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언덕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 3
에밀리 브론테 지음, 공경희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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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 클래식 시리즈 섭렵기를 위한 세번째 책. 브론테 자매들의 작품을 한 번에 읽는 것이 이해에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폭풍의 언덕과 함께 대출해서 읽었다. 성장환경을 공유했기 때문인지 작품에서 풍기는 느낌이 제인에어와 비슷하다는 인상을 주었다. 작품 자체에 대한 흥미나 재미와는 별개로, 본문 뒤에 작가의 삶이나 작품의 영화화에 대한 이야기, 작품이 갖는 의미 등을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어서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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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니콜라 - Little Nicholas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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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이 나왔을 때부터 꼭 보리라 다짐했던 [꼬마 니콜라]. 원작은 아직 못봤지만 영화 속 인물들을 보니 원작의 인물들도 쉽게 떠올릴 수 있었다. 대반전의 스릴 넘치는 이야기가 아닌, 어린이들의 세계에서 바라보는 세상 이야기이다 보니 관건은 역시 캐릭터였다. 물론 캐릭터는 훌륭함 그 이상이었다. 인형처럼 생긴 니콜라의 구슬같은 눈동자나, 정말 도련님이란 말이 어울리는 조르푸아와 얄미운 범생이 아냥 등 정말 동화가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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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에어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 5
샬럿 브론테 지음, 이혜경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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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 클래식 시리즈인 [죄와 벌]을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이참에 아직 읽지 못한 고전들을 모두 이 시리즈로 섭렵하려고 마음먹었다. 그래서 고른 것이 샬롯 브론테의 제인에어. 술술 잘 읽히긴 했는데 느낀 것은 제인 오스틴의 위대함이었다. 아마 내가 [오만과 편견]의 엘리자베스와 다아시 커플같은 이야기를 기대한 탓이 큰 것 같다. 어렸을 때 막연하게 줄거리만 듣고 상상했던 소공녀에서처럼 드레스와 예쁜 방이 있는 여학교 소녀들의 생활과는 거리가 있었다. 확실히, 책이건 영화건 직접 작품을 대하기 전에 줄거리나 인물 사이의 관계를 멋대로 상상해버리면 정작 그 작품을 접했을 때 큰 실망감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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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는 나에게 바래다 달라고 한다
이지민 지음 / 문학동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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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보이-죽거나 망하지 않고 살 수 있겠니]와 [나와 마릴린]의 저자 이지민 작가의 단편집이다. 두 가지 점에서 마음에 들었는데, 첫번째는 피상적인 말로써 혼란을 주지 않았다는 점이다. 수상여부에 관계없이 어떤 단편들은 여러 번 생각해도 영원히 이해하지 못할 것 같은 복잡성과 추상성으로 두통을 일으키기도 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할리퀸 로맨스에서 보여지는 사랑이나 연애의 단물이 아니라 실제의 모습에 가까운 사랑과 연애, 결혼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고, 볼 수 없어도 느낄 수 있는 건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말하고 있어도 모르고, 보고 있어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이 두 가지 요소 덕분에 거슬리는 구석이 하나도 없는 멋진 단편집을 소개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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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페이스
아미티지 트레일 외 지음, 정탄 옮김 / 끌림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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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만 보고 읽다가 내용이 어째 스카페이스가 아닌 것 같아서 다시 봤더니, 소설 두 개가 실린 책이었다. 앞에 실린 [그들은 말을 쏘았다]와 스카페이스의 연결고리라면, 그 시대상을 담담하고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너무 순수해서, 혹은 너무 다정해서 피할 수 없었던 결정이 불러일으키는 죽음과 그 죽음에 서서히 잠기는 한 젊은이의 의문이 안타까웠다. 갱스터물의 대명사인 스카페이스는 두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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