이의 학습 동기를 자극하기 위해 부모들이 흔히 하는 약속이다. 이런 방식은 장기적인 효과를 발생시키지 못한다. 아이가 알아서 척척 공부하게 하고 싶다면 내적 동기를 자극해서 스스로 공부에 흥미를 느끼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스스로 오랫동안 공부에 대한 열정을 유지하고 열심히 공부 할 수 있다.

책에 소개된 다양한 방법들 중 몇 가지

<심리학자들이 권하는 스트레스 해소 방법>

첫째, 긍정적인 마음가짐

둘째, 원인에서 멀어지기

셋째, 릴렉스

넷째, 약물치료

<우울감에서 벗어나는 구체적인 방법>

첫째, 객관적인 자기 평가

둘째, 좋아하는 일

셋째, 낙관적인 태고

넷째, 사교 범위를 넓히는 것

다섯째, 털어놓기에 익숙해 지기

여섯째 규칙적인 생활

일곱째, 강한 의지

여덜째, 치료

<충동을 억제하는 방법>

첫째, 이성적으로 감정을 조절해서 최대한 빨리 냉정해져야 한다.

둘째, 즉각 적절하게 조처해서 주의를 다른 데로 돌려야 한다.

셋째, 냉정해진 후에 더 나은 해결 방법을 생각한다.

넷째, 평소에 참을성을 기르고 자기절제력을 키우는 훈련을 한다.

다섯째, 충동적인 언행을 삼가기 위해 내적 수양과 더불어 외부 자극도 필요하다.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하고 즐겁게 살기 바란다. 하지만 세상일이 그렇게 마음대로 될 리 없고, 안 되는 일을 억지로 끌어다가 할 수도 없다. 그렇다면 살면서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있어도 그냥 참고 견디는 수 밖에 없을까? 세상을 바꿀 수 없다면 자신을 바꿔 더 행복한 삶을 살면 된다. 그런 이들에게 <퇴근길 심리학 공부>는 작은 첫 발걸음을 제공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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