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어댑터 2
미네쿠라 카즈야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4년 5월
절판


부끄러워 할 것 없어. 당신 인생이니까.-無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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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와 초콜릿 공장 (양장) - 로알드 달 베스트
로알드 달 지음, 퀸틴 블레이크 그림, 지혜연 옮김 / 시공주니어 / 2004년 2월
평점 :
품절


이 책 때문에 <렝켄의 비밀>을 안 읽으려고 했다. 그만큼 나에겐 지루한 이야기책이었다. 예전의 <라퐁텐 우화집>도 그럭저럭 읽었고, <옛날에 오리 한 마리가 살았는데>도 짧았기 때문인지 잘 읽었다. 그런데 이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읽고 난 뒤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이야기책은 절대 읽지 말자고 다짐하게 되고 말았으니. 이건 동심없는 한 사람의 리뷰이고, 별점이라는 걸 알아주기 바란다. 해리포터에서 갖가지 특이한 사탕이나 껌 종류를 보았을 때의 즐거운 마음이 이 책을 보았을 때는 시시함이 되었다. 별 특이할 것 없는 권선징악의 구조도 하품을 자아냈다. 결말도 예상가능. 영화가 나왔을 때 친구를 어떻게든 꼬셔서 보러갔으면 좋았을 것을.. 책이 이쁘다고 사고. 영화부터 보면 재미없을 꺼라고 생각해 포기한 건 큰 실수였다. 그래도 삽화만은 너무 귀여워서 위안이 되었던 듯.. 이 이야기를 어릴 때 접했던 친구는 어릴 때의 환상에 젖어 지금도 이 책이 좋다고 말하지만, 나는 접한 시기가 너무 뒤늦었나보다.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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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관 2 - 법의관 스카페타 시리즈 케이 스카페타 시리즈 16
퍼트리샤 콘웰 지음, 유소영 옮김 / 노블하우스 / 2004년 11월
합본절판


오늘 아침에도 얄궂은 운명의 장난 같은 일이 일어났다. 어젯밤 이웃 전원 지역의 한 카운티에서 젊은 여자 하나가 술집에 갔다가 새벽 2시에 집으로 걸어오던 중 뺑소니차에 치인 것이다. 주 경찰은 사망자의 소지품을 조사하던 중 지갑에서 예언 과자에서 나온 오늘의 운세 쪽지를 찾아냈는데, 쪽지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당신은 곧 인생을 바꿔줄 멋진 만남을 갖게 될 것입니다.'-8쪽

여기서 일하면서 별의별 종류의 사람들을 많이 보아왔기 때문에, 나는 사람들을 어떤 정형화된 틀로 곧잘 분류해 버린다. 가슴과 엉덩이에 패드를 넣은 복장도착자, 질투에 눈이 멀어 연인을 살해한 동성애자, 공원이나 게임방을 배회하다가 동성애를 혐오하는 백인 노동자에게 토막 살해당한 늙수그레한 동성애자들, 음탕한 문신을 몸에 새기고 감방 안에서 두 다리가 달린 짐승이라면 어떤 것이든 강간한 전력을 자랑하는 죄수, 다른 사람들이 에이즈에 감염되는 것은 아랑곳하지 않고 목욕탕이나 술집을 전전하며 바이러스를 옮기는 난봉꾼들도 있었다.-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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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관 1 - 법의관 케이 스카페타 시리즈 15
퍼트리샤 콘웰 지음, 유소영 옮김 / 노블하우스 / 2004년 11월
구판절판


지적으로는 어른과 맞먹지만, 아직 어린아이 특유의 무서운 상상력을 졸업하지는 못한 나이다.-62쪽

또한 3분의 1은 담배를 피우고, 대체로 술을 마시며, 다들 내일은 없다는 듯 먹어댄다.
직업상 늘 불행을 가까이해야 하기 때문에 생기는 스트레스와 우울증, 그리고 웃음과 쾌락에 대한 남다른 욕구... 누가 이유를 알겠는가. 시카고 법의국의 부국장으로 있는 냉소적인 친구 하나는 늘 이렇게 말하곤 한다.
"될 대로 되라지. 언젠가는 나도 죽어. 사람은 언젠가 모두 죽는다고. 건강한 몸으로 죽는다고 해서 뭐가 달라지겠어?"-66쪽

당신 같은 예술가들은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건 오로지 예술가뿐이라고 생각하죠. 하지만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도 똑같은 감정을 느껴요. 똑같은 공허함, 똑같은 고독... 단지 그걸 말로 표현할 재주가 없을 뿐이에요. 그래서 계속 살아나가는 거예요. 몸부림치면서. 감정은 감정일 뿐이죠. 난 온 세상 사람들이 대부분 다 비슷할 거라고 생각해요.-89쪽

미술가라면 그림을 그려줬겠죠. 피터슨은 말로서 그림을 그려준 거라고요. 그게 그 사람의 존재 방식이고 표현 방식이에요. 오로지 언어를 통해서. 이런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한다는 것은 그것을 언어로 표현하는 것과 다르지 않아요.-101쪽

습격당하는 순간 공포 때문에 소화 활동이 완전히 멈춘 것이다. 이건 인체의 방어기제 중 하나다. 위장 대신 팔다리로 혈액이 흘러가서 저항하거나 도망갈 태세를 갖추기 위하여 소화 활동이 중지되는 것이다.-150쪽

삶의 모든 것이 다 그렇듯이 시간이 지날수록 익어가는 거지.-187쪽

나만 빼놓고 모든 사람들이 합세해서 지독한 장난이나 음모를 꾸미고 있는 느낌이었다. 참을 수 없는 고독감과 심한 두려움 때문에 더 이상 나 자신의 판단력과 통찰력, 이성을 신뢰할 수가 없었다. 아무것도 확신할 수 없는 기분이었다.-237쪽

나 역시 새벽에 집을 나서서 다음 날 저녁까지 들어오지 않아도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존재였다. 생존은 오로지 책과 연구실, 시험, 교대 근무, 그리고 그 모든 것을 견딜 수 있는 육체적·정신적 에너지를 유지하는 데 달려 있었다.-238쪽

하지만 장미꽃에 양분을 공급하는 것은 토론이 아니며, 인간관계의 기반은 논리가 아니다. 나는 지성과 이성이라는 벽 뒤로 숨어버리는 것은 타인의 행복을 희생하여 자기 보호를 꾀하는 비겁한 행동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243쪽

하지만 이모도 상처받아서 그랬는지도 몰라. 네가 우리 사이의 신뢰를 깨뜨렸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아팠어.-24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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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의 오마주
박찬욱 지음 / 마음산책 / 2005년 12월
품절


그리고 갈가리 찢긴 인생을 통해 그가 얻은 깨달음은 밤무대의 삼류 여가수를 따뜻하게 보살피거나 동생에게 용서를 빌 줄 아는, 작고도 당연한 사랑이다.-4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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