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니콜라 - Little Nicholas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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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이 나왔을 때부터 꼭 보리라 다짐했던 [꼬마 니콜라]. 원작은 아직 못봤지만 영화 속 인물들을 보니 원작의 인물들도 쉽게 떠올릴 수 있었다. 대반전의 스릴 넘치는 이야기가 아닌, 어린이들의 세계에서 바라보는 세상 이야기이다 보니 관건은 역시 캐릭터였다. 물론 캐릭터는 훌륭함 그 이상이었다. 인형처럼 생긴 니콜라의 구슬같은 눈동자나, 정말 도련님이란 말이 어울리는 조르푸아와 얄미운 범생이 아냥 등 정말 동화가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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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들 - Actress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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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션이나 추리물이 아닌 까닭에 그리 대단한 이야기는 없었다. 하지만 기승전결없는 건조한 영화 중에서도 지루한 편에 속하지 않았나 싶었다. 카메라 움직임이 어지러워서 머리가 아픈 것도 있었지만, 도입부를 포함한 사족이 너무 길었다. 하하하 웃다가도 단번에 눈물을 짓는데 그 감정에 덩달아 몰입시키는 여배우의 위력조차 지루함 앞에선 속수무책이었다. 꾸며낸 상황처럼 보이는 부분이 상대적으로 너무 많아서, 케이블 텔레비전에서 보여주는 스타의 스페셜같은 느낌이었다. 여배우의 신비스러움을 깨고 진솔한 이야기만을 담아내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인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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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캐롤 - A Christmas Carol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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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마스 캐롤의 이야기야 워낙 유명해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래서 영화를 보기 전에 기대한 것은 ‘얼마나 캐릭터를 잘 살릴 수 있느냐’와 ‘얼마나 환상적인 화면연출을 할 수 있느냐’ 이 두가지 였다. 그래서 감상을 말하자면 대만족이었다. 이른 아침에 일어나서 부랴부랴 영화관을 찾았던 시간이 조금도 아깝지 않았다. 짐 캐리를 비롯한 배우들은 크리스마스 캐롤의 캐릭터들의 유전자를 이어받은 것이 아닌가 할 정도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화면은 3D 입체 상영관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스크루지와 함께 하늘을 날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얼음이나 눈, 크리스마스 장식 등이 어찌나 예쁘고 사실적인지 보는 내내 감탄했다. 

 다만 전체관람가이다 보니 뒷줄에 몰상식한 아이엄마가 있어서 영화 내내 아이에게 자막을 읽어랴, 봉지를 부시럭거리며 과자를 주랴, 지레 겁먹고 눈감은 아이의 눈을 뜨게 하랴 갖은 소란을 부린 덕분에 영화에 100퍼센트 몰입할 수 없었다는 점이 통탄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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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임 - Fame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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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쁘진 않았지만 추천하고 싶을 정도는 아니었다. 예고편에 나오는 노래가 좋아서 언제 나오나 기대했는데 영화의 시작과 끝에 조금 나오는 정도였다. 포스터의 여배우가 비중이 꽤 많은 줄 알았는데 이름이 뭐였는지도 기억나지 않을 만큼 등장씬이 적었다. 거의 모든 주연들이 다 등장하는 마지막 무대역시 별다른 감흥을 받지 못했다. 그냥 예술학교의 각 과마다 학생들의 개인문제나 꿈에 대한 고민과 방황에 대해 단편적으로 지나간 부분들이 많아서 감정이입이 될 정도의 캐릭터는 없었다. 저마다의 문제를 안고 있지만 모든 캐릭터들에 공감할 수 있었던 [청바지 돌려입기]와는 상당히 대조적이어서, 겉만 훑고 지나간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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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머워즈 - Summer Wars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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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굉장히 인상깊게 봤기 때문에, 같은 감독의 신작 개봉 소식에 들뜬 마음으로 영화관으로 달려갔습니다. "계약 연애"라던가 "평범한 영웅들의 지구 구하기"라는 설정은 떼어놓고 보면 그저 흔해빠진 구닥다리 소재일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둘을 합쳐놓으니 꽤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와서 즐거웠습니다. 전체 스토리야 줄글로 써놓으면 별 내용도 없는 이야기인지라 구구절절 늘어놓지는 않겠지만, 각 캐릭터들의 생동감이나 코믹함이 정말 잘 드러났던 것 같습니다. 롱다리의 토끼 아바타까지 두근거릴 정도로 멋있었습니다. 다소 황당한 설정임에도 웃고 울 수 있었던 건-생각해보니 중간에 저랑 동생 둘이서만 눈물을 닦고 있더군요. 다음에 영화관에 갈 때엔 꼭 손수건을 챙겨가야 할 것 같습니다- 억지스러움을 누그러뜨리는 인간미가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어쨌거나 대만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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