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 브로드 1
팻 콘로이 지음, 안진환 외 옮김 / 생각의나무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사실... 초반에만 읽고 글을 쓰는 일은 나에게 흔한 일이 아니다. 
그렇지만 이책은 왠지 나에게 글을 써서 기억을 남기라고 재촉하는 느낌을 준다
아마도 그건 몇명을 거쳐서 내손에 떨어졌지만..
그대로 두근거리는 마음을 가지고 쓴 저자의 마음이 전해지기 때문이 아닐까 
영명의 제목 South of Broad의 영어발음을 그대로 제목을 쓴 표지를 
만지작거리다가 별 생각없이 핀 이책은 뜻하지 않은 두근거림을 내게 전해주었다  

남부캐롤라이나의 찰스턴이 주는 매우 보수적인 느낌과 엇비슷한
고장에서 자라온 나에게 마치 그 사회가 세상의 전부인냥 살아왔던
주인공의 어린시절의 주변인물들의 모습이 매우 가깝고 친근하게
그리고 매우 실감있게 다가온다.
거기다가 매우 똑똑한 형을 둔 아우라니..너무 공감되잖아... 

이런 실제의 경험들이 필자(혹은 번역자)의 한문장한문장에 의해
내 가슴속 어딘가를 마구 두드린다.
한올한올 글자로 살아나는 인물들의 어투는 생동감이 있고
영화를 보는 기분이 들정도로 구체적이고 깔끔하다 

이런 문체가 토박이 한국에서 스무살이 되어 서울로나오기 전까지,
차로 돌아도 한시간이면 다도는 면적의
평생동안 그 도시를 벗어나지 않는 사람이 태반인 동네에서 자란 나에게 
낯선 찰스턴의 문화와 생활이 낯설면서도 친근하게 다가오는데
거리낌을 주지 않는다. 

 아직 1권을 읽었을 뿐이지만.. 
이어지는 내용이 기대되어 잠이 오지 않고 글을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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