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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속에 숨어 있는 힘 - 여성주의 심리 상담
미리암 그린스팬 지음, 고석주 옮김 / 또하나의문화 / 1995년 4월
평점 :
품절
출판사 "또하나의 문화"를 익히 들은바 있는 사람들을 알것이다. 어떤 책인지...
페미니즘 운동의 관점에서 상담학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안양에서 여성의 전화 상담을 하고 있는 용선이 개인상담을 하면서 나에게 빌려준 책이다. 이제야 다읽었다. 돌려줄 길도 막막해졌는데..
전통적인 심리상담(프로이드로 대표되는)의 폐해와
성장상담의 약점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사회적 무의식적인 규범에 대한 정당화에 분노하고
사회적인 영향을 무시하는 것에 우려를 표명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이책은 확실히 여성들을 위한 책이다.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여성학책 중하나라고 볼수 있겠다.
이책은 끊임없이 여성들에게 힘을 깨닫기를 바란다.
성장상담에서 쓰듯 자신을 표출하기를 바라며
사회에서 여성의 것이 아닌 것으로 치부되는 '정당한 분노'를 표현하도록 응원하고 있다.
그렇다 여기서 숨겨져있는 힘이란 분노이다.
에니어그램에서는 분노란 존재하려는 의지의 표현이다.
사회적으로 오랫동안 여성은 분노를 내재하도록 교육받는다.
분노하는 여성은 자신의 힘을 사용할줄아는여성은 "여자가 아니었다"
"여성적"이라는 소리를 듣고 싶어하는 자아와..
"나로서 인정받고" 싶어하는 자아의 부딪힘...
여성들은 누구나 이런 혼란을 겪는다고 한다. 분열증이 아니다.
나를 다독인다. 아픈게 아냐..아픈게 아냐....
우리는 얼마나 성유형으로 우리를 가두고 있는 것인지..
여성들이여 분노에 자유하자...존재하고자하자..
그리고 관계를 중요시하는 장점을 잃지 말자..
그것또한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