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다시 벚꽃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62
미야베 미유키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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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나왔던 미야베 미유키 책에 조금 실망한 터라, 반신반의하며 읽었다.

페이스를 되찾은 느낌을 받았다.

분량이 꽤 있다보니 지치는 감이 없잖아 있다.

다 읽고나면 수긍하게 되지만, 도중에 늘어지는 부분이 있다는 건 단점이 아닐까?

다양한 인간군상이 나오고, 여러 사건이 벌어진다.

중심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주인공이 묘하게 빗겨나 있어서 긴장감이 최고조에 오르지는 않았다. 위기의 순간이 있기는 했지만, 주인공이 어어 하는 사이에 사건이 쏜살 같이 지나가 버리는 식이다.

흥미로운 인물을 많이 볼 수 있었던 점, 그 시대 생활상을 놀랍도록 생생하게 표현한 점은 역시 미야베 미유키 다웠다.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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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디스사운드 2017-02-02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나저나 알라딘 사이트 너무 느리다.
조만간 날 잡고 다른 곳으로 옮길지도 모르겠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 유시민의 30년 베스트셀러 영업기밀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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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을 떼긴 쉬워도 글을 잘 쓰긴 어렵다.

잘 쓴 글이 무엇인지, 문장력은 어떻게 기르는지 명확한 답이 없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을 읽으며 어렴풋이 짐작만 했던 것들을 명쾌하게 정리할 수 있었다.

만화 <Kiss>에 사진 잘 찍는 법에 대한 얘기가 잠깐 등장한다.

피사체를 정하고 불필요한 것을 전부 빼라는 얘기였다.

군더더기 없는 글 쓰는 법과 일맥상통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흠 없는 글, 정제된 글을 쓰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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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 사용법 - 혹은 필로테이너, 훼방꾼, 선동가, 관심병자, 추락한 마법사
라파엘 앙토방 지음, 임상훈 옮김 / 함께읽는책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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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만난 좋은 책. 좋아하는 부분에 밑줄을 그으라면 책이 새카맣게 될 것 같다. 신, 우연, 행복, 광기 등의 주제에 대한 단상으로 구성돼 있다. 문체가 깔끔한데다 위트있어서 재밌게 읽었다. 여러 번 다시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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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리는 장르의 영화다. 볼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반응이 하도 뜨거워서 어떤 영화인지 궁금해졌다. 좀비가 된 사람들의 사실적인 분장이나, 흙과 피로 얼룩진 모습을 사실적으로 보여준 장면은 거부감이 들었다. 잔인한 장면을 은유적으로 처리하지 않고 그대로 보여줘서 화면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활자가 아닌 영상은 그만큼 더 자극적이라 엄청 매운 음식을 물도 없이 입에 한가득 넣은 기분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경계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무엇이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가? 이성의 유무인가? 도덕심의 훼손 정도인가? 선과 악을 구분짓는 것은 무엇인가? 악에 물든 선은 정화될 수 있는가? 생각할 거리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 영화를 보고 난 후 지인들과 얘기하느라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영화 자체보다는 영화를 보고 난 후에 생각을 나누는 일이 더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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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피리 꽃 미야베 월드 (현대물)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은모 옮김 / 북스피어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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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에 대한 호불호는 있어도 퀄리티는 믿고 봤었는데 요새 자꾸 아쉽다. 초능력을 가진 세 여인의 사연을 하나씩 다루고 있다. 총 세 편의 글이 엮인 책. 첫번째 이야기가 가장 흥미로웠다. 인트로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거기서 끝이 나서 허무했다. 막 재밌어지려는데 책을 뺏긴 기분. 그래서 이어지는 두 번째, 세 번째 글은 상대적으로 재미가 덜했다. 분량은 세 번째 글이 제일 많았는데 거의 의무감으로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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