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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의 심술쟁이 ㅣ 제제의 그림책
이갑규 지음 / 제제의숲 / 2025년 1월
평점 :




《함께해요! 사계절》 시리즈 세 번째 책
이 책은 참여형 그림책 으로 온몸으로 사계절 중 겨울을 즐길 수 있다. 세상이 차갑게 꽁꽁 언 겨울 주인공 '토리'는 파르르 떨며 집으로 걸어간다. 토리가 무척 힘들어 보인다. 이럴 땐 책을 흔들어 토리 등에 쌓인 눈을 털어 주면 된다.
토리 집 문이 바람이 얼마나 세게 부는지 닫히지 않는다. 같이 문을 세게 밀어준다. 철컥! 겨우겨우 문을 닫았는데 계속 바람 소리가 들려온다. 어디선가 찬 바람이 들어오고 있다. 열린 창문으로 바람이 들어온다. 토리는 창가로 달려가 창문을 닫으려 했지만 바람이 세게 불어 닫히지 않는다.
토리는 집 안의 창문을 하나하나 걸어 잠갔다. 바람이 계속해서 창문에 부딪히는 소리가 들린다. 바람이 창문에 부딪힐 때 어떤 소리가 날까? 달그락, 달그락, 달달달달. 토리는 거세게 흔들리는 창문을 바라봤다. 마치 바람이 창문을 두드리며 떠는 것 같았다. 바람도 너무 추워서 집에 들어오고 싶은걸까? 바람이 들어올 수 있게 문을 열어 줄까?
토리는 문을 활짝 열었다. 차가운 바람이 거세게 집 안으로 들이닥쳤다. 겨우 잠잠해졌지만 바람의 찬 기운 때문인지 추워졌다. 환하고 따스한 불꽃이 벽난로를 가득 채웠다. 토리는 벽난로 쪽으로 두 손을 뻗어 언 손을 녹였다. 안이 조금씩 따뜻해졌다. 집 안의 따뜻한 바람이 토리를 감쌌다. 마치 바람이 토리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고마워.'
책 속에는 아이가 직접 참여를 통해 겨울의 묘미를 느끼게 한다. 찬 바람이 창문으로 토리 집에 들어 오지 않도록
오른쪽 끝 책장을 잡고 훌쩍 넘겨주겨 창문 닫는 것을 도와주기도 하다. 바람에 성냥불이 꺼지지 않게 두 손으로 감싸 주기도 한다. 또 바람한테 "멈취, 위험해!"도 말한다. 이런 다양한 행동을 통해 겨울을 다시금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책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