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 음악의 시대는 1600~1750년.
피아노는 아직 없고 하프시코드와 오르간만 있었던 시대였던 것 같다. 하프시코드는 강약 조절이 불가능한 악기. 특유의 음색덕분에 하프시코드라는 걸 바로 알 수 있다. 음반에 있는 하프시코드 연주 버전 곡들을 피아노 연주 버전으로 찾아 들었다. 아무래도 나에게는 이 버전이 훨씬 좋다.
전체적으로 교회나 궁전, 귀족의 음악이라는 느낌.
어떤 음악이든지 밝은 부분, 즐길 수 있는 부분을 반드시 넣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음악에는 그런 부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바로크 시대에 이탈리아의 문화적 영향력이 강력했고, 그래서 지금까지 이탈리아어가 음악의 공통어로 남아있다고 한다.
소나타는 '소리가 난다', '연주한다'라는 의미. 칸타타는 '부르는 노래'.
자동차와 커피가 떠오를 수 밖에 없는 이름. 아무튼.
협주곡concerto은 독주자 몇 명이 대규모 약단과 '겨룬다'는 의미였다고 한다.
악기 연주나 노래가 교양으로 여겨졌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가족들이 모이면 모여서 누구는 피아노를 치고 누구는 노래를 하는 뭔가 유럽 영화에서 본 풍경이 떠올랐다. 콜바넴에서 엘리오에게 피아노 연주를 청하던 장면도.
다들 노래방 가서 노래부르는 것이 자연스럽고, 수 많은 사람들이 가수가 되려고 오디션에 참가하는 풍경이 겹쳐지며
그냥 가족들과 친구들과 취미로 교양으로 즐기는 문화는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오페라가 발명된 시기라고 하는데 나는 일단 기악곡 위주로 찾아들었다. 오페라에는 관심이 가지 않는 것 같다. 리날도의'나를 울게하소서'는 여러번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