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을 모르는 세대를 위하여 신 옥한흠 다락방 1
옥한흠 지음 / 국제제자훈련원(DMI.디엠출판유통)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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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한흠 목사.
강남에서 청년들이 가장 좋아한느 교회중 하나인 사랑의 교회의 담임목사.
그런 목회자이니 만큼 무난한 필치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다.

여기서 전쟁을 모르는 세대...라는 표현을 보고
반전세력에 대한 설픈 충고쯤으로 오인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이것은 사사기에 나온 '세대차'에 대한 기록에서
젊은이들을 상징하는 "전쟁을 모르는 세대"를 지칭하는 말이다.

목회자의 눈으로
세대차가 일어나게 된 원인과 그로인해나타나는 상처들
그 상처들을 메우기 위한 서로간의 태도에 대한 고찰을
천천히 붓을 옮기듯 풀어나가고 있다.

진보적이든 보수적이든 한번쯤 생각해볼 문제에 대한 성찰이
세련되게 표현되어 있다고 보여진다.

다만 옥한흠목사자신의 개인적 성향이 여과없이 나타나 있으므로
사회적 문제 (가정의 이혼이나 등등)에 대해서
진보주의성향을 지닌 이들은 약간 껄끄러울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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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르츠 바스켓 1
타카야 나츠키 지음, 정은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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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어느 책이나 나름대로 사람에 대한 구원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게 아닐까? 누구나 무엇으로부터든 구원받고 싶어하니까 그래서...그러니까 모두 구원을 받고 싶은 마음을 담아내기에 어떤 문학작품이든 예술작품이든 모두 구원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 같다. 어떻게 해야 구원받을 수 있는지. 어떤 것이 구원인지....

어린 소녀가 하나 있다. 그 소녀는 어머니를 잃고 할아버지에게 폐를 끼칠 수 없어서 혼자 나와 텐트를 치고 산다. 그러다가 산사태에 텐트가 무너지고 동급생 소마 유키의 집에 머물게된다. 거기에는 유키의 사촌인 시구레가 살고 있고 오랜지빛 머리를 한 쿄우가 살고 있다. 거기에 살게 되면서 소녀는 실수로 넘어지고 갑자기 사람들이 동물로 변하는 것을 본다..... 쥐,개,고양이로.. 그들은 전설의 십이지 혼령이 씌인 사람들. 이성과의 접촉이나 몸이 안좋아지면 동물로 변하는 것이다....이렇게 후르츠바스켓은 시작이며, 토오루와 십이지들의 첫만남이다.
과일바구니라는 뜻의 이 제목은 내용중에도 있는 한 놀이의 이름이다. 유치원아이들에게 과일이름을 익히는 놀이로 아이들에게 과일이름을 하나씩 선택하게 하여 술레가 그 이름을 부르면 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것이다. 과일을 담는 바구니 안으로....그러나 어린시절 토오루는 동급생아이의 횡포로 '주먹밥'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어 아이들에게 인식되지 못한채 그렇게 못들어가고 말았다.
이 약간 맹한듯한 아이는 소마가의 십이지들에게, 그리고 그녀의 두친구들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존재이다. 대책없이 늘 믿고 허용하고 보살펴주는 토오루에게서 십이지들은 그동안 맛보지 못했던 타인으로부터의 따스함을 느끼게 된다.

자신이 선택하지도 않았던 동물이 되는 것으로인해 부모에게 거부당하고, 늘 죄를 지은 것 같이 지내야했고, 괴롭힘과 따돌림의 대상이 되었던 그들에게 토오루는 수용과 격려를 얻는다. 그것은 그들에게 있던 선천적인 어두움을 벗어버리도록하는 힘이 된다. 그들에게 구원이 주어지는 것이다. 그 힘은 토오루안에서 흘러넘치는 이해와 믿음의 힘이었다.

욕망은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해하기 쉽지만
양심은 개개인의 작품같은거라 오해받거나 위선이라고 생각되기 쉬워
의심따위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간단한 것이거든
토오루는 믿어줘야 한다. 토오루는 믿어주는 아이가 되는거야

그러면 반드시 누군가의 힘이 될거야 <쿄코가 토오루에게 하는 말>

누군가를 믿어주는 것이 누군가를 구원할 수 있다면.....
그 오랫동안 두려워하던 일이 더할 나위없는 기쁨이 될 수 있다면...
우리도 한번 해보는 것은 어떨까

p.s 책자체에 아쉬운 것은 번역이 되면서 토오루 특유의 존어법을 지키지 않은 것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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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주 2004-03-13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만화 무척 좋아해요~ 약간 유치하단 생각도 하지만, 토오루가 무척 매력적이예요.

가을희망 2004-03-17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사람들이 많이나오죠..그래서 조금 이세상 이야기 아닌듯하기도 하지만..서두^^
조금 유치한 느낌도...^^ 재미 아니겠습니까..
 
환상
리처드 바크 지음, 이은희 옮김 / 한숲출판사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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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에 날개를 달아주는 메시아와의 환상 여행" 
내 마음의 경계 너머에는 어떤 세계가 존재하는가.
세상에는 수많은 규칙들이 있다.
물리학의 법칙, 정부의 법률, 종교의 계율 등.
저자는 우리 주변의 세계와 그것들에 안주하는 믿음을 넘어선
환상의 세계로 인도하며 우리의 영혼에 날개를 달아준다. 

"이 책에 있는 모든 글들은 틀릴지 모른다"

아주 평범한 일상속에서 어떤 이가 당신에게
당신도 메시아가 될 수 있다. 라고 말한다면..........
이야기는 여기서 출발한다.

메시아란 사실 당신 자신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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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구두 1
제니퍼 와일드 지음, 이지연 옮김 / 청조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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펼때는 그래..왜 하필 유리구두야! 하는 마음으로 폈었더랬다. 여성들의 가장 모순적인 컴플렉스라고 부르던 "신데렐라 컴플렉스"가 생각나서였을지 모르겠다.
신데렐라..불어로 재투성이라는 뜻으로 굉장히 유명한 그림동화이다. 구박받으며살던 착한 여자애가 요정의 도움을 받아 왕자의 눈에 띄이고 도망치다 남긴 유리구두를 가지고 찾아다니던 왕자의 눈에 뜨여서 결혼해서 행복해진다는... 소위 백마탄 왕자를 꿈꾸는 여성들을 빗대는 말이기도 하다..... 남자로 부터의 구원... 말이다. 시덥지 않아...그런마음으로 책을 폈다.......그리고.................난 끝내 새벽녘까지 버텨서 그 300페이지 두권짜리 책을 다 읽고 말았다. 뜻밖이었다.

소위 극단적 여성주의자들이 이책을 봤으면 제목때문에 꽤나 말이 많았을 것 같은 이책은 대개의 여성주의자들이 부르짖는 자매애를 조금 다루고 있었다. 그리고 대부분을 성공하는 여성과 그에 부딪히는 현실들... 그녀들이 일과 바꾼것들에 대해서 보여지고 있었다. 약간의 암울함이 오지만 밝고 아름다운 여성들이 거기 있었다. 그리고 책을 덮는 순간 책의 누군가가 나에게 찡끗 윙크를 한다. "지금은 조금 뻑뻑한 삶이지만 희망이 있자나 우린 행복해.." 그 할리퀸 소설같은 표지를 덮을때까지 내손을 놓지 않고 나아가는 그녀들이었다. 낮은 휘파람을 그녀들의 발아래 던진다~ 경의를 담아서.... 게이비와 캐롤의 자매애.... 짐과 노라의 우정..... 줄리의 아이에 대한 사랑은 충분히 소설을 아름답게 만들어준다. 물론 보통 남성들의 성공담에 나와있는 희생적인 내조자들처럼 희생적인 남성들이 있긴하다. 처음부터 나를 환상속으로 빠뜨렸던 중년의 필립노만(난 이래서 나이많은 사람을 좋아하는 것같다. 이론), 줄리의 충실한 숭배자이며 노라와 캐롤의 친우인 짐, 줄리에 대한 희생을 마다하지 않은 젠슨...멋져멋져~ 라고 외치게 한다.

그러다가 문득 박성봉 교수의 한마디가 지나갔다. "재미와 감동은 상처에서 온다 그리고 대중문학이 사람을 매료시키는 이유는 이 세상에 아직은 존재하지 않지만 있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바라는 것 간절히 바라는 것.... 있을 법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것......꿋꿋히 서서 사랑을 떠나보내는 여인들....그리고 사랑을 정복하거내 쟁취하려하지 않고 묵묵히 보내주는 남자들....아직 흔하지 않지만 정말 바라는 모습들이었나..내가...나도 모르게 그랬던 것일까....

그런 모습에 감명받고 멋잇다고 생각하는 것은 나뿐이 아니리라.....그래 이땅의 많은 자신이 스스로 이루기 위해서 얽혀잇느 것에 순종하는 삶을 살고 있는 많은 여성들이 보고 환호할 것이다. 옛날의 줄리같은 삶은 너무나 많은 여성들이 살고 있는 모습이다. 누군가 말햇다. "고통은 사랑이 아니다. 동정을 배풀고 싶은가 그럼 아프간으로 가라 거기엔 당신의 동정을 바라는 이들이 많다" 일로인해서 사람을 잃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에 환호하는 여성들에게의 일침일것이다.

그래 가야한다 혼자서 꿋꿋하게 사랑에서도 자유로워져서 자유롭게 사랑을 선택햇노라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여성이든 남성이든.... 멋있게 사랑하고 멋잇게 일하는 사회...그런 세상이 소설밖에서도 이루어지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많은 소설들이 그래왔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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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야 삼촌
윤정모 지음 / 다리미디어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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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모씨의 소설..

전형적인 우리나라 사람들의 현대사를 담아낸 가족사이야기다.
해방...전쟁...IMF 그안에서 나오는 모순들 상처들이
어떻게 가정에서 풀어지고 위로받고
또한 사람을 어떻게 파괴시키는지까지 이어지는 이야기

우리나라에서 거의 절대적인 중심부를 차지하는
가족이데올로기의 배경을 보여주는 것이다....

누구나 살고싶어한다.
그리고 당시에 가장 나은 살수 있는 방법을 취한다..
옳고 그름은 차후의 문제...이다.... 그때 댓가를 온당하게 치루면 된다.


이 아픈 민족에게 위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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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03-08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학 다닐 때, <고삐1, 2>를 읽은 후론 윤정모의 소설을 읽어 보질 못 했네요.
음....오랜만에 윤정모의 소설을 한 번 읽어야 할 것 같아요. ^^

가을희망 2004-03-08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윤정모씨 소설은 이책밖에 못읽었어요..^^;
그치만 이책 정말 맘에 들었답니다.^^

whitewisuk 2004-05-02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윤정모님의 문체는 언제 봐도 사람을 편안하게 해 주지만 글의 주제들은 항상 깊은 흔적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