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합본] 대막요 (전2권/완결)
동화 지음, 전정은 옮김 / 파란썸(파란미디어) / 2015년 11월
평점 :
판매중지


〈랑야방〉의 매장소와 〈보보경심〉의 류시시가 나온 드라마의 원작. 드라마는 스쳐지나가듯 봤었는데 챙겨보기 쉽지 않아서 책으로 봤다. 왕위다툼, 사막, 늑대 등 신비로운 소재를 재미있게 풀어냈다. 흐름이 뚝뚝 끊기는 느낌이 강했던 〈보보경심〉보다 읽기 편했다. 대략적인 내용만 확인하려고 펼쳤다가 끝까지 다 읽었다. 술술 잘 넘어간다는 건 엄청난 장점이다. 글로 서술한 장면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무엇보다 여자 주인공이 똑부러진 성격이라 마음에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골 때리는 스물다섯 - 조장은의 그림일기
조장은 지음 / 에디션더블유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프리랜서 그림작가 조장은의 그림일기 입니다. 20대 중후반이라면, 그리고 그 나이대의 자신을 기억하고 계신 분이라면 깊은 공감이 가지 않을까 합니다. 짤막한 일기글에 작가의 위트있는 작품이 곁들여져 있어서 짧은 시간 안에 보기 좋습니다. 조장은 작가의 어머니가 쓴 <엄마니까 예쁘지>도 재미있게 읽었는데, 모녀라 그런지 생기발랄한 면이 많이 닮아 보였습니다.



위 이미지는 그림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하느님 바보 나는 개자식을 죽도록 사랑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작품입니다. ‘개자식’을 진짜 개(얼굴만 사람)로 표현한 점도 그렇고,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와닿는 문구라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성제훈의 우리말 편지 1
성제훈 지음 / 뿌리와이파리 / 200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가가 매일 아침 보내는 우리말 메일을 모아 엮은 책입니다. 잘 안다고 생각했던 우리말의 법칙과 표준어에 대한 무지를 새삼 깨닫게 해줍니다. 단어 별로 한 번에 읽기 적당한 분량이라서 시간이 날 때마다 조금씩 보기 좋습니다. 일상 생활에서 잘못된 우리말을 쓰는 일을 조금씩 줄여 나가다 보면, 언젠가 바르고 고운 우리말을 쓰는 사람이 되어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사투리나 고유어가 어감도 좋고 더 예쁜 경우가 많은데 표준어로 지정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안타까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루이뷔똥
김윤영 지음 / 창비 / 200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김윤영 작가의 단편 모음집 입니다. 사회 문제를 맛깔나게 담고 있는 재미있는 작품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루이뷔똥, 프랑스라는 공통점으로 얽힌 세 남녀늬 이야기인 ‘루이뷔똥’부터

한 여자의 실종에 대해 조사하는 ‘유리 동물원’, 교사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는 ‘그때 그곳에선 무슨 일이 일어났나’, 사라진 문제아를 뒤쫓는 열형 교사의 하루를 다룬 ‘철가방추적작전’, 해피엔딩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거머리’, 시대의 그늘이 드리운 일면을 적나라하게 보여 준 ‘음치클리닉에 가다’, 어린아이의 눈으로 본 세상사인 ‘비밀의 화원’, 일그러진 청춘들의 군상인 ‘풍납토성의 고무인간’까지, 시대적 문제의식을 기반으로 때로는 코믹하게, 때로는 긴박하게 풀어낸 이야기들이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읽고 나면 묘한 여운이 감도는 ‘유리 동물원’과 진실에 가까이 다가가 독자가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짐작하게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묻어버리고 마는 ‘그때 그곳에선 무슨 일이 일어났나’, 문제아를 뒤쫓기 위해 첩보원을 방불케 하는 정보망과 교섭하여 치밀하게 포위망을 좁혀 나가는 ‘철가방추적작전’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밤이 가장 깊어질 때 - 클레오파트라와 카이사르의 사랑 이야기
발트라우트 레빈 지음, 두행숙 옮김 / 아일랜드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여름의 마지막 장미>를 재미있게 읽어서 ‘옳타구나!’하고 빌려 봤는데 맙소사! 번역이 심하게 좋지 않아서 읽는 게 고문이었습니다. 어디까지 번역을 발로했나 확인해 보자는 마음에서 책장 끝까지 오기로 넘겼는데 뭐라 할 말이 없어지는 번역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생각했다. 그녀를. 내가 할 수 있었던 더 나은 방법으로.’ 이런 식이었어요. 클레오파트라와 카이사르의 이야기를 여성작가 특유의 시선으로 보여준 것은 인상적이었지만, 재해에 버금가는 번역으로 인해 멋진 문장으로 기억에 남았을 수도 있을 것 같은 부분들이 굉장히 무미건조하게 다가왔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