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사람들처럼 -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에게서 찾은 행복의 열 가지 원리
말레네 뤼달 지음, 강현주 옮김 / 마일스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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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의 사회민주주의, 그것을 이루고 실현한 사람들 이야기는 근 10년 넘에 우리 내부를 떠돌고 있다. 두루뭉수리한 집단이 아니라 구체적 집단을 살피고 그로부터 나름대로의 근거와 방향성을 찾아가는 것은 중요한 작업이다. 이 책은 그런 작업 중 하나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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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스트 Axt 2015.7.8 - 창간호 악스트 Axt
악스트 편집부 엮음 / 은행나무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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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뜨거운 반응을 얻은 문학잡지가 최근에 있었던가? 단순히 책값이 싸다는 게 이유는 아니다. 이 문예지를 향한 압도적 반응은 문학에 대한 새로운 열망, 시선, 접근, 주체, 대상, 이미지 등이 혼재해 나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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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1945-1990- 서구의 번영 아래 전쟁과 폭력으로 물든
폴 토머스 체임벌린 지음, 김남섭 옮김 / 이데아 / 2023년 10월
55,000원 → 49,500원(10%할인) / 마일리지 2,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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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발명된 신화- 기독교 세계가 만들고, 시오니즘이 완성한 차별과 배제의 역사
정의길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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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랑캐의 역사- 만리장성 밖에서 보는 중국사
김기협 지음 / 돌베개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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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째 달 일곱 번째 밤- 아시아 설화 SF
켄 리우 외 지음, 박산호 외 옮김 / 알마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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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쫓는 방구 탐정 창비아동문고 272
고재현 지음, 조경규 그림 / 창비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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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라, 대단한 작품을 만났다!
최근 읽은 동화 중에 가장 재미있다. 그리고 마음도 울린다.
이런 작품을 얼마 만에 만난 것인가!

(호들갑인가? ^^;)


앞서 나왔던 [귀신 잡는 방구 탐정]을 참으로 재밌게, 신선하게 읽은 나로서는 그 작품의 2탄에 해당하는 이 책을 안 읽을 수 없었다. 표지와 제목 형식이 앞 책과 거의 비슷한 이 [괴물 쫓는 방구 탐정]은 앞 책과 더불어 '귀신' '괴물' '잡다' '쫓다' '방구' '탐정' 등, 어쩜 이렇게 아이들한테 관심과 흥미를 쏙 끌 만한 낱말들로만 제목이 조합돼 있는지 참 용하다. ㅎㅎ


앞 책 표지에선 방구 탐정이 큰 돋보기를 눈에 대고 있어서 안경을 쓴 듯해 보이기도 하는데, 이번 표지에선 맨얼굴이라 살짝 낯설게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데, 앞 책 표지 분위기랑은 조금 엇박자로, 살짝 다른 분위기의 그림으로 표지가 나왔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아니면 앞 책에서랑은 달리 방구 탐정하고 '탐정단'을 꾸린 친구들도 어딘가에 숨은 듯 출현해 있거나...


어쨌거나 저런 게 중요한 건 아니다. 과연 재미있는, 좋은 작품이냐가 관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부터 과연 '괴물'은 뭘까, 어떤 괴물일까 궁금했는데 역시 시작부터 괴물 이야기가 나온다. 괴물에 대한 괴소문이 언급되고 중간중간 살짝살짝 또 언급되지만 끝내 괴물은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방구 탐정과 그 친구들은 이야기 내내 괴물을 쫓는다. 그 괴물은 다름 아닌, 친구들 간의 시기와 질투, 우정에 대한 삐뚤어진 집착, 비싼 물건을 자랑하고픈 마음, 그걸 훔치는 소유욕, 주변인에 대한 무턱된 의심, 자식에 대한 어른들의 억압과 지나친 욕망, 만연한 따돌림과 학교 폭력, 그것에 대한 무기력한 두려움, 그런 상황에 처한 아이들을 돕지 못하는 어른과 사회의 한계 등등이다. 눈에 보이는 실체는 없되 저마다의 마음과 삶에 깃든 그런 괴물들을 쫓으며 나아가는 아이들 모습, 그러면서 서툴고 단단하지 못해 실수하고 좌절하지만 차분히 다시 임하고 성장해 가는 아이들 모습을 이 책은 무척 흥미로운 사건과 추리, 탄탄한 논리와 치밀한 구성, 적절한 캐릭터 설정과 배분, 이성과 감성을 조합한 이야기성으로 담아낸다.


주인공이 영웅화되기 쉬운 추리물에서 주인공을 포함한 탐정단 전체의 추리 실패를 무게 있는 이야기로 설정하고, 그에 따라 주인공이 살짝 뒤로 물러나면서 탐정단 아이들이 영웅화되지 않은 것은 이 작품을 눈여겨보게 하는 장점이라 생각한다. 이와 더불어 '탐정'의 가치와 자세, 존재 의의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진 것도 유효했고 말이다. 이런 점들은 여느 추리물, 이제 막 작품군을 이루기 시작하는 추리동화들 가운데에서 두각을 나타낼 이 작품만의 장점이지 않을까 한다.


한편 작가는 앞 책을 안 읽은 아이들을 배려해 주요 캐릭터와 그들 간 관계에 대한 자연스러운 소개, 이전 사건에 대한 안내를 촘촘히 해 놓았다. 더불어서 놀라운 건 무척이나 논리적이고 세밀한 묘사와 전개, 추리를 펼쳐 내는 작가의 꼼꼼함인데, 이런 것이 강요하지 않는 방식으로 담긴, 은근하면서도 폭발적인 유머와 어우러져 단단하면서도 살가운 재미를 피워 낸다. 작가 혼자만 신나서 수다스럽게 떠들며 독자한테 유머를 강요하는 듯한 작품을 읽을 때면 가끔 얕은 재미는 느껴도 그 수다와 강요가 부담스러워 마음에 안 차게 되는 동화나 청소년소설이 적지 않은데, 그래서 그런 작품들 속 유머는 작가의 인위적인 장치 이상으론 안 느껴지는데, 이 작품 속 유머는 그런 느낌이 전혀 없이 상황 그 자체로, 절묘한 어투나 언어 표현으로, 캐릭터와의 절묘한 융화로 유머를 날리기에 흔쾌히 웃게끔 한다. 사람을 제대로 웃길 줄 아는 작품이랄까? 그리고 앞 책에 이어 아이들의 일상과 생활 심리, 그 주변 환경에서 벗어나지 않은 사건을 설정하고 추리 방식을 택함으로써 '남들의 먼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우리의 옆 이야기'로 누릴 수 있도록 한 것 또한 크나큰 장점이다.


살짝 아쉽게 생각된 점이 두 가지 있기는 하다.
하나는 인규 이야기에서, 인규의 부모가 인규의 마음을 너무 쉽게 알아채고 이해하며 받아들여 준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거다. 하지만 이건 달리 보면 그런 부모의 변화를 이끌어 낸 것이 바로 인규의 삐뚤어짐과 가출이기에 부모의 무턱된 승인과 급작스러운 변화인 것만은 아니기에 이 에피소드만의 자리는 그 나름대로 있으리라 본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삽화다. 삽화를 맡은 만화가 조경규 씨의 재능을 알기에, 그리고 앞 책에 담긴 삽화의 재미를 알기에 기대를 너무 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이번엔 좀 밋밋하고 심심해 보였다. 이야기 속 상황과 사물을 그냥 묘사한 것 이상의 구실이나 재미를 주지 못한 삽화가 꽤 보였고, 전반적으로 밀도가 그리 높아 보이지 않았다.
(물론 '두 번째 이야기'에서 책 아래에 배치된 만화책스러운 그림 선물은 정말 짱이었다. 어느 동화책에서도 못 본, 아이들을 위한 깜찍한 선물! 누구 아이디어로 나온 건진 모르지만 짝짝짝! 박수쳐 드리고 싶다. ^^)


그럼 마무리... 맨 끝의 '남은 이야기'를 보니 여자 탐정 캐릭터가 살짝 나오면서 앞 책의 마무리처럼 뭔가 여운을 남기는데, 이는 혹시 3탄도 나올 가능성을 나타낸 건지 모르겠다. '방구 탐정' 3탄도 나온다면 좋겠다는 팬으로서의 마음을 담아, 앞 책과 이번 책이 우리나라 추리동화로서 세계의 다른 여러 나라 아이들한테도 재미있게 읽히게 될 정도로 많은 어린이 독자로부터 사랑받아 꾸준히 읽히기를 빌어 본다.


여러분, 이 책 꼭 읽어 보세요! 후회하시지 않을 거예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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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배우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 이야기 (KBS 어린이 독서왕 선정도서, 3-4학년) 책과 함께하는 KBS 어린이 독서왕 선정 도서
이길재.박용희 지음 / 이지교육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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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정말 문제가 심각한, 저급하고 천박한 책이다.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관한 책인데 이런 내용이 있다.

 

"삼성에 대해 오해나 억측도 많습니다. 그러나 삼성은 우뚝 서서 이윤을 내고 세계의 기업들과 경쟁을 해 승리하고 뛰어나게 보입니다. 이게 삼성이며, 이러한 삼성을 만들어가는 주인공이 바로 이건희 회장입니다."(204쪽)

 

"이건희 회장은 어디로 갈지를 알고, 이기겠다는 마음이 강한 분이랍니다. 투자는 과감하게 합니다. 잘못되면 망하게 됩니다. 그러나 투자할 때마다 성공했습니다. 어떻게 가능할까요? 비결이 있습니다. 많이 생각하는 것이지요. (중략) 이것이 바로 이건희 회장의 경영방식입니다. 그는 조직도 귀하게 여기고 사회 공헌을 위해 해야 할 일을 꾸준히 합니다. 기업이 해야 할 일입니다. 최고의 자리는 힘들고 외로운 자리예요. 잘할 수 있게 박수를 보냅시다."(204~205쪽)

 

어린이한테 읽힐 책에 재벌 홍보책자에나 있을 이런 내용이 있다니... 투자 성공의 비결이 '많이 생각하는 것'이라고? 이 대목에서 헛웃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이게 '경영방식'이라고? 이건희 회장이 이걸 읽는다면 스스로도 얼굴이 화끈거리겠다.

 

이런 책이 시중에서 팔리고 있고, 더구나 공영방송 KBS라는 곳에서 여는 쓰레기 같은 대회인 '어린이 독서왕 대회' 선정도서로 돼 있다니, 그래서 이런 책의 내용을 아이들이 달달 외워서 시험을 봐야 한다니, 우리 사회와 어른들의 천박함에 치를 떨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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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2013-04-25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을 구입해 읽어 보았습니다.
우리 아이가 읽을 책이라 저도 읽어 보게 되었는데.....
저는 아이들에게 꿈을 키워주는 의미에서 글을 쓰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도 좋아하고, 저도 쉽고 재미있게 읽은 책이라 만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