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승전국들은 제국이 새로운 황금시대를 맞게 되었다거나 예전보다 훨씬 더 풍요롭고 위대한 나라가 되었다는 식으로 그 모든 살육을 정당화하곤 했다. 당연히 이런 식의 논리는아무렇지도 않게 잔인한 결론을 도출하게 만들었다. 최후의 승자가 차지할 모든 것, 그리고 패자로부터 빼앗을 모든 것을 생각하는 사람들이어떻게 전쟁을 멈출 수 있겠는가? 도저히 그럴 수 없다. 오로지 필요한것은 더 많이 투입해서, 다시 말해 더 많은 병사와 더 많은 돈과 더 많은 손실을 쏟아부어서 마침내 승리를 거두는 것뿐이었다. - P2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