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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계곡의 나우시카 7 - 완결
미야자키 하야오 지음, 서현아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04년 10월
평점 :
품절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직접 작화 연재했던 만화. 미야자키 하야오의 최초 극장판 애니인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는 이 책의 도입부에 해당한다. 즉 본격적인 이야기는 시작도 한게 아니었던 것이다.
인류와 자연의 가교를 잊는 영웅의 예언을 실현한 나우시카는 이제 어떤 삶을 살게 될 것인가? 우리는 에니를 보고나면 그런 의문과 자연에 위협받는 인류로서 구원으로의 희망을 느낄 것이다. 그러나 이 만화는 그런 기대를 거의 무참하게 깨어버린다.
그 시대의 인류는 부해의 일부로 자연정화의 한 과정으로 창조되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부해가 없어지면 인류도 없어진다는 것이다. 그런 비밀을 안 나우시카와 아론은 그것을 비밀에 붙이려 한다. 그리고 인류가 희망을 품고 살도록 한다. 지도자들만이 미래를 알 수 있다는 그리고 대중에게는 정말 알려야할 것만을 알린다는 엘리트 주의가 다소 엿보인다.
그러나 우리는 조금의 희망을 남겨놓는 감독의 언어도 남겨둔다. 아직 우리는 살아 있다는 것. 그리고 미래는 바뀔 수 있다는 것. 그것이 그가 남기는 희망의 메시지가 아닐까?
누구든 한번쯤 손에 잡아볼만한 스케일의 대작이다. 강! 추! 필! 독!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