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이데올로기 1
칼 마르크스.프리드리히 엥겔스 지음, 박재희 옮김 / 청년사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처음 이책을 읽었던건 스무살이 갓넘어가던 시절이었다.

별로 친하지도 않았던 선배가 자기 군대가기전에 애들좀 키워보겠답시고  새내기 둘을 잡고 한겨울 12월 종강을 훌쩍넘긴 시기에 신림동에 있는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석양무렵에 나래를 편다"라는 다소 긴제목의 카페에서 이 책을 가지고 세미나를 해줬었더랬다.

지금 생각해봐도 그 선배가 무슨생각으로 이책을 새내기에게 그것도 학회한번 제대로안해본 새내기에게 권했는지 알길은 없다. 사실 그러기에는 좀 어렵고 급진적이기도 할뿐더러 사전자료나 이해가 없으면 당초에 이걸 어쩌자는 것인지 잘 모르는 면이 있다. 상당히 이상적으로 느껴진다.

그러나 고전은 고전이다. 읽은 후 새록새록 생각날때마다 힘이되고 이해가 되고 의미가 된다.  이책만은 한번이라도 꼭 읽어봐야 되는 것이다라고 정리되는 책이다. 고등학교때까지 어렴풋이 알고 있는 "사회주의" "공산주의"라는 것의 정체를 아주 조금씩 깊게 알아가는 길이 된다.

굳이 내가 사회주의자가 아니더라도 내가 무엇을 하든 어디에 있든 내가 바라보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지침서가 되기도 한다. 스무살이 넘은 누군가라면.. 꼭 한번 이책을 읽고 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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