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니까 좋다 사계절 그림책
김중석 지음 / 사계절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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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사랑스럽고 다감하고 청량감이 느껴지는, 완성도 높은 책이다. 그림책 문법을 이렇게 힘 빼고 구현하는 게 쉽지 않은데 자연스럽게 펼쳐진다. 텍스트 마디 마디, 그림 컷 컷, 손글씨 하나하나 좋다. 김중석 작가의 진가가 고스란히 담겼다. 제목 그대로 나오니까 좋은,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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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처럼 나도
장바티스트 델 아모 지음, 폴린 마르탱 그림, 소윤경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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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 그림책 짱 좋다. 귀여운 그림과 다감한 목소리에 역지사지의 마음을 계몽적이지 않게, 절묘하게 담았다. 문화다양성 교육에 활용해도 딱이겠다. 많은 어린이가 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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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나무공방
모리스 포미에 지음, 이정희 옮김 / 목요일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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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삶, 거기에 깃든 많은 도구들, 그 도구들이 일하는 사람들과 엮어온 이야기, 그 이야기를 전수하며 형성되는 역사, 그리고 그 역사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 인간의 삶이 어떻게 구성되는지를 느끼게 해주는 좋은 책이다. 초등 중고학년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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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인이 되는 중입니다 - 초등 1학년, 은경샘의 교실 이야기 시시콜콜 교육학 1
최은경 지음 / 교육공동체벗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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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뭔가 새롭다. 독특하다. 색다른 시도다. 교육일기 같은 책인데, 뭔가 정체를 쉽게 파악하기 어려운 독특함이 책 구성에서, 문체에서, 콘셉트에서 느껴진다. 현장교육에 대한 새로운 글쓰기를 통해 이 책이 문을 연 시리즈 이름처럼 '시시콜콜 교육학'이라는, '이론'이 아닌 '실제' 또는 '실천'으로 구성된 교육학을 꿈꾸는 책인 듯하다. 단순 교육산문도 아니고 본격 교육담론도 아닌, 그 중간 어디쯤에서 자기만의 길을 찾아들어가야 할 과제가 이 책과 이 시리즈에 있을 터. 그 미세한 길 찾기가 얼마나 의미 있는 결실로 이어져 교사와 학부모, 교육현장의 눈과 귀를 열어줄지는 더 두고 봐야겠다.

이 책에는 아동문학 전공 교사가 쓴 책이라 그런지 많은 동시와 동화, 그림책이 언급돼 있다. 이제 막 '남과의 삶'을 살기 시작한 어린 초등 1학년 아이들과의 긴밀한 소통, 책과 문학을 일상으로 끌어들인 교육, 교육과정 변화를 예민하게 감지하고 새롭게 적용하려는 노력, 이런 것들이 전혀 무겁지 않게, 다소 가볍게 산문으로 펼쳐진다. 가볍다는 건 내용이 그렇다는 게 아니라 서술이 그렇다는 거다. 그래서 쉽게 읽히고 생생하다. 이 책을 쓴 선생님이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려고 얼마나 노력해왔는지가 깊이 느껴지는데, 그게 사실 엄청난 내공일 터. 가벼운 서술 또한 그러한 내공의 발로로 읽힌다. 대단한 교육 이론이나 방법론, 정책 등을 내세우거나 감동 뚝뚝 묻어나는 희생정신이 넘실대는 교육산문이 많은데 그런 책들과 결을 달리하는 책이다. 그러니 그런 무게감 있는 걸 기대하는 독자에겐 낯설 수 있겠는데, 1학년 교실에서의 섬세한 일상을 계절에 따라 죽 짚어나가고 싶은 예비교사, 현장교사, 학부모 등에겐 좋은 책이 되겠다. '눈높이 맞추기'라는 엄청난 난제를 이렇게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교사가 있구나라는 감탄 속에서 그 실제를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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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경샘 2018-05-31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잘 읽었습니다. 가볍고 상쾌하고 아름다운 그래서 선물같은 글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Z교시 문학동네 동시집 58
신민규 지음, 윤정주 그림 / 문학동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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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규 동시집을 이제야 읽었다.

신민규 시인이 전부터 이런저런 잡지에 발표해온 동시를 눈여겨보았고

젊으신 분이라 새로운 감각으로 무장하고 있구나 느끼긴 했지만

이렇게 책으로 엮인 작품들을 한꺼번에 읽으니 더더더더 새롭디 새롭다.

그리고 무척이나 재밌다!!

 

'재밌는 동시집'이라고 할 만한 동시집이 있을까?

좋은 동시집이야 많아도, 재밌는 동시집은 들어본 적이 별로 없다.

재밌는 동화집이야 많아도, 재밌는 동시집은 정말 들어본 적이 없는 듯!

 

'재미'라는 걸로 동시와 독자의 거리를 이렇게 확 끌어당겨서

옆에 앉혀놓는 동시집은 정말 드물다.

그래서 정말이지 아이들한테 권하고 싶은 동시집이다.

 

물론 우리나라 동시의 전통은 아주 깊고 훌륭하다.

그 깊고 훌륭한 동시 전통의 고갱이를 이 시집으로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그래서 다른 동시집들도 같이 추천해야겠지만,

그래도 동시도 재밌다는 걸 느끼게 해주는 데엔 이만한 동시집이 없을 듯하다.

 

새로운 시각, 언어감각, 랩을 활용한 절묘한 리듬감이 살아 숨 쉬는,

모처럼 훌륭하게 본 동시집.

신민규 시인이 여기에서 어떤 길로, 어떤 발걸음을 내디디며 나아갈지

정말 궁금해진다.

부디 갱신과 갱신, 전통과의 조우, 새로운 감수성 발현 등으로

훌륭한 동시인으로 꾸준히 활동해주기를 바라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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