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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혹은 블루
야마모토 후미오 지음, 구혜영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역시 또 표지에 홀라당 넘어가서 잡았다. 그리고 이때까지 본 책들보다는 한참 아담하고, 읽는데 부담없는 글자에 부담없는 글이었던 듯.. 마음 편히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이야기의 본격적인 시작은 주인공 소코가 도플갱어와 만나는 것이다. 도플갱어는 분신. 또하나의 나. 잘 알려진 말로 '도플갱어를 만나면 죽는다!'나 '도플갱어를 만나면 도망가라!'고 하는, 그러한 도플갱어가 본체에게는 위험한 존재라는 인식이 많다. 마치 공포소설처럼!
그래서 부담없는(무섭지 않은!) 공포소설을 읽는 마음으로 약 3시간만에 다 볼 수 있었다. 결말에 대해선 전혀 언급할 생각이 없다. 그건 내 리뷰를 보고 마음을 결정하는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니니까.
하지만 이 책 또한 내가 기대한 대로의 결말을 짓지는 않았던 거다.
결말이 마음에 안드는 것만 빼면 지루하지도 않고 적절하게 흘러가는 어떤 여자의 어느 날 갑자기 '헉!'했다가 '!!!'하는 이야기랄까...
간편하게 읽을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선 백점만점을 주고 싶다.(솔직히 슉슉 읽고 싶어도 자꾸만 더디게 읽어지고, 지루해 미칠 것 같은 소설을 접하기 보단 이런 책을 만나야 책이 더 좋아지니까..)
표지에 현혹되어 선택해 보는 것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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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이틀 미스티 아일랜드 Misty Island
요코야마 히데오 지음 / 들녘 / 2004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람을 기대하게 만드는 표지였었지. 참 기대했었지.
요번 설날되기 2일 전부터 손에 살짝 들었다 놨다 하면서 한 10일 정도 읽었던 것 같다.
표지만큼 내용도 사람을 막 기대하게 만들어서, 어떤 반전으로 내 심장을 흔들어 줄까나~ 하는 기대도 많았던 것 같다. 한편으론 너무 뻔하고 흔한 결말은 아닐까~ 하는 불안도 안고서, 술술 읽어내려갔다.

등장인물이 멋진 남자들이어서 좋기도 했었다. 소설은 인물을 멋대로 상상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인지라, 내 마음껏 멋진 남자들을 만들어내며 즐겼다. 그런데 참.. 허..
그가 왜 그랬는지 이해는 되는데.. 물론 입장바꿔 생각해도 그렇겠다고 그 사람 마음을 이해하는데.. 왠지 너무 허무하다고 해야하나. 참 허전했다. 그렇게 많은 기대를 하는게 아니었는데.. 
하긴, 이런 결말이 아니면 뭐 워떤 결말이 있겠는가.. 내 지나친 욕심이었던 거다.

아무튼 표지는 정말 만점인데, 개인적인 실망으로 별 두개라는 거지. 강력히 추천하는 건 아니지만, 그냥 팔랄락 읽을 만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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