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의 숲 - The Piano Forest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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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만화의 자잘한 내용들을 제한된 시간 안에 잘 편집했다.(만화를 먼저 읽은 나는 전개상 빠진 부분이 아쉽기도 했지만) 애니메이션만의 장점을 살려서 각 장면의 느낌들이 멋진 조화를 이루었다. 러닝타임이 끝날 때까지 조금의 지루함도 없이 감상할 수 있었다. '뒤의 내용도 만들었으면...'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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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탈 이클립스 - Total Eclipse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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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 드라마, 책을 보면서 이토록 모든 인물들이 이해가는 작품은 없었다. 영화를 보면서 세상의 모든 것들로 부터 자유로운, 그러나 결코 온전히 이해받지 못했던 아름다운 천재(실로 이 영화에서의 디카프리오의 미모는 천사같았다.) 랭보가 되기도 하고, 극과 극 사이를 오가는 베를레르가 되기도 한다. 또 베를레르의 아내, 언제나 긴 말을 하지 않았던 랭보의 어머니의 시선으로 그를 바라보는 나를 발견했다. 이 움직이는 명화를 감상한 뒤엔 마음 저 깊은 곳으로부터의 울림과 감탄밖에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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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달리는 소녀 - The Girl Who Cut Time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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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전이라거나, 개학 전에는 소설이든 영화든 만화이든 간에 무언가 어어엄~~~청 재밌고 감동적인, 그러니까 한마디로 "명작"이라 칭할만한 작품을 만나게 된다. 보물찾기를 할 때, 마감시간에 임박해서 보물을 찾아내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려나- 각설하고, 이번 방학의 끝에도 역시 오래오래 기억하게 될 애니메이션을 발견해서 너무 행복하다. 
  

 거대한 시간의 흐름에 빠져서 허우적 거리며 살아가는 사람들 중에, 그 시간을 넘어서서 달리는 콘도의 모습은 빛이 났다. 그녀가 비록 크고작은 실수를 저질렀으며, 이따금 바보같은 짓을 했다하더라도, 사실 그건 그 나이 때의 평범한 소녀의 모습일 테니까. 무엇보다도 화면이 어찌나 생생하던지, '절대로 그립지 않을거야!'라고 생각했던 낙서 가득한 책상과, 분필자국이 남아있는 칠판, 낑낑대며 물이 담긴 양동이를 들고 오가던 학교가... 아니, 그 학교 속에서 생활하던 날들이 그리워졌다. 게다가 소소한 말투까지 현실을 빼다박아 놓은 듯한 세 친구의 투닥거림과 행동들이 너무 부러워서 '아, 나에게도 저런 친구가 있었으면-'하고 생각할 정도였다.

 스토리, 화면, 음향 효과 등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루어서 97분 내내 마음이 물에 담근 종이처럼 붕 뜨고 무언가로 가득 찬 느낌이었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며 노래가 나올 때는 찡~한 마음에 눈물이 나와버렸지만 마음만은 한결 가벼워진 기분이었다. 문득, 오래전 앨범을 펼쳐보고 몇 시간동안 그 앨범의 사진들을 바라본 그런 기분. 이렇게 짧은 시간동안(실제 영화상에서의 시간이야 고작 며칠 지났을 뿐이니-) 이렇게 좋아하게 되고, 또 끝나자마자 그리움이 생겨버리는 작품은 아마 이후 오래도록 찾기 힘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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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 Music and Lyrics By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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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그랜트는 멋있었고, 드류 베리모어는 매력적이었다. 좀 지루한 면이 없잖아 있었지만, 그래도 로맨스 코미디 영화 중에서는 꽤 괜찮은 편이 아닌가 싶다. 근데 영화가 끝나고 기억에 남는 장면은 헤일리 베넷의 노래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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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티 페어 - Vanity Fair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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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이야기는 재미있다. 그게 천년 전이냐, 혹은 이백년 후이냐하는 건 별로 중요하지가 않다. 다만 꿈과 야망, 영원할 것같던 감정들이 변하거나 또는 그 자신이 변해가는 과정은 섬뜩하면서도 눈을 뗄 수 없는 매력이 있다.(물론 이 영화의 매력엔 화려한 의상과 그것을 압도하는 음악의 공이 크다.)

 <금발이 너무해>에서의 귀여운 모습이 강했던 리즈 위더스픈의 또다른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초반엔 사극과 별로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영화가 끝날 무렵엔 그런 생각이 전혀 남아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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