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44 - 돌아가자
오다 에이이치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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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번 편 다 좋았다. 다 마음에 들었다. 특히 루피가 이길 것인가 질 것인가 초조하게 만들 정도로 상대는 강했다.(주위에서 비둘기를 너무 띄워줬어) 루피는 피박살이 나고 있는데 상대방은 여유롭고 피도 별로 안 흘리니 초조할 수 밖에. 여전히 탄탄한 스토리에 개그에다 동료애, 루피해적단의 앞날을 상상해 보는 것만으로도 흥분되고 긴장된다. 하지만 원피스의 애독자가 고등학생에서 성인까지도 많이 분포되어 있는만큼 더 신경을 썼더라면 좋았을텐데...

(이하, 조금의 네타.)

 

 

분명 아주 슬픈 이별의 장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의 동요를 억누를 수 없었던 장면을 동생은 한마디로 일축했다.

(몹시 언짢다는 듯이) "배가 말을해"

그래도 이전까지는 유치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다. 각 캐릭터마다의 황당한 기술의 진화를 꽤 일리있게 설명해줬으니까. 하지만 이번만큼은 절대 유치하다. 배와의 이별장면에서 눈물을 흘렸으면서도 이건 아니다!라고 생각했다. 꼭 말로 해야 전해지나? 분명 말하지 않아도 큰 감동을 전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만 크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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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그레이 맨 10
호시노 카츠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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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초기의 스토리에 대한 섬세함이 많이 사라져 버렸다. 얼굴(그림체)도 진화인지 퇴화인지 모를 과정을 거치고 있다. 업그레이드 알렌은 분위기가 너무 멋지지만 간혹 얼굴이 찌그러진채 화면을 채우고 있어 애독자를 울컥 치밀게 만든다. 티키 믹도 회춘한 건지 얼굴이 많이 동글동글해졌고...(날렵한 얼굴형이 딱 취향이었는데..) 개인적으로 많은 기대를 가졌던 미란다와 알렌의 재회는 전혀 다뤄지지 않아 실망의 실망. 리나리는 머리가 짧아지더니 성격도 완전 변해서는 무능+보호받을 존재로 전락하여 순정만화처럼 여럿남자에게 둘러쌓여 버리고 말았다. 그래도 칸다, 천년백작, 티키, 라비와 알렌의 재회는 볼만했으니 불행 중 다행이었다. 
초기의 에피소드 형식이 사라져버린 아쉬움과 함께 너무 급진전되는 이야기에 갈피를 못 잡는 독자로서 그림체의 섬세함 보다는 이야기의 섬세함이 다시 돌아왔으면 한다. 덧붙여 표지도... 이건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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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한 아이 에드워드 고리 시리즈 4
에드워드 고리 지음, 박수진 옮김 / 미메시스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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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그림이 굉장히 적은 20장 내외의 책인데 나름대로 재밌었다고 할까. 괴기스런 이야기에나 어울릴 흑백의 거친 그림체, 그림과 묶여있는 한 줄의 설명이 날 무덤덤하게 만든건지. 무덤덤하라고 그린건진 몰라도 아무튼 무덤덤하기는 했다. 그래서 아이에 대해선 안타까운 마음이 들지 않았다. 동생은 쉽고 빠르게 읽은 뒤, "불쌍하네" 한마디를 남겼다.
이 작가의 다른 책 <윌로데일 핸드카>에 비하면 단순하고 쉬웠고, 더 재밌었다. 아, 불운한 소녀의 아버지는 그 후 어떻게 되었을꼬? 그런 생각을 하니, 아이보다는 아버지가 더 불운하고 불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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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사기 1 - 재단융자사기
쿠로마루 그림, 나츠하라 타케시 원작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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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 때문에 가족을 잃고, 사기꾼에게 사기를 치는 흑로가 된 남자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단지 사기에 대한 설명뿐이라면 이 책은 재미가 없었을 것이다. 흑로, 사기때문에 잃어본 적이 있는 남자가 사기치는 인간에게 사기를 쳐서 벼랑 끝으로 내몬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 요즘 사회에 만연한 사기에 대한 지식을 얻으면서 사기꾼 등 치는 사기꾼을 지켜보고 있다. 처음 이 책의 리뷰를 읽었을 때, 과연 여러가지 사기술에 대해 나열한 책이 재밌을 것인가!? 했었지만, 지금 이 책을 사게 된 것에 후회가 없다. 앞으로의 흑로의 움직임이 더욱 궁금해진다.(+여러가지 사기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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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시선생 [dts] - 홍콩 컨템포러리 콜렉션, 태원 2006년 8월 홍콩영화 할인
유관휘 감독, 허관영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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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컴퓨터로 화면이 구리구리한 것만 보다가 디비디로 보니 얼마나 기쁘던가~ 자막도 잘 되어 있고!
이 "강시"영화라는 것과 인연을 맺은 것은 <강시숙숙>을 시작으로, 어릴적 티비에서 해주던 공포스러우면서도 코믹한 강시에 반해(강시라기 보단 개그적 요소들에 반했다) 또 보고 싶다는 일념으로 강시비디오를 찾아다니기도 하면서 집착하게 됐다. <강시숙숙>을 본 이후 한참 뒤에 보게 된 <강시선생>은 티비에서 그 일부밖에 보진 못했지만 가장 강렬한 감옥씬을 보게 됨으로써 "강시"라는 단어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그때부터 강시영화를 찾기위해 동분서주하게 됐다. 소심한 입에서 "강시비디오 저한테 파실래요?"라는 말까지 하게 했으니 굉장한 영향력이 아닐 수 없다. 결국 비디오가게에서 어렵게 어렵게 구한 것은 <강시숙숙>뿐으로 지금으로썬 <강시숙숙>이 최고의 강시영화라고 생각하지만 당시엔 <강시선생>을 보고 싶어서 어쩔 줄을 몰라했다. 나아중에야 인터넷으로 구해보고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또 흘렸다고 하지만, 소장하는 최상의 방법을 고민하느라 머리 꽤나 돌려야 했다. 씨디로 굽는 것으로도 마음이 안 놓여 이렇게 디비디도 사게 됐고, 하지만 소장하고 싶은 <강시숙숙>, <강시지존> 등은 디비디로 찾아볼 수 없어 아쉬울 수 밖에 없었다.
나로선 강시영화 최고최고최고라고 추앙하고 있지만, 어릴적에 강시에 대한 추억이 조금이라도 없다면 재미도 뭣도 없을 것 같다. 강시영화의 가치를 아는 사람에게만 추천하고픈 <강시선생-생과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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