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 해석
제드 러벤펠드 지음, 박현주 옮김 / 비채 / 2007년 2월
평점 :
품절


책에는 그 내용이 영화처럼 머리 속에서 상영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도무지 집중이 안되고 건성건성 읽게 되는 것이 있다. <살인의 해석>은 전자에 속했다. 특히 프로이트의 이야기는 루 살로메에 실린 그의 편지를 읽어서 그런지 몰라도 좀 더 친근하게 다가왔다. 또 저자가 심리학 이론이라던가 셰익스피어에 대해  - 원래 많이 알고 있었을 것 같지만 - 상당한 지식을 쌓았다는 것을 알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작가가 소설에 나오는 어떤 이론이나 분야에 대해 수박 겉핥기 식으로 알고 있다면, 독자의 입장으로서는 마음이 참 씁쓸하고 불쾌한 법이므로.) 
 
잠들기 힘든 여름 밤, 제드 러벤펠드가 들려주는 고품격 심리 미스터리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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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샤 A Life - 미다스 휴먼북스
이와사키 미네코.랜디 브라운 지음, 윤철희 옮김 / 미다스북스 / 2003년 11월
평점 :
절판


일본 역사상 가장 소중한 게이샤 중 한 사람이란 찬사를 받는 이와사키 미네코의 자서전.
스스로의 선택으로 게이샤의 길을 택하고, 재능을 연마하며 최고의 게이샤가 되기까지의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매우 흥미롭다. 게다가 게이샤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좋고, 그녀가 접대한 귀빈들의 에피소드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재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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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영 이별 영이별 창해 맑은내 소설선 1
김별아 지음 / 창해 / 200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세상에서 가장 매혹적이고 잔인한 것은 왕실에서 벌어진 암투일 것이다. <영영이별 영이별>은 그 암투 속에서 넘어지고 다치고 님을 잃은 정순황후의 이야기이다.
 <미실>을 재미있게 읽어서 작가의 다른 작품인 <영영이별 영이별>이 나왔단 얘기를 듣고 바로 구입해서 읽었다. 그리고 긴 호흡과 함께하는 정순황후의 이야기들과 단종에 대한 그녀의 절절한 사랑은 나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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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약의 세계사
시부사와 타츠히코 지음, 오근영 옮김 / 가람기획 / 2003년 11월
평점 :
품절


읽고 싶은데 구입할 돈이 없어서 학교 도서관에 신청해서 읽은 책. 도착했단 문자를 받자마자 빌려서 지하철에서, 과제 중에 틈틈히 읽었다. "헉!"소리 날만큼 엽기적인 살인계획이라던가 독초에 대해 알 수 있다. 은밀하기 때문에 더 알고싶은 독약의 세계사. 재밌는 이야기가 많아서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국사시간에 선생님께 잠시 야사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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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love 1 : 냉정과 열정사이 세트 - 전2권
에쿠니 가오리.쓰지 히토나리 지음, 김난주.양억관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냉정을 닮은 여자 아오이와 열정이 가득한 남자 준세이. 실제 소설 역시 츠치 히토나리가 준세이를, 에쿠니 가오리가 아오이를 맡아 집필했다. 나는 이 독특한 집필방식에 흥미를 가졌으나, 소설엔 그닥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 영화건 드라마건 남들 다 우는 장면은 말할 것도 없고, 남들이 울지 않는 장면에서도 그 인물에 지나치게 공감해서 문제인 나이건만. 사랑한 후 헤어지고, 그리고 그리워하다 운명처럼 다시 만나는 그들의 이야기는 지루하게 느껴졌다. 읽는 중에도, 읽고 나서도 내가 명작이라고 생각한 팬픽에 훨씬 못미친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는 이 책을 돈 주고 샀기 때문에 끝까지 읽었지만 두번, 세번 읽을 일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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