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치너와 그의 부하들이 아랍의 지지를 절박하게 원하면서도, 후세인이 원하는 대가는 지불하려 하지 않고, 마치 후세인의 요구를 들어주는 척 무의미한 말들이 적힌 위조화폐만 남발하는 속임수를 쓴다는 것이었다.
- P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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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그가 옳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압제자에 맞서서 약자들의 혁명을 성공시키고자 분투한 사람이라면, 자신을 깨끗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식의 타락한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 P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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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문제를 내 손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릴 것. 우리가 단번에 해치우느니 아랍인이 천천히 풀어가는 편이 낫다. 이것은 그들의 전쟁이고 우리는 조력자다. 승리를 선물하려 들지 말자. 아라비아는 조건이 매우 특이하다. 행동의 결과가 예상에 못 미칠 것이다.
-T. E. 로렌스가 영국군 장교들에게 전하는 충고,
1917년 8월 『스물일곱 가지 읽을거리」에서 - P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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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말이지만, 사실 관계는 중요치 않았다. 전시에는 사람들로 하여금 믿게 만드는 바로 그 내용이 곧 ‘진실‘이다. 제말 파샤는 적들에게사실을 밝혔지만, 중동 역시를 뒤바꾼 것은 ‘진실‘이었다. 결국 1917년에 야파를 무대로 삼았던 허구는 팔레스타인 내 유대인 공동체가 무슬림 치하에서 안전하지 않기 때문에 생존을 위해서는 자기들만의 국가가 필요하다는 주장의 모태 신화로 자리 잡게 되었다.
- P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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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승전국들은 제국이 새로운 황금시대를 맞게 되었다거나 예전보다 훨씬 더 풍요롭고 위대한 나라가 되었다는 식으로 그 모든 살육을 정당화하곤 했다. 당연히 이런 식의 논리는아무렇지도 않게 잔인한 결론을 도출하게 만들었다. 최후의 승자가 차지할 모든 것, 그리고 패자로부터 빼앗을 모든 것을 생각하는 사람들이어떻게 전쟁을 멈출 수 있겠는가? 도저히 그럴 수 없다. 오로지 필요한것은 더 많이 투입해서, 다시 말해 더 많은 병사와 더 많은 돈과 더 많은 손실을 쏟아부어서 마침내 승리를 거두는 것뿐이었다.  - P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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