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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 여행 - 놀멍 쉬멍 걸으멍
서명숙 지음 / 북하우스 / 2008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감수성이 예민하고 가슴에 한가득 소녀같은 꿈을 가진 사람들이 주변에 다소 많은 편이다
..그렇다 나는 (최소한 그들에 비해) 다소 매마르고 건조하고 사무적인 편이다.
대체로 그들이 나에게 추천하는 책은 좋긴하나 그다지 감흥을 주지는 못했고
감동은 있으나 그들이 말하는 무언가는 그다지 동의하지 못하는 애매함이 있었다
방송에서도 "올레길"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들었고
그들도 "올레길"을 매우 추천했다. 아직 걸음마를 걷는 아기를 데리고 간 이들도 있었다.
그래, 이책을 만지게 된 이유도 비슷한 이유. 망설이게 된 이유도 비슷한 이유.
20대를 마쳤지만 특별한 여행한번 해본적 없는 나.
국경을 넘어본건 우연히 기회가 닿아 운좋게 비행기 삯만들어 가본 영국 과 신혼여행이 전부.
그 가까운 제주도는 기억도 안나는 어린 시절과 고등학교 수학여행이 전부.
(대학시절의 방학은 대부분 알바로 보냇으므로)
늘 쫓기듯 무언가 빡빡히 살았던 난 이책을 단순히 그런 나를 약올리는 것일 뿐이라고 생각햇다
그러나 이 책은
나를 약올리지 않고 제주도의 파도마냥 나를 어루만져주었다.
한걸음 걸어보자고 손을 내밀고
다른 시선으로 다른 바람을 가져다 일상을 보게 해주었다.
그래
제주도에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