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레터 - Love Letter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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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러디형식으로 해서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은 "오겡끼데쓰까?"로 인해 "러브레터=오겡끼데쓰까"라는 인식이 굉장히 강했다. 잔잔한 멜로물이라는 건 알고 있었고, 꽤 좋아하는 감독의 영화인지라 언젠가 꼭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앞에서 말했듯 "오겡끼데쓰까"가 너무 강해서 미루고 미루다 최근에서야 제대로 감상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단순히 오겡끼데쓰까가 전부가 아니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아버렸다. 몽환적인 느낌이 드는 뽀얀 화면이나 초반에 알쏭달쏭했던 편지의 행방, 답장에 답장을 반복하며 끝내 수줍게 감춰져 있던 진실에 다가서는 전개도 너무 마음에 들었다. 번역의 승리라는 마지막 대사를 스포일러 당한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울릴 정도였다. 아마 혼자 조용히 감상했기 때문에 몰입을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나중에 또 혼자서 조용히 감상해보고 싶다. 기왕이면 영화의 주된 배경처럼 눈이 펑펑오는 한겨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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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걷는 소녀 - Tokyo Girl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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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아류느낌이 난다는 점에서 편견을 갖고 볼 수도 있겠지만, 이 영화는 이 영화 나름대로 괜찮았던 것 같다. 드라마 [진-인-]도 그렇고 일본은 타임슬립으로 과거와 연결된다는 이야기를 완성도 있게 그려낸 점에서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남자 주인공의 머리모양이 옷차림에 비해 현대적인 느낌이 강하지 않았나하는 생각도 들지만 크게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었다. 별 기대를 하지 않았기 때문인지도 모르지만 생각보다 뛰어난 작품이었다. 두 번, 세 번 계속해서 감상할 마음이 생기진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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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e - 시즌 1 가슴으로 읽는 우리 시대의 智識 지식e 1
EBS 지식채널ⓔ 엮음 / 북하우스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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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볼 때처럼 가슴에 팍 와서 꽂히는 무언가가 없었다. 차라리 기존의 영상 캡쳐본을 순서대로 나열한 뒤에 한 페이지나 두 페이지 정도 부연설명을 넣었으면 더 괜찮지 않았을까. 억지로 꾸역꾸역 읽어야 하는 여타 재미없는 상식책들과 차이점이 없다는 게 가장 실망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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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와 나 - Marley & Me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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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터만 보면 애완견이 이어준 사랑에 관한 이야기로 보이지만 절대 아니다. 상당히 사실적이고 평범한 가정-특별한 것이 있다면 무엇이든 먹어치우는 애완견 말리 정도-의 삶에 대한 이야기다. 좋은 일이 생기는가 하면 나쁜 일도 와르르 몰려오고, 앞이 막막하다가도 다시 일상을 되찾는 모습은 누구나 공감을 느낄 만한 부분이었다. 영화의 분위기 자체가 이렇다보니 단조로운 느낌이 강하다. 아마 별다른 스토리가 없는 진행을 못견디는 사람들은 따분하게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나 역시 혼자 봤다면 십중팔구는 졸거나 중간도 전에 영화감상 자체를 포기했을 게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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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의 비상을 위한 천 번의 점프 - 최고에 도전하는 김연아를 위한 오서 코치의 아름다운 동행
브라이언 오서 지음, 권도희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김연아 선수의 팬이라면, 그래서 그녀에 대해 그녀의 코치에 대해 좀 더 많은 것을 알고자 한다면 추천한다. 이미 많은 것을 알고 있는 팬이라면 그닥 새로운 이야기는 없을 지도 모른다. 다만 브라이언 오서를 통해 직접 듣는 연아와 그의 이야기는 알고 있어도 계속 보게 되는 어떤 끌림이 있는 것 같다. 브라이언 오서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이 생각보다 더 많이 비슷한 환경에서 비슷한 생각을 하며 살아왔는가를 알게 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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