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리술사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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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야마에 마련된 흑백의 방에서 괴이한 이야기를 들어주는 오치카 시리즈. 여섯 가지 이야기가 들어있다. 약혼자의 죽음이 준 상처를 품고 살던 오치카가 처음보다 많이 밝아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사랑은 사랑으로 치유한다던가. 자꾸 마음이 가는 인물과도 조금 친밀해졌다. 원죄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우는 아기’가 가장 강렬했다. ‘피리술사’는 애니메이션 〈원령공주〉가 연상되기도 했다. 이야기를 들려주던 어여쁜 청년이 오치카와 계속 연락을 주고 받았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흑백의 방에서 마음을 누르는 이야기를 털고 갔으니 그럴 가능성은 낮은 것 같다. 질투의 끝은 어디일지 궁금했던 ‘다마토리 연못’은 끝마무리가 깔끔했다. 〈맏물 이야기〉보다 이쪽이 더 취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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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물 이야기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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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치의 사건해결일지. 마을 다리 기슭에 심야까지 영업을 하는 유부초밥 노점이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한다는 설정. 10건의 사건을 해결하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천 냥짜리 가다랑어’. 무시무시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긴장했는데 자식에 대한 그리움과 편견에 대해 다루고 있어서 의외였다. 식재료가 나오는 각 편의 제목은 재미있지만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이나 분위기가 비슷해서 지루한 감도 있다. 얼간이 시리즈에 나오는 콤비나 오하쓰 이야기, 혹은 메롱에 나왔던 발랄한 귀신들과 오린의 이야기를 기대하고 있어서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무게감도 어중간한 느낌. 맏물의 기쁨보단 물이 올라 풍성한 단맛을 택했으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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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를 읽다 - 전쟁의 시대에서 끌어낸 생존의 지혜 유유 동양고전강의 4
양자오 지음, 정병윤 옮김 / 유유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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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얇다. 철학에 관련된 책은 두꺼워서 선뜻 손이 가지 않는데 진입장벽이 낮아서 보다 쉽게 도전할 수 있다. 노자에 대한 견해와 해석에 대해 현대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 혹은 잘못된 해석과 잘못 알려진 연도에 대해 바로잡고 있다. 사전을 찾아볼 필요 없이 강연을 듣듯 편안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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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담임은 울 삘이다 - ★공고 학생들이 쓴 시
류연우 외 77인 지음, 김상희.정윤혜.조혜숙 엮음 / 휴머니스트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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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지 수업이 되지 않아 시작한 시 쓰기 수업. 패러디에서 시작했다고 하는데 아이들의 진솔한 생각과 감정이 담긴 시를 읽고 있자니 울컥하기도 하고 공감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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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합본] 대막요 (전2권/완결)
동화 지음, 전정은 옮김 / 파란썸(파란미디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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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야방〉의 매장소와 〈보보경심〉의 류시시가 나온 드라마의 원작. 드라마는 스쳐지나가듯 봤었는데 챙겨보기 쉽지 않아서 책으로 봤다. 왕위다툼, 사막, 늑대 등 신비로운 소재를 재미있게 풀어냈다. 흐름이 뚝뚝 끊기는 느낌이 강했던 〈보보경심〉보다 읽기 편했다. 대략적인 내용만 확인하려고 펼쳤다가 끝까지 다 읽었다. 술술 잘 넘어간다는 건 엄청난 장점이다. 글로 서술한 장면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무엇보다 여자 주인공이 똑부러진 성격이라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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