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캐롤 - A Christmas Carol
영화
평점 :
상영종료


 크리스마스 캐롤의 이야기야 워낙 유명해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래서 영화를 보기 전에 기대한 것은 ‘얼마나 캐릭터를 잘 살릴 수 있느냐’와 ‘얼마나 환상적인 화면연출을 할 수 있느냐’ 이 두가지 였다. 그래서 감상을 말하자면 대만족이었다. 이른 아침에 일어나서 부랴부랴 영화관을 찾았던 시간이 조금도 아깝지 않았다. 짐 캐리를 비롯한 배우들은 크리스마스 캐롤의 캐릭터들의 유전자를 이어받은 것이 아닌가 할 정도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화면은 3D 입체 상영관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스크루지와 함께 하늘을 날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얼음이나 눈, 크리스마스 장식 등이 어찌나 예쁘고 사실적인지 보는 내내 감탄했다. 

 다만 전체관람가이다 보니 뒷줄에 몰상식한 아이엄마가 있어서 영화 내내 아이에게 자막을 읽어랴, 봉지를 부시럭거리며 과자를 주랴, 지레 겁먹고 눈감은 아이의 눈을 뜨게 하랴 갖은 소란을 부린 덕분에 영화에 100퍼센트 몰입할 수 없었다는 점이 통탄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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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다 우울한 밤에
나카무라 후미노리 지음, 양윤옥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몇 시간 정도만 다 읽을 분량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책을 덮은 후에 표지를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노을이 서서히 쪽색으로 물들어가는 풍경을 담은 표지 사진을 보며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했는데, 책을 다 읽고 난 후에 다시 보니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깊은 감정의 동요가 생겼다. 예전에 우스갯소리로 “세상엔 딱 세 종류의 사람이 있어.”하고 시작되는 농담이 있었다. 그 때는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웃었는데, 책 속에서 결코 어떤 종류로 구분할 수 없는 사람들의 복잡미묘한 마음과 정답이 없는 문제로 깊이 고뇌하고 절망하는 모습을 보고 나니 이전처럼 마냥 웃을 수 만은 없는 농담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 번 길을 잘 못 들면 원하지 않아도 누군가의 손에 떠밀려 악인이 되기도 하고, 혹은 그런 위험 속에서도 아주 작은 호의로 좋은 사람이 되기도 한다. 무자비하고 비정한 대중심리에 의해 결국은 막다른 곳에 몰린 16세 소년이 우리 주변의 누군가, 혹은 우리의 모습과 흡사해서 였을까. 소년이 남긴 편지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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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 키즈, 이번에는 록이다 창비청소년문학 17
카제노 우시오 지음, 양억관 옮김 / 창비 / 2009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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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보다는 조금 재미가 덜한 것 같지만 그럭저럭 읽기에 나쁘지 않았다. 가볍고 발랄한 문체나 명랑만화 주인공같은 비트키즈의 멤버들은 언제나 독자를 유쾌한 기분으로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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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생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신경립 옮김 / 창해 / 2008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방과 후] 이후에 처음 접하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학원배경 추리물. 연달아 일어나는 살인사건과 주인공이 묘하게 관계를 맺게되는 점이라던가 갈수록 실체가 드러나는 인물들의 속내는 다음 페이지에 대한 호기심을 매 순간 높여준다. 게다가 단순한 살인사건과 그 살인사건의 내막을 파헤치는 것 뿐만 아니라 각 인물들의 깊고 복잡한 마음을 담아낸 점이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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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댁 요코짱의 한국살이 두 번째 이야기 - 한국 아줌마 따라잡기
타가미 요코 지음 / 작은씨앗 / 2007년 1월
평점 :
품절


 귀여운 캐릭터 그림이 곁들여져 있어서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짧은 에피소드 형식이므로 금방 읽을 수 있으므로 책이 더 두꺼워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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