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 Arms 22 - 완결
료우지 미나가와 지음, 박련 옮김 / 세주문화 / 2002년 9월
평점 :
절판


암스..ARMS는 단순히 "팔"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무기" "병기"라는 뜻이다.

네명의 아이들이 있다. 그들은 생체병기를 이식받아 사용하는 운명을 지녔다.
두 사람은 팔을, 한사람은 다리가, 한사람은 눈이 병기가 된다
처음 그들은 그저 평범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좋아하는 아이를 보면 가슴이 두근대는 그냥 그런 아이들이었다. 그러나 자신들이 평범하지 않은 운명을 지녔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그들은 자신의 근원을 찾아가는 여행을 시작한다.
거기서 만나게 된건, 자신들 탄생을 둘러싼 거대한 욕망의 실체.
자신들의 모체였던 엘리스의 의지와 그들을 지키고 있던 신뢰와 사랑이었다.

내용을 보면, 다른 만화와 영향을 주고받은 흔적이 보인다.
각각 멤버들이 각자의 역할에 맞게 능력을 배분받아 만들어진
인공수정 생명체라는 것은
유전자조작으로 태어난 초능력자들을 다룬<블라인드게임>이 연상되고
병기화된 인간이 어떤 고뇌를 하게 되는지에 대한 것은 <최종병기그녀>를 연상하게된다.
여지없이 이런 물에는
우정이 굳건해지고 주변에 신뢰라는 것을 확인하는 여러이야기가 가미된다.

만약 내가 세상을 살릴수도 죽일수도 있다고 할때
진정 사랑하고 내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없다면 이 세상에 의미를 둘 수 있을까
그러나 언제나 내주위에는 나를 사랑하고 나를 믿고 있는 존재가 반드시있다는 희망을
이 작품을 이야기 하고 싶어한다.

그건 어쩌면 파란 장미를 피우려는 노력처럼 헛되어 보이지만...
파란 장미를 지켜주려는 누군가가 어디엔가는 반드시 있을 것이라는 희망..


조금은 지루할지 모르겠다.
그림도 구체적이지만 섬세하거나 아름다운 것은 아니니까
그러나 한번 깊이 생각해볼 거리를 던져주는 만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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