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보드 제작기법 - 정글강사에게 직접 배우는 시리즈
류수환 외 지음 / 정글프레스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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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과제하는 동안 정말 많은 도움을 얻었다. 카메라의 시점을 공부하지 않았다면 형편없는 스토리보드가 됐을 것이다.(지금도 형편있진 않지만) 원근에 대한 더 많은 지식을 얻고 싶었지만, 이건 스토리보드 제작기법이라는 큰 범위의 책이니 바랄 걸 바래야지.. 뒷장의 스토리보드 예제 두개는 정말 잘 그려서, 역시 그림실력이 있어야(+연출실력도) 하는구나 했다. 내 한계를 느끼는 동시에 가능성을 느끼게 해줘서 고맙다.  <정글강사에게 직접 배우는 시리즈>, 총 세권중에 한권 읽은 거지만 다른 것도 기대가 될 정도로 좋은 책이었다. 다만 초급자용은 아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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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쿠 1
요시나가 후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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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약간 아주 약간.. 김미영작가님의 <왔다!>를 떠올렸다. 그리고 아주 조금.. 이 오오쿠의 작가님이 <왔다!>를 보고 떠올린 스토리가 아닐까?!하는 음모론을 세웠다. ....가 그냥 거뒀다.
어떤 희귀한 병이 발생한다. 그것은 남자들만 걸렸고, 많은 남자들이 죽어갔다. 그리고 어느덧 남자의 인구 수는 4분의 1.. 해서 여자들이 남자들의 힘든 일들을 도맡아 하게 됐고, 돈 많은 집안 여자가 아니고서는 남편을 들일 수가 없었다. <왔다!>를 처음 봤을 때, 남녀의 뒤바뀐 상황에 대한 그 미묘하게 이상한 공기가 그리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남자와 여자의 역할이 바뀌니 소름끼치기도 하고, 어색해 보이기도 하고.. 하지만 김미영작가님의 개그는 그런 마음따위 통쾌하게 날려버릴 정도로 재밌어서 나중에는 남녀의 역할이 바뀐 상황이 그저 재밌기만 했다.
오오쿠도 작가님의 역량이 대단해서인지 그저 재밌다. 여성우월주의를 느끼기엔 남자의 존재가 희귀하고, 하렘물이라 욕하기엔 쇼군의 성격이 너무 멋지고 통쾌하다. 더구나 엄덩범덩 역사 공부까지 할 수 있다니 일석이조다.
요시나가 후미, 이 사람 한 순간의 표정이 감칠맛나서 좋다. 바라보는 한 칸 속에 든 시선에 침이 꿀꺽 삼켜진다.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보여주는 것도 정말 부럽다. 이젠 언니가 싫어하든 말든 이 사람 단행본 죄다 모을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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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x헌터 HunterXHunter 22
토가시 요시히로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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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기다린 만큼의 기쁨을 주지는 못하셨다. 기다리던 곤과 키르아의 전투씬은 나오려는 바로 그 순간 22권이 끝나버렸다. 너무해! 그래도 환영여단의 월등히 잘난 싸움으로 위로가 되긴 했지만... 이번편은 전투씬보담도 (내 경우엔)이해못할 상황설명이 많았기 때문에.. 별점 세개쯤 줘야하지만, 전 편들의 정을 봐서라도 별 네개 달거다! 헌터 22권 나오기만을 고대하고, 알라딘에 주문하니 오기만을 기다린 동생, 도착했다는 말을 듣자마자 방으로 뛰어들어 책을 읽는다. 다 읽고 설렁설렁 일어나기에 "별 점 몇개정도 주고 싶냐? 이번 편은 좀 별로였지?"라고 물었더니, "다음 편은 재밌을꺼야-" ...그렇다! 우리의 헌터헌터 사랑은 여전히 건재하다. 죽도록 다음편이 안 나와도 우리는 나올 날만을 손꼽아 기다린다. 나오면 당장에 주문할 만큼 좋아한다. 가끔 실망시키는 연재를 해도 다음편은! 다음편은 기필코 우리를 충족시켜 줄꺼다! 하며 기다린다.
기대(초조)와 기대(초조)에 부풀어 기다린다, 단행본이 나온다. 그것이 바로 기다림의 미학이다.

그러니 23권아, 빨리 나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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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란추국
니시자와 아키라 지음 / 시공사(만화)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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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가 좋으면 일단 별 두개는 먹고 들어가는 거다. 요괴와 인간 사이의 아이, 붉은 용에게 이름을 붙이고 서로 친구처럼 지내기. 진부할 사람은 진부해하라지- 나는 마냥 좋으니- 근데 왜 별이 세개냐고? 묻는다면, 책 한권으로 끝내버렸기 때문이라고 대답하겠다. 인기가 없었던 건지 급하게 끝낸 느낌도 있고, 주인공에 대해 모든 기대를 불어넣더니 기대 이상의 것을 보여주지 않고 끝내버린 점이 좋지 못했다. 원한을 사게 된 이유가 시시한 것이다! 라는 반전일 수 있는 내용을 대수롭지 않게 얘기해 버리는 거나, 원한이라는 마음이 흐지부지한 것도 이 작품을 재미없게 만드는 주 요인이다. 그런데도 호감을 느끼는 것은 아쉽기 때문이다. 좋은 소재를 살리지 못해 너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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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혼 10 -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
소라치 히테아키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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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잘 참고 봐왔는데... 이전 권까지도 중간중간 읽기가 지루해도 참고 잘 읽었단 말이다.
근데 더이상 참지 못하고, 폭발이다 !
(어릴적에)핫도그 속 작은 햄 하나를 만끽하기 위해 겉의 커다란 빵을 뜯어먹으며 견뎌낸 끝에 햄이라는 맛나는 존재를 먹었듯이, 책 안의 대부분이 지루한데 그 속에서도 단 하나 웃겨서 미칠 것 같은, 그 하나를 보기 위해 지루함을 견뎌내야 하는가?!
너무도 개성있는 캐릭터에 행동도 초개그, 그런데 진부한 이야기와 감정.
캐릭터, 개그가 아까워! 너무 아까워! 를 연발하면서도 더이상 사고 싶지 않다고 결정하는 내 씁쓸한 마음을 알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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