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비안나이트 5 아라비안나이트 5
리처드 F. 버턴 영역, 김하경 편역 / 시대의창 / 2006년 7월
구판절판


세월은 쏜살처럼 흘러도 그리움만은 제자리에 남아
가슴을 메우며 저며드니 사랑의 고뇌에 시름하노라.
내 영혼 그대와 헤어진 뒤 껍질만 남아 신음하지만
언젠가 다시 하나로 맺어질 그 날을 믿고 기도하네.
슬픔으로 가슴이 문드러지고 타서 재가 되면서도
그대의 노예가 되어버린 나를 부디 탓하지 마시라.
갈라진 연인들보다 세상에 슬픈 사람 또 있을까,
그러니 화살을 겨누어 찢긴 가슴 또 쏘지 마시라.
사랑의 쓴 잔 마시고도 쓴 것 인 줄 미처 몰랐도다.-105쪽

현자 :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보물이란 무엇입니까?
왕자 : 육체의 건강과 올바른 생활과 유덕한 후사입니다.
현자 : 살아 있는 인간에게 공통되는 네 가지란 무엇입니까?
왕자 : 음식, 단잠, 색정 그리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현자 : 누구도 그 추함을 제거할 수 없는 세 가지란 무엇입니까?
왕자 : 바보, 천한 성질, 허위입니다.
현자 : 거짓말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것은 무엇입니까?
왕자 : 거짓말로써 재앙을 피하여 이익을 보는 것입니다.
현자 : 진실 중에서도 추한 것은 무엇입니까?
왕자 : 자기가 가진 걸 뽐내며 으스대는 것입니다.
현자 : 허위 가운데 가장 추한 것은 무엇입니까?
왕자 : 자기가 가지고 있지도 않은 것을 뽐내는 것입니다.
현자 : 가장 어리석은 인간은 어떤 인간입니까?
왕자 : 자기 뱃속에 넣을 것밖에는 생각하지 않는 자입니다.-16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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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4 00: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달쓰별쓰 2010-08-24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아라비안나이트를 읽으면서 좋은 구절을 많이 읽었는데
욕심만큼 많이 적어놓지는 못해서 아쉬워 하는 중입니다.

제가 책에 관해서 좀 편식을 해서 루체오페르님 서재 리뷰를 틈틈히 읽으면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데 우산 항상 챙기시고
건강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