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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란추국
니시자와 아키라 지음 / 시공사(만화) / 2001년 7월
평점 :
절판
소재가 좋으면 일단 별 두개는 먹고 들어가는 거다. 요괴와 인간 사이의 아이, 붉은 용에게 이름을 붙이고 서로 친구처럼 지내기. 진부할 사람은 진부해하라지- 나는 마냥 좋으니- 근데 왜 별이 세개냐고? 묻는다면, 책 한권으로 끝내버렸기 때문이라고 대답하겠다. 인기가 없었던 건지 급하게 끝낸 느낌도 있고, 주인공에 대해 모든 기대를 불어넣더니 기대 이상의 것을 보여주지 않고 끝내버린 점이 좋지 못했다. 원한을 사게 된 이유가 시시한 것이다! 라는 반전일 수 있는 내용을 대수롭지 않게 얘기해 버리는 거나, 원한이라는 마음이 흐지부지한 것도 이 작품을 재미없게 만드는 주 요인이다. 그런데도 호감을 느끼는 것은 아쉽기 때문이다. 좋은 소재를 살리지 못해 너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