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딱지 대장 버티 1 - 지렁이 편 코딱지 대장 버티 1
데이비드 로버츠 그림, 앨런 맥도널드 글, 고정아 옮김 / 아이들판 / 201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렁이&예절&쓰레기

이 책은 코딱지를 즐겨먹고 꼬질꼬질하고 엉뚱하지만, 귀엽고 유쾌한 버티의 코믹한 이야기 3편으로 구성 되어 있다. 주인공인 9살된 버티는 코딱지를 파는 것을 좋아하는 매우 엉뚱한 아이이다. <지렁이>편에서는 옆집에 사는 8살 앤젤라의 생일파티 초대되어 일어난 일들이 펼쳐 진다.

버티는 앤젤라의 생일파티에 가기 싫어 기억상실 핑계를 대지만 엄마의 송곳(?)같은 질문에 실패하고 만다. 버티는 결국 애완 지렁이 아서를 보고 지렁이 복장을 하고 가기로 결심을 한다. 지렁이 모양을 만들기 위해 누나가 쓰던 분홍 침낭으로 지렁이 모양을 완성한다. 버티가 지렁이 복장으로 가서 앤젤라의 생일 파티는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두 번째 편 <예절>에서는 버티는 예절을 모른다고 부모님으로부터 타박을 받는다. 마침 학교에서는 예절의 날을 맞이 하여 예절 바른 학생에게 특별상을 수상하겠다고 한다. 버티는 예절은 잘 모르지만 부상으로 주어지는 상에 큰 관심을 갖게 된다. 버티가 그토록 가고 싶었던 떠들썩 공원 입장권이라는 생각이 들자 일순간 예절바른 어린이가 되어 버린다. 하지만 예절 바른 닉은 사사건건 버티에게 싸움을 걸고 결국 잘난척 하는 닉에게 버티는 복수를 하기로 결심한다. 과연 버티는 예절 바른 학생이 될 수 있을까?

마지막 <쓰레기>편은 시트콤의 한 장면 같은 내용으로 되어 있다. 현관 옆에 오래된 꽃이 꽂힌 항아리가 있다. 버티는 그 항아리의 정체를 모른 채 쓰레기로 생각해서 버린다. 하지만 그것은 엄마가 여름 축제 때 꽃꽂이 경연 대회에 나가려고 만든 것이었다. 버티는 엄마의 항아리 말고 아빠의 슬러퍼, 누나의 주간 조랑말도 버렸다. 가족들은 자신의 물건이 없어진 것을 알고 찾기 시작한다. 버티의 남다른 기지로 만든 꽃꽂이가 상을 받는다. 과연 버티는 어떻게 만들었길래 상을 받았을까?

세 편 모두 유머를 잃지 않고 일상에서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요소들을 통해 아이에게 다양한 관점과 생각, 그리고 교훈까지 무겁지 않게 전달 할 수 있을 듯 하다. 2006년 이후 영국에서 꾸준하게 사랑 받는 이유를 알 수 있을 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