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말이지만, 사실 관계는 중요치 않았다. 전시에는 사람들로 하여금 믿게 만드는 바로 그 내용이 곧 ‘진실‘이다. 제말 파샤는 적들에게사실을 밝혔지만, 중동 역시를 뒤바꾼 것은 ‘진실‘이었다. 결국 1917년에 야파를 무대로 삼았던 허구는 팔레스타인 내 유대인 공동체가 무슬림 치하에서 안전하지 않기 때문에 생존을 위해서는 자기들만의 국가가 필요하다는 주장의 모태 신화로 자리 잡게 되었다.
- P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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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승전국들은 제국이 새로운 황금시대를 맞게 되었다거나 예전보다 훨씬 더 풍요롭고 위대한 나라가 되었다는 식으로 그 모든 살육을 정당화하곤 했다. 당연히 이런 식의 논리는아무렇지도 않게 잔인한 결론을 도출하게 만들었다. 최후의 승자가 차지할 모든 것, 그리고 패자로부터 빼앗을 모든 것을 생각하는 사람들이어떻게 전쟁을 멈출 수 있겠는가? 도저히 그럴 수 없다. 오로지 필요한것은 더 많이 투입해서, 다시 말해 더 많은 병사와 더 많은 돈과 더 많은 손실을 쏟아부어서 마침내 승리를 거두는 것뿐이었다.  - P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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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라예보사건은 중대한 위기였다. 전쟁을 원하는 자들이 중대한 사건으로 규정했기 때문이다.  - P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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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인간들의 생각이 세상 속에서는 안식을 얻지 못하고 세상너머를 추구하도록 만들었다. 하지만 그들은 세상의 힘과 기회들 가운데서, 그 밖의 만물에게는 숙명처럼 되어 있는 아이누의음악을 초월하여 그들의 삶을 형성할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되었다. 그들의 작업을 통해 만물의 형체와 행적은 완성되고, 세상은마지막의 가장 작은 것에 이르기까지 성취가 이루어질 것이다.
- P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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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은 강한자만큼의 희망을 가진 약한 이가 가야 하는 길입니다. 하지만 역사의 수레바퀴를움직인 것은 사실 그런 방식이었습니다. 강자들의 눈이 다른 곳에 닿고 있는 동안작은 손들은 바로 자신들이 해야만 하기 때문에 그 일들을 하는 것입니다."
- P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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