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크리스마스 캐롤 - A Christmas Carol
영화
평점 :
상영종료
크리스마스 캐롤의 이야기야 워낙 유명해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래서 영화를 보기 전에 기대한 것은 ‘얼마나 캐릭터를 잘 살릴 수 있느냐’와 ‘얼마나 환상적인 화면연출을 할 수 있느냐’ 이 두가지 였다. 그래서 감상을 말하자면 대만족이었다. 이른 아침에 일어나서 부랴부랴 영화관을 찾았던 시간이 조금도 아깝지 않았다. 짐 캐리를 비롯한 배우들은 크리스마스 캐롤의 캐릭터들의 유전자를 이어받은 것이 아닌가 할 정도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화면은 3D 입체 상영관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스크루지와 함께 하늘을 날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얼음이나 눈, 크리스마스 장식 등이 어찌나 예쁘고 사실적인지 보는 내내 감탄했다.
다만 전체관람가이다 보니 뒷줄에 몰상식한 아이엄마가 있어서 영화 내내 아이에게 자막을 읽어랴, 봉지를 부시럭거리며 과자를 주랴, 지레 겁먹고 눈감은 아이의 눈을 뜨게 하랴 갖은 소란을 부린 덕분에 영화에 100퍼센트 몰입할 수 없었다는 점이 통탄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