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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들 - Actress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액션이나 추리물이 아닌 까닭에 그리 대단한 이야기는 없었다. 하지만 기승전결없는 건조한 영화 중에서도 지루한 편에 속하지 않았나 싶었다. 카메라 움직임이 어지러워서 머리가 아픈 것도 있었지만, 도입부를 포함한 사족이 너무 길었다. 하하하 웃다가도 단번에 눈물을 짓는데 그 감정에 덩달아 몰입시키는 여배우의 위력조차 지루함 앞에선 속수무책이었다. 꾸며낸 상황처럼 보이는 부분이 상대적으로 너무 많아서, 케이블 텔레비전에서 보여주는 스타의 스페셜같은 느낌이었다. 여배우의 신비스러움을 깨고 진솔한 이야기만을 담아내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인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